전통시장 활성화는 시장거리축제가 한 몫 담당

 

24회 수원남문거리축제가 10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수원남문 지동교 위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4일은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제17회 한복맵시선발대회, 5일은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 6일은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제11회 대학가요제가 열려 3일 동안 10,000여명의 관중이 남문거리축제 행사장을 찾았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의 개막식 행사와 정조대왕 능행차, 음식문화축제 및 먹거리 부스 등이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열린 남문시장거리축제이기 때문에, 단일행사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인 실질적인 행사가 된 셈이다. 4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시장거리축제 개막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원용덕 경제정책국장, 이훈성 팔달구청장, 이병규 장안구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3일 동안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22개 시장 회장단, 김영진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 최찬민 의원, 한원찬 의원 등도 지동교에서 열린 남문거리축제장을 찾았다. 이 외에도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임진 원장 등도 남문가리축제를 축하해 주었다.

 

 

4일 오후부터 무대 위에서는 각종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식전행사로 걸그룹 XOX가 무대에 오르지 장내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복맵시선발대회는 14명의 후보가 본선에 올라 장기자랑 등 심사위원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한복의 우수성 및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복맵시선발대회에는 진··미와 우정상·인기상 등을 선정해 총 5명의 후보자가 상을 수상했다.

 

개막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듣지도 못했던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원화성문화제의 주 행사인 정조대왕 능행차와 개막공연이 취소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제안 행사만 이루어지게 되어 56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수원화성문화제가 반토막이 났다면서 그래도 상인들이 주축이 되어 남문시장거리축제를 열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염태영 시장은 전통시장은 우리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가 튼튼해진다.”면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더 많이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한복맵시선발대회는 영동시장 무한한복에서 협찬한 송하은에게 돌아가 왕관과 트로피, 1백만 원의 상금이 온누리상품권으로 주어졌다.

 

 

시민가요제로 하나 된 수원시민들

 

남문거리축제 둘째 날인 5일에는 오전부터 지동교 일대가 북적였다. 케이블 방송사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원남문시장 특성무대를 이용해 방송녹화를 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남문시장은 행사를 하기 위해 무대를 설치하고 나면 언제나 케이블 방송 등이 찾아와 녹화를 하고는 한다. 남문시장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날 시민가요제는 못골종합시장(회장 이충환)이 주관하는 행사로 예선에는 120 여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참가해 본선무대에 24명이나 올라가는 성대한 노래잔치가 됐다. 지난해보다 예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시상금이 줄어들긴 했지만 무대에 오른 본선진출자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3일 동안 행사에 참석한 원용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원시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수원남문시장은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시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고 했다. 원용덕 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더 많이 전통시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둘째 날 시민가요제 사회를 맡은 MC 박요한의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인해 지동교 특설무대 앞에 모인 관중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박요한은 그동안 6년이나 계속 수원을 찾아와 시민가요제 및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요제 MC를 맡아왔다. 이날 대상에는 보랏빛 엽서를 부른 한건상씨가 차지해 80만원 상당의 온누라상품권을 수상했다.

 

 

대학생들의 축제, 대학가요제

 

개그맨 MC 김주철의 진행으로 시작한 제11회 대학가요제는 50개 팀이 예선전을 거쳐 15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학생들이 실력을 겨룬 대학가요제는 팔달문시장(회장 조정호)이 주관하고 있으며, 전통시장에서 대학가요제는 열고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팔달문시장은 대학가요제 외에도 다문화가요제를 열고 있어, 전통시장중 수원에서 가장 큰 행사를 열고 있다.

 

15명의 대학생들은 무대에 올라 자신의 역량을 다 발휘했으며, 올해 대상은 백석대에 재학 중인 이재승 군이 ‘MAKE UP'을 불러 1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수상했다. 3일 동안 열린 수원남문거리축제는 지동교 일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수원남문 거리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대학생들이 경연을 마치고 심사를 하는 동안 5명의 걸그룹이 무대에 오르자 장내는 연신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러댔다. 두 시간 동안 계속된 대학가요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3일간의 모든 축제를 마쳤으며, 관중들은 3일간의 행사가 못내 아쉬운 듯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번 제24회 수원남문거리축제를 지켜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보다 상금이 줄었다는 것 외에도 진행방법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팔달문시장 조정호 회장은 대학가요제 예선을 학생들이 직접 예선경연장까지 악기 등을 소지하고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을 토로한다면서 앞으로 대학가요제 예선은 인터넷 공간에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방을 만들아 놓고, 그곳에 동영상을 올려 예선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한다. 그래야 전국에서 더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할 수 잇을 것 같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관하는 시장을 정해놓지 않고 수원화성 팔달문 앞 9개 시장이 함께 행사를 했던 것이 주관하는 시장을 정해놓고 행사를 시작했다고 말하는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남문거리축제가 24회를 맞이하면서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최극렬 회장은 전통시장으로 사람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행사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행사를 전통시장에서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51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일환으로 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에서 열리는, 팔달문지역시장상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가 9일부터 시작이 되었다. 9일에는 한복특화시장인 ()영동시장(이사장 이정관)이 주관하는 12회 한복맵시 선발대회가 오후 7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치러졌다.

 

정조대왕이 220년 전에 내탕금을 내주어 설립이 된 화성 팔달문 밖의 성밖시장은, 현재 9곳의 인정시장이 모여 있다. 이들은 매년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올해는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로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3일간 열리는 거리축제의 첫날인 9일에는 한복맵시 선발대회는 후보자들이 재능을 보여주는 무대로 시작이 되었다.

 

 

잔치집에서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열어

 

이정관 영동시장 이사장은 한복맵시 선발대회 인사말을 통해

19회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와 더불어 12회를 맞이하는 한복맵시 선발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이 자리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을 얻어 좋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이 서린 수원 팔달산 자락 아래 형성된 영동시장에서 열리는 한복맵시대회는, 단순한 시장축제가 아니라, 효원의 도시 수원과 한복특화시장인 영동시장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함이다.”라고 했다.

 

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많은 행사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한복맵시 선발대회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51회 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지동교 광장에서 열리는 3일간의 시장거리축제는 정말 걸판진 한마당 축제이다. 영동시장에서 주관하는 한복맵시 선발대회는 멋진 한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누구나 다 좋아하고 입을 수 있는 옷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한 축제이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우리 모두가 즐겨 찾을 때 지역경제가 탄탄해진다.”고 했다.

 

축사를 하는 동안 지동교에 모인 600여 명의 시민들 속에서 누군가 노래를 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염태영 시장은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누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5명의 한복 미인들 선발해

 

개그맨 김종하의 사회로 진행된 한복맵시 선발대회는, 지난 925일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16명의 후보자가 결선을 올랐다. 이들은 후보들이 한복점에서 선정이 된 점포 16곳 중에서 추첨해, 한 집에서 한 명씩 맡아 한복을 지어 준 것. 이렇게 지은 200만원 상당의 한복은 선발대회가 끝난 후 후보자들에게 증정이 되었다.

 

한복을 지은 점포의 대표들과 함께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 16명의 후보들은 각자 장기자랑과 자신이 한복을 좋아하는 이유. 그리고 사회자가 묻는 질문에 한 가지라도 심사위원(위원장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는 총 5명이 미인이 선발이 되었는데, 진에 전민경(대학생. 선경주단), 선에 최영주(프리랜서. 협신주단), 미에 김희진(대학생. 새누비혼수방)을 선정했고, 인기상에는 여유진(대학생. 신라한복), 우정상에는 남소라(대학생. 다원주단) 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결선에 나와 장기자랑을 하던 중에 진에 선발된 전민경은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목을 끌었다. 자기소개를 할 때는 MBC-TV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인 미실역의 성대묘사로, 자신이 진에 선발이 되어야 한다면서 자신이 진이 안되면 죽든가 뽑아주지 않으면 (심사위원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도.

 

선발대회 중간 중간에 무대에 오른 후보자들은 함께 연습을 한 재능을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관람을 하던 팔달문 지역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3일간 열리는 한복맵시 선발대회부터 시민가요제(10), 대학가요제(11)가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한다.

 

25일 오후 6. 영동시장 2층으로 키가 큰 미모의 젊은 여성들이 모여든다. 한복특화시장인 영동시장이 주최를 하는 제12회 한복맵시선발대회 예선이 영동아트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영동아트홀에는 ()영동시장 이정관 이사장을 비롯하여 7명의 심사위원이 자리를 하고, 선발대회 참가자들은 옆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한 사람씩 무대 위로 올라왔다.

 

예전에는 한복맵시선발대회 예선전을 하면 150명 정도의 아가씨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올해는 참가자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 영동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생태교통으로 인해 맵시대회가 아닌 가족들이나 외국인(이클레이 담당자들)들이 한복을 입고 자랑대회를 했기 때문에 맵시대회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16세 이상 미혼여성이 참가할 수 있어

 

한복맵시선발대회 예선전에는 16세 이상 40세 미만의 미혼여성이면 누구나 참가를 할 수 있다. 요즈음은 한복도 키가 큰 여성들이 입어도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에 키는 165cm이상이어야 한다고. 예선은 자육복장으로 편안하게 진행을 하며, 109일 본선에서는 선발이 된 아가씨들에게 한복을 지원한다.

 

본선에 올라오는 아가씨들에게 지원하는 한복의 기격은 200만원을 넘어서는 가장 아름다운 한복입니다. 16명이 본선무대에 오르게 되는데 이 아가씨들에게 한복을 만들어 줄 상인들은 이미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본선에 오르게 될 16명의 아가씨들이 추첨을 통해 각자 한 집씩 맡게 되는 것이죠.”

 

본선에 오르는 아가씨들이 추첨을 하는 것은 서로 아름다운 아가씨를 데리고 가려하기 때문에 추첨으로 배정을 한다는 것. 그리고 이 아가씨들이 본선 무대에 입고나오는 한복은 당사자들에게 기증을 한단다.

 

 

말솜씨, 게인기, 용모 등으로 채점

 

오후 6시가 조금 지나 예선에 참가한 아가씨들이 한 사람씩 무대에 올랐다.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한 다음에는 심사위원 7명이 이것저것을 묻기 시작하고. 개인기 부분에서는 춤도 추고 노래를 하는 아가씨들도 있다. 장안대 항공과 학생이라고 소개를 한 참가자는 중국어와 영어로 기내 소개를 해서 박수를 받기도.

 

긴장을 한 탓에 참가자들은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 참가자는 어려서부터 한복을 좋아해 지금도 집에 어릴 때 입던 한복이 있다고 하는 참가자는, 우리 한복을 입고 한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하기도. 또 한 참가자는 어릴적부터 무용을 했기 때문에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스스로 평을 하기도.

 

 

한복맵시선발대회 예선전을 지켜보고 있던 관광형시장 육성추진단의 양재학 본부장은

“109일 한복맵시선발대회에서 3명의 아가씨들과 인기상 등 6명 정도의 한복아가씨들이 선정이 되면 플래시 몹을 만들려고 계획 중입니다. 간단한 동작을 상인들과 한복아가씨들이 함께 율동을 하는 것을 제작해 영동시장을 홍보하는 홍보물로 사용하려고요. 아마 11월 경이되면 영상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한다.

 

109일에 지동교 특별무대에서 벌어질 제12회 한목맵시선발대회에 누가 최고의 영광을 차지할게 될지 궁금한 가운데, 벌써부터 16개 점포의 한복집에서는 어떤 참가자를 맞이할 것인가를 궁금해 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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