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여러분 형제여러분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얼싸안고 좋아 웃음이요 절싸 안고 좋아 눈물 일세

[] 어허 어허어 늴리리야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21일 오후 6시부터 수원 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 위에서 펼쳐진 공연에서는 이북의 가수인 리경숙이 불러 귀에 익숙한 반갑습니다라는 노래가 다리 위에 올린다. 앞에는 세 사람의 아름다운 여인이 손박수를 치며 노래를 유도하고 있고, 사람들은 덩달아 박수를 치면서 흥겹게 노래를 따라한다.

 

반갑습니다. 동포여러분. 그쪽 동무들은 어디서 오셨나요? 나는 저분들이 북에 두고 온 우리 자매들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우리 자매들이 아니면 저런 환호성이 나오질 않거든요

구수한 북한 사투리로 사회를 보면서 좌중을 압도하는 여인은, ‘평양예술인과 함께하는 투표참여 음악회의 사회자이다.

 

 

팔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마련한 투표참여 공연

 

수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네 곳의 선거구 중 세 곳에서 7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곳이다. 그런 지역답게 팔달구 지역인 수원시 병선거구(팔달구 전체와 서둔동)730일 보궐선거를 하는 구역이다. 수원시 팔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날 보궐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곳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동교 위의 공연이다.

 

자난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이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730일에는 어명이요!’라는 재목으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 공연장에 나온 한 시민은

참 세상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이렇게 홍보성 공연을 연다는 것도 그렇지만, 이곳에 모인 많은 시민들이 부채를 하나씩 들고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라고 종용하는 모습도 참 놀랍습니다.”라고 한다.

 

 

다양한 음악과 춤도 선보여

 

이날 두 시간 가까이 지동교에서 열린 공연은 한국연예예술단 소속의 회원들로 평양예술인들이란다. 사회자가 종용하는 대로 많은 박수가 터져 나온다.

이번에 나올 동무는 춤을 추는 무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춤을 가장 잘 추었던 사람은 바로 최승희 선생입니다. 그 선생의 춤을 예술단에서 배워서 오늘 이 무대에서 여러분에게 보여줄 곳입니다. 많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날렵하게 부채를 들고 나와 춤을 무희는 전형적인 북한의 춤사위를 보여준다. 경쾌하고 빠른 장단에 회무(回舞)가 많은 북한만의 특징인 춤이다. 우리의 전통춤과 기타 여러 나라의 춤사위가 섞인 북한의 춤은 상당히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 여기 모이신 분들은 정말 예술을 가장 사랑하시는 분들입니다. 저는 팔달구가 우리나라의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지동교예서 열리는 공연을 잘 감상하시고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통정리 등 더 신경을 써야

 

사람들은 사회자의 독특한 북한 억양과 행동에 연신 동조를 하면서 박수를 친다. 지동교 공연장에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공연장 한 곳이 갑자기 시끄럽다, 차도를 막고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는데, 그 틈으로 차가 지나가겠다고 들어온 것이다. 순간 많은 사람들이 운전자를 향해 비난을 한다, 한 마디로 꼭 그곳으로 들어와야겠느냐는 것이다.

 

치도로 차를 몰고 들어온 운전자는 사실 아무 잘못이 없다. 이렇게 차도가 있는 지동교 위에서 공연을 펼치면서, 시전에 그런 것에 대한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주최 측의 관리소홀일 뿐이다.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지동교 위에서의 공연. 주변은 조금 정리를 필요로 했지만, 구경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공연을 관람한 셈이다.

 

지난 9264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에서,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을 주제로 성대한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정계, 종교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막사, 환영사, 축사 및 축하 영상메세지 등이 이어졌다.

 

정흥원 국무총리는 영상을 통해 "이번 축전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팔만대장경의 가치,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층 더 높아 질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45일간 펼쳐질 대장경축전 기간 중 각종 전시와 체험, 공연과 함께 가야산과 어우러진 단풍, 해인사 소리길 등 천년을 이어온 고려인의 숨결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류의 문명을 널리 알리는 행사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대장경축전은 대장경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인류와 문명을 향해 천년의 지혜를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일이다면서 팔만대장경 조성은 부처님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자비의 아침을 지키고 전쟁의 참화속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식에는 24개국 주한대사 가족 45명이 방문해 국제행사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대장경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돼 눈길을 끌었다. 대장경축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으로 간행 1000년이 넘은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행사이다.

 

 

1일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일주문까지 첫 이운행렬 체험

 

대장경축전 기간 중에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주말마다 두 차례 체험 이 가능한 이운행렬은 장관이다. 1일 오전 경남 합천 성보박물관에서 해인사 앞 일주문까지, 합천 남정초등학교 학생 70명이 참여한 이운 행사가 재연되었다. 이운행사는 불화나 불구 등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의식을 말한다.

 

이에 앞서 지난 927일에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 보리수공연장에서, 평양민속예술단이 부채춤 등 화려하고 다양한 의상을 활용한 북한가요 및 민속무용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서 큰 박수를 받았다.

 

 

자료제공 /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조직위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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