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DJ들 릴레이 대담방송으로 남문시장 활성화에 기여

 

수원남문방송이 200회 생방송을 맞이한 것을 축하드린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세워진 수원남문방송이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과 고객들, 상인들을 즐겁게 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국 유일한 현장중계 생방송을 하는 방송센터로 우뚝 선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 모든 것은 상인DJ들이 자비를 들여 성심성의껏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생방송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7일 오후 1, 수원남문시장 고객센터 3층에 소재하고 있는 수원남문방송센터 스튜디오에 초빙된 수원시 경제정책국 원용덕 국장은 이준재 남문시장 방송국장과의 대담에서 그동안 상인DJ들의 노력으로 남문방송이 200회 특집 생방송을 맞이하게 되었다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수원남문방송 200회 특집은 원용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과 남문방송 이준재 국장,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과 한창석 DJ,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박주근 본부장과 김찬미 DJ,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회장과 강희수 DJ의 순으로 릴레이 대담이 이어졌다. 그동안 수원남문방송센터는 20164월 관광특구발전 인프라구축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55천만 원을 투자하여 20165월부터 통합방송시스템 구축공사를 착공하였다. 통합방송국은 남문시장 9개시장에 방송시스템과 2개소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여 2017724일 개국식을 가졌다.

 

 

상인 DJ들이 자비로 방송 이끌어가

 

아마 상인 DJ들이 자신들이 상인들이 아니면 수원남문방송을 지금까지 이어오지 못했을 겁니다. 방송을 하는 DJ들이 남문시장 9개소의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살리기 위해 자비를 들여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이준재 수원남문방송국장은 그동안 11명의 상인DJ들과 함께 힘들게 수원남문방송을 지켜왔다면서, 200회 특집 생방송을 열게 된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한다.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원용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전통시장 지원팀장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보았지만 수원시의 지원만으로는 시장 활성화는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통시장의 주인공인 상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이 있어야 전통시장이 효과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서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

 

그동안 수원남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11명의 수원남문방송 DJ들이 맞이하는 200회 특집생방송의 의미는 남다르다.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은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옛날에 비해 전통시장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한다면서 상인들의 서비스도 좋아졌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경기침체로 전통시장의 상인들이 어렵겠지만, 앞으로 수원남문시장 상인들은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주었다.

 

 

수원남문방송, 앞으로도 계속 방송할 수 있도록 지원 필요해

 

수원남문방송 한창석 DJ는 수원시의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이냐고 묻자, 조명자 의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9개 시장의 통합방송국으로 1,500명의 상인들이 운영하는 남문시장릏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수원시의회 의원들도 날마다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있다면서 수원시가 특례시가 되고 군 비행장이 이전하게 되면 수원의 전통시장들은 모두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게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통시장 상인들도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남문방송 상인 DJ들의 관심은 수원남문방송이 앞으로도 계속방송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김찬미 상인DJ의 질문에 경기도상권진흥원 박주근 본부장은 전통시장이 이렇게 통합방송국을 운영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자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경기도상권진흥원도 수원남문시장과 방송센터를 계속해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대답했다.

 

 

수원남문방송 200회 생방송 특집으로 꾸며진 명사초청 릴레이방송의 끝은 강희수 상인DJ와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의 순이었다. 강희수 DJ"최극렬 회장님은 전통시장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에게 어떤 말로 용기를 줄 것인가?“에 대해 물었다.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수원남문시장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전국 10대 시장에 선정되어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으며, 올해 문화관광부가 전국의 전통시장 중에서 선정한 전국의 시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전국에 1,400개 시장 중 세 곳 선정)”면서 앞으로 문광부에서는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이 세 곳의 시장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최극렬 회장은 수원화성어차 중 한 대를 남문시장에서 출발하고 남문시장으로 도착하면 남문시장은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최극렬 회장의 릴레이 대담이 끝난 후에는 정지원 패션1번가 상인회장과 김수철 상인DJ가 좌담을 가졌다. 이어 이준재 남문방송국장은 경제가 어렵고 장사가 힘들어도 더 힘을 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300회 특집방송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한 후, 기념 케이크를 절단하는 것으로 특집 생방송을 마쳤다.

 

수원시 지역경제과와 함께 당면과제 심도있게 논의해

 

수원시에는 22개소의 전통시장이 있다. 전통시장은 과거의 5일장과 같은 형태로 1차상품과 잡화 등을 주로 판매하는 시장을 말한다. 하지만 수원시의 전통시장은 인정시장으로 수원시에 등록되어 있는 시장을 말한다. 우리는 전통시장이라고 표현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상인 50명 이상이 모여있는 시장으로 수원시에 등록을 마친 시장을 말한다.

 

이들 22개소의 인정시장들은 모두 상인회가 구성되어 있고, 상인회는 상인회장을 선출해 이들이 인정시장의 모든 사안을 관리하고 결정하게 된다. 수원시 등록 인정시장의 상인회장들은 한 달에 한 번 모여 상인연합회 모임을 갖는다. 수원시 상인연합회(회장 최극렬/ 지동시장 상인회장)22개 인정시장이 모두 가입되어 있는 비법인 단체이다.

 

이들 상인연합회는 수원시 22개 시장의 문제점과 행사, 시장의 변화 등을 함께 모여 상의한다. 이 자리에는 수원시 경제정책국(국장 원영덕) 지역경제과(과장 심언형)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2일 오후 지동시장 2층 상인교육장에 회장단이 모여 10월 수원시와 인정시장들의 행사 및 문제점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다양한 알거리를 들을 수 있는 수원시상인연합회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장단이 모여 한 달 간의 문제점을 토의하는 날이 되면 많은 알거리를 들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청은 물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 등에서도 이 자리를 빌려 시장경제에 대한 것을 알려준다. 수원시 지역경제과도 이들 상인회장단의 정례모음을 통해 수원시의 각종 행사 등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일 오후, 지동시장 2층 상인교육장에 수원시 22개 등록시장 상인회장단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수원시 지역경제과 심언형 과장과 전통시장경영팀 송종백 팀장도 함께했다. 이날 모임은 먼저 전통시장 회장단 모임의 개회를 알린 후 송종백 전통시장경영팀장이 수원시와 전통시장 등의 10월 행사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송종백 팀장은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10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지24회 팔달문지역(남문시장) 시장거리축제를 설명한 후, 8일부터 3일간 열리는 화서시장 '빛의 거리 축제‘, 12일에 열리는 구천동 공구시장의 체험 나들이 문화축제, 18일에 열리는 북수원시장 전통시장 릴레이 마케팅‘, 19일에 매산로테마거리에서 열리는 슈퍼스타 K테마거리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하는 전통시장 행사

 

상인회장단 회의에 잎서 인사말에 나선 심언형 수원시 지역경제과장은 “10월에는 전통시장들이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라면서 행사시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소음을 최소화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오후 9시 이전에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의 개막식과 정조대왕능행차, 음식문화축제 등이 취소되었다면서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 첫날인 4일 열리는 한복맵시선발대회에 시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최회장은 시장거리축제가 화성문화제의 실질적인 개막식이 될 것이라면서 9개 남문시장만이 아니라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가 다 함께 행사에 참여하여 수원화성문화제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종백 수원시 지역경제과 전통시장경영팀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로 전통시장 문화축제 행사시 행사장 입구 및 출입구 등에 발판소독조 및 매트, 부직포 등을 설치해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장단 회의는 두 시간 정도 전통시장과 수원시의 당면과제 등을 논의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 장대 빗속 못골종합시장 찾아

 

5일 오후 250분을 기해 행정안전부에서는 경기도(수원, 화성, 안산, 포천, 성남, 양주)와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소식이다. 태풍 링링이 한반도 가까이 접근하면서 산사태와 상습침수지역 등에서는 각별히 조심하고 가급적 바깥출입을 삼가라는 안내문자다.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진다. 조금 소강상태로 비가 멎는 듯하다가 다시 쏟아지기를 반복한다. 이런 날 야외로 취재를 나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 더욱 실내에서 취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밖을 돌아다니면서 취재를 한다는 것은 흡사 나는 비를 맞고 싶소.”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장대비가 쏟아지고 수원천에 흐르는 물의 양도 배나 늘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항시 사람들로 북적이던 못골종합시장도 고객들의 발길이 뜸하다. 아직 추석 대목장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비가 내려도 사람들은 대목장을 서두르지 않는 듯하다. 이렇게 태풍이 가까이오고 장대비가 내리는데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과 경기청직원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 각 단체장들이 50여 명이 못골종합시장 앞 무대에 모였다.

 

 

50여명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직원 등 못골시장에서 상품구입

 

오늘 이렇게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전통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못골시장을 찾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추석명절 상품을 구입하신다고 하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못골종합시장 입구 무대에서 만난 백운만 경기청장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직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백운만 청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백운만 청장도 태풍이 온다고 하니 항상 북적이는 못골종합시장도 고객들의 발길이 뜸한 것 같다면서 함께 장을 보기를 권유했다.

 

경기도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의 안내로 못골종합시장을 찾아간 백운만 청장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과일 등을 구매했다. 함께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기청직원들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들, 함께 시장을 찾은 경기도 각 단체장들도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했다.

 

 

구매한 상품은 복지기관에 기부

 

오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기청직원들,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경기도 각 기관장들이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구입한 상품은 이 지역 복지단체에 기부하여 추석명절을 따듯하게 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동참해 주신 것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백운만 청장은 요즈음 경제도 어렵기 때문에 전통시장이 힘들 때라고 하면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테풍 링링이 한반도를 통과한다고 하니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든 분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해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에게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석 같이, 가치해요. 전통시장에서 우리 가치삽시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한 일행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추석장을 보면서 앞으로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통시장 말살하는 롯데쇼핑몰 물러나라

롯데쇼핑몰 때려잡고 전통시장 살려내자

수원시 22개 인정시장 상인 1,000여명이 수원 역전에 모였다. 지난 7241차 집회에 이은 단식투쟁을 마친 후, 롯데 측과 교섭을 벌여왔으나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2차 집회를 23일 오전 11시부터 수원역 앞에서 연 것이다.

 

이날 2차 집회는 1차 집회 때보다 더 많은 상인들이 참여를 했다. 과선교 공사를 마치고나면 롯데쇼핑몰의 개점이 확실하고, 전통시장들이 또 다시 예전처럼 많은 손해를 볼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10여 년 전 수원역에 애경백화점이 입점을 하면서 역전통과 매산로, 남문 로데오거리들은 심한 고통을 받았다. 젊은이들이 모두 그곳으로 몰려가면서 남문통에 있던 6개의 극장이 모두 문을 닫았으며, 상가는 공황상태에 이르렀다. 그 당시의 아픔이 떠오르는 듯 상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롯데쇼핑몰의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번에는 핵 폭풍이 불 것

 

남문로데오 거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한 점주는 이제 겨우 경기가 조금 살아나고 있는 판인데 롯데쇼핑몰이 문을 열게 되면 10년 전 애경백화점이 문을 열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숨을 내쉰다. 이날 집회에는 정미경 국회의원과 김용남 국회의원 등이 함께 동참을 했으며, 이철승 경기도의회 의원도 함께 자리를 했다.

 

또한 전국 1,518개 시장과 240만 명의 상인들의 모임인 전국상인연합회(회장 전병호)에서는 성남 중앙시장 신근식 부회장 등이 참석을 하였으며, 경기도 상인연합회 봉필규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1차 집회 이후 롯데와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때까지는 수염을 깎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수염이 더부룩하게 자란 그대로 집회에 참석했다.

우리 수원의 전통시장은 정조대왕께서 이곳에 화성을 축성하신 후 전국의 팔도부자를 이곳으로 불러들여 팔부자거리를 조성하고, 그들은 성안시장에 머물게 하였다. 또한 성 밖 영세상인들에게도 유기전 등을 열수 있도록 지원을 해 성 밖 시장에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극렬 회장은 이것은 지금으로 치자면 대기업과 소규모 상공인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마련을 한 것이라고. 또한 이런 정조대왕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원의 경제를 전통시장 상인들이 굳게 지키고 있다고 했다. 지금 이런 상황을 저승에서 정조대왕이 알면 피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하기도.

 

전통시장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 모색해야

 

지난 22일 신세계는 시장 안에 있는 기업형슈퍼마켓(SSM=Super Supermarket)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과일, 채소, 수산 등 신선식품 92개 품목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힌바 있다. 시장의 소규모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리고 뉴스를 통해 매장에서 이런 신선식품들을 빼내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럴 경우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매출은 20%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다.

 

 

2002년부터 정부는 지난해까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19986억 원이나 투입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매출은 200922조에서 지난해는 21000억이나 줄어들었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의 매출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대기업들이 기업형슈퍼마켓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매출이 늘어나는 대신 재래시장은 해마다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는 5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여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수원에 입점하는 롯데는 재래시장과 중복되는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들어온다는 점이다.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는 한 이러한 대립구도는 끝날 것 같지가 않다. 역전에서 2차 집회를 마친 상인회원들은 역전서부터 롯데쇼핑몰 공사현장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여민각부터 서울산부인과까지 거리조성

 

세월호참사로 인해 전국이 우울한 가운데 사람들은 멘붕상태에 빠져있다. 너무 많은 어린 생명들이 아직도 찬 바다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한다. 그렇다고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게을리 하지는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19일 오후 팔달구 행궁동 통닭거리로 나갔다. 그곳에서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과 영동시장 아트포라 김춘흥 작가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작업은 팔달구 정조로 810번 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용성통닭에서 장안로로 나가다가 보면 우측에 서울산부인과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종로사거리 여민각까지 좁은 골목길이 정조로 810번길이다.

 

 

추억의 거리조성한다.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여민각에서 서울산부인과까지 좁은 골목길에 새집이며 새의 형태를 걸어 골목길을 꾸미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이곳은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골목입니다. 이곳을 추억의 거리로 조성해 사람들을 불러들일 생각입니다. 이곳에서 좁은 골목을 걸으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만들려고요.”

 

19일에는 팔달주차장 내 건물과 경수사우나 외벽인 펜스, 그리고 옆 모텔주차장 외벽 등에 새집과 새의 모형을 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좁은 골목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행궁으로 오는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통닭거리로 유도를 하고, 다시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행궁은 많은 외지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들이 대부분 낮에 잠시 들렸다가 돌아가 버리기 때문에 무엇인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경거리를 만들어 주어야죠. 그래서 행궁 맞은편 여민각서부터 이 정조로를 따라 통닭거리로 유입이 되게 만들고, 다시 그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오게 만들자는 것이죠.”

 

 

통닭거리에는 조형물도 세워

 

통닭거리에는 수원문화재단에서 두 곳에 조형물을 세웠다. 용성통닭과 진미통닭 사이에 난 정조로 800번 길을 가로질러 닭과 달걀, 그리고 깃털을 올린 조형물을 세웠다. 그리고 치킨타운 앞에는 포토죤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행궁을 찾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통닭거리를 거쳐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수원문화재단이 통닭거리에 조성한 조형물 때문에 이곳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연계를 할 수 있는 동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민각에서 정조로 810번 길을 걸으면서 이곳에서 설치미술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면, 돌아가서도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 길을 추억의 길로 이름을 붙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낡고 좁은 골목길이었다. 그런데 새집과 새의 조형물을 우중충한 벽에 설치를 함으로 새롭게 변신을 한 셈이다. 앞으로도 이 작업을 계속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제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차별화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이렇게 이 골목에 새집과 새를 붙여 설치를 하고, 통닭거리로 찾아와 통닭도 먹을 수 있다면 관광객들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길을 따라 전통시장을 찾아오면 지동교 인근에 설치한 수많은 새집들이 연계가 됩니다. 한 마디로 행궁부터 지동교까지 동선을 작품으로 채워나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본격적인 관광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가 갈수록 외지에서 수원을 찾는 사람들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데, 그들이 이곳을 찾아와 무엇인가 즐길 수 있고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추억의 길.’ 앞으로 수원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