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여성합창단 아름다운 무대 선보여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2009년 창단한 영통구 영통여성합창단(지휘 정창준). 당시는 소프라노 9, 메조소프라노 8, 알토 5명과 지휘, 반주 등을 합쳐 24명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이들은 각종 시, , 동 문화행사에 출연하였으며, 매년 연말이 되면 관내 소외계층을 찾아가 공연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영통여상합창단은 그동안 끊임없이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공연을 계속하여 왔다. 201012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20116그대 있는 곳까지’, 629일에는 사랑과 음악이 흐르는 유월의 런치음악회’, 20132월 사랑의 음악회 등 많은 활동을 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사랑의 하모니온누리아트홀 무대에 올려

 

이렇게 많은 할동을 해온 영통여성합창단이 올해도 17일 오후 730분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무대에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음악회인 사랑의 하모니를 무대에 올렸다. 영통여성합창단은 이렇게 공연 수익금을 생길 때마다 불우이웃을 도와주고는 했다.

 

지난 해 사랑의 음악회를 열어 모인 기금으로는 영통구 매탄2동과 매탄4동에 각각 쌀 10kg 50포씩 총 100포가 전달하기도 했다. 자신들의 재능인 노래를 하고 그 재능기부로 모은 기금을 갖고 불우이웃들에게 봉사를 하는 영통여성합창단. 합창으로 봉사하며 사랑을 나누는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이외에도 소외계층을 찾아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영통여성합창단의 사랑의 하모니는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기획된 공연입니다. 올해도 자선음악회를 통하여 마련된 후원금은 매탄2동과 매탄4동 독거노인 및 차상위 소외계층을 위하여 쓰일 예정입니다.”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다양한 음악장르 감상할 수 있어

 

무대에 오를 영통여성합창단의 공연 사랑의 하모니는 영화배우 설지윤의 사회로 진행되며 주찬양해, 나이팅게일, 아직도 내겐 음악 있네와 동요 3, 가요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팔달여성합창단과 고운나래합창단이 우정출연하고 테너 최윤석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여진, 주지현과 팝페라가수 씨클라인이 우정 출연한다.

 

 

오후 2시 한창 리허설 중인 현장을 찾아보았다. 마침 음반발매를 위한 녹음 중이라 이층으로 올라가 가만히 영통여성합창단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지휘자의 주문에 따라 각 파트별로 내는 소리가 아름다운 회음이 되어 귓가에 울린다. 아마추어라고 하지만 전혀 아마추어답지 않은 합창단이다.

 

아름다운 노래를 함께 부르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진다고 하는 영통여성합창. 비단 이들뿐이 아니라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일 것. 합창단원들은 이런 기쁨과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2007년 창단 이래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음악으로 위로를 전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음악재능으로 따듯한 사회 만들 터

 

1회 대한민국장애인음악제에 작곡한 곡을 후원하기도 한 정창준 지휘자는, 재능 나눔을 실천하여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당시 음악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였다는 것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즐거움을 나누었다고.

 

올해는 제주도 장애인합창단 '띠앗합창단'의 연주곡들을 후원한 인연으로, 11월 정기연주회에 초청되어 제주도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통여성합창단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아마추어합창단의 순수함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장편소설 파체출간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을 쌓다

 

물이 수문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힘차게 솟구쳐 올랐다. 넓게 퍼지는 물보라와 튀어 오르는 물발울이 일곱 개의 무지개다리와 어우러져 장차 수문의 이름은 화홍문이 될 것이었다.’

 

높은 자나, 낮은 자나, 가진 자나, 없는 자나,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강하거나, 약하거나, 잘 났거나, 못났거나. 그 어떤 이라 해도 이 성 안에 다 살게 하라. 복되게 살게 하라.’ <파체> 중에서

 

소설 제목인 파체(破涕)눈물을 거둬라는 한자어와 평화를 주소서란 라틴어 파체(Pace)를 뜻한다.

 

이규진의 파체출간

 

18세기 후반 조선시대 최대 국책사업인 수원화성 축성. 백성과 더불어 내내 복되고 평화롭기를 갈망했던 정조대왕. 그 과정에서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는 사랑과 상처, 서학이란 신문물이 몰고 온 운명적 사건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장편소설 파체’(저자 이규진도서출판 책밭)가 최근 출간됐다.

 

파체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을 쌓아가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이 씨줄을 이루고, 성리학이 지배하던 조선과 그 팍팍한 대지를 파고드는 서학의 물결이 만들어 낸 문명적 만남이 날줄을 이루어 한 폭의 비단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2백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숱한 문학과 예술의 태()를 빌려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는 정조대왕, 다방면에 천부적 재능을 지녔지만 남인서얼 출신이라는 한계에 좌절하던 청춘 김태윤, 왕실 호위무관이자 조선 최고 무인가문의 후계자인 차정빈, 그리고 천주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아름다운 소년 이유겸이 주인공이다.

 

달빛 동행에 초대 이벤트도 열어

 

한편, 도서출판 책밭에서는 소설 출간과 함께 예스24와 네이버, 인터파크에서 한 여름 밤의 꿈, 수원화성 달빛동행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파체의 주요인물과 잘 어울리는 배우를 댓글로 달면 수원문화재단이 기획한 수원화성 달빛동행유료 행사에 초대한다.

 

 

수원화성 달빛동행은 음력 보름 전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달빛 야경을 만끽하고 조선시대 행궁의 건축미와 전통연희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야간 관람 프로그램이다.

 

달빛 동행은 한 조에 20명 정도로 구성을 하여 조별로 시간의 차이를 두고 행궁으로 들어섰다. 입구에서는 4명꼴로 한 개씩의 청사초롱을 들고, 관광해설사의 안내로 행궁의 여러 곳을 둘러보게 된다. 조별로 서로 관람코스를 조절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배려를 했다. 행궁을 둘러보고 난 뒤, 정조대왕 동상 뒤편에서 화성열차에 탑승을 한다.

 

 

화성열차는 성 밖에서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동선으로, 화서문을 지나 장안문 적대 앞에서 하차를 한다. 그리고 장안문을 들어서 화홍문까지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달빛아래 화성을 걷는다. 둥근 보름달과 함께 걷는 화성의 아름다움에 빠져 걷다가 보면 화홍문에 도착을 하다. 방화수류정은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방화수류정에 올라 용연에 걸린 달을 보고 난 뒤, 수원천을 따라 걸으며 달과 물, 그리고 바람에 소리를 내는 수초를 만나게 된다.

 

매향교 옆 노래하는 계단을 오르면 다시 행궁으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공연관람을 하고난 뒤 차와 다식 등을 맛볼 수 있다. 고품격 야간 화성 관람 상품인 달빛동행’.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행궁과 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상당히 색다른 느낌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아직은 시범운영 단계라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이러한 점만 잘 보완한다면 또 하나의 이색적인 관광상품으로 평가를 받을만하다.

 

세상에 지동이라는 마을 같은 곳은 없을 듯하다. 이 마을은 정이 많고, 이웃과 늘 함께 하는 마을이다. 아마 사람간의 정이라는 것이 가장 많은 마을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수원 화성을 끼고 있는 지동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가끔 골목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곳이 바로 지동이기 때문이다. 지동은 벽이 없는 마을이다.

 

26일 오후 지동 벽화골목에 시인의 벽이 마련되었다. 수원시인협회(회장 김우영)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고은 시인을 비롯해, 지동에 거주하는 아동문학가 윤수천 선생, 수많은 시인 제자들을 배출한 원로시인인 유선 선생 등 많은 시인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시인의 벽은 지동어린이집 건너편 벽에 마련이 되었다.

 

 

주민들 막걸리 등 준비

 

시인들이 찾아와 벽에 시를 직접 쓰는 일도 큰일이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시인들이 마을을 방문한다고 하자, 지동 새마을지도자회에서 직접 막걸리 등을 준비해 시인들이 목을 축이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또 마을에 사는 상인들은 순대 등 먹거리를 준비해 찾아오기도 했다.

 

이런 동네가 다 있네요. 참 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이렇게 정이 많은 마을에 와서 벽에 글을 쓰고, 또 자원봉사자들은 기다렸다가 일일이 코팅제를 바르고. 참 보기와는 전혀 다른 동네네요. 지동은 열려있는 마을이라고 하더니, 정말입니다.”

열려있는 마을. 지동은 담이 있어도 언제나 이웃과 소통을 하면서 살아간다. 벽화 길을 조성하면서부터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시를 쓰러 온 한 시인은 연신 지동 칭찬에 여념이 없다.

 

 

30명을 초대한 고성주 회장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시를 쓰는 작업이, 330분쯤 마무리가 되었다. 30여명의 시인들이 찾아간 곳은 지동 271-124호인 경기안택굿보존회. 마당에는 삼겹살과 상추 등이 준비되어있다. 불판과 술도 마련하였다. 몇 사람이 연신 술과 고기 등을 날라낸다. 적은 인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많은 사람들을 대접한 것이다.

 

경기안택굿 보존회 고성주(, 60)회장은 이 집에서 40여 년을 살아왔다. 어려서부터 자란 곳이기 때문에 마을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 하지만 오래 살았기 때문에 그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매년 자비를 들여 경로잔치를 연다. 그리고 초복 날이 되면 삼계탕을 끓여 어르신들을 대접한다.

 

 

올 초복에도 삼계탕 180그릇을 어르신들께 대접을 했다. 초복 날이 되면 지동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이 집으로 모인다. 마당이고 방이고 빈틈이 없다. 거기다가 음료수며 과일까지 대접을 한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제대로 공경할 줄 아는 사람으로 통한다. 지금 같은 세상에 누가 이렇게 자비를 들여 많은 인원을 대접할 수 있을까?

 

정말 이분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맞아 먹을 것을 준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이런 분들이 지동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지동은 정말 행복한 마을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던 한 시인의 말이다. 열려있는 마을 지동. 그리고 이웃과 함께 소통을 하며 살아가는 지동사람들. 지동이 사람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것은, 이렇게 이웃을 위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살기 때문이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올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간 수원의 장안문(북문) 일대인 행궁동 일원에서 펼쳐지는 ‘차 없는 거리’를 시험운영해 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생태교통은 화석연료가 고갈되어 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진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을 막아내기 위한 시범운영입니다.

 

한 달간 수원 행궁동 일원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2013에는 이클레이와 유엔, 수원시 등이 합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기록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생태교통을 사전에 미리 홍보를 하여주실 파워소셔러들을 초청합니다.

 

 

생태, 환경, 교육 등 블로거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초대를 하려고 합니다. 환경이나 생태 교육 등에 기고를 하시는 블로거님 들이 함께 참여하시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정말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을 남겨놓을 수 있도록 힘을 더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팸투어는 8월 15일 경 1박 2일로 진행이 됩니다. 평일이기 때문에 참여방법을 미리 사전 통보하고, 신청을 하신 분들 중에서 10명 정도로 참가토록 하겠습니다.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란에 블로그 주소와 성함 등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선정되신 분들에게는 따로 연락을 하여 필요한 내용을 추가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일시 : 2013년 8월 15일 전후 1박 2일

숙박 : 초청기관 숙박 제공 외 교통비 등 지급(300,000원 정도)

인원 : 10명 선정

답사내역

1. 생태교통 지역 답사 : 쌈지공원, 전선 지중화거리 등

2. 탈거리 시승 :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탈거리 시승

3. 그 외 : 광교저수지 수변 길 걷기, 재래시장 탐방, 박물관 견학 등

 

※ 팸투어를 마치고 돌아가신 블로거들은 10일 안에 3편 이상의 생태교통 및 답사지에 대한 글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의 신청을 바랍니다.

먼 모닥불을 피워놓고 전어 회를 먹는다고?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데, 그럼 전어를 모닥불에 구워 먹었다는 소리인감? 그것도 아니면 전어회를 먹는 것을 구경이라도 했다는 것인감? 도대체 궁금하구0만, 어서 이야기를 풀어내 보셔.

성질 급할 것 없다. 말 그대로이니. 모닥불을 피어놓고 전어회를 먹었다는 이야기이다. 맛은 둘째치고 그 분위기가 사람을 잡았다는, 자랑 비슷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10월 1일 행사를 마치고 초대를 받았다. 물론 군 부대의 관계자분 집으로. 이 마을은 일반인들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곳이다. 집을 들어가니 마당에 잔디가 깔리고, 상이 거나하게 차려져 있다.


10월 밤 밖에서 먹는 전어회 맛

10월 초라고는 하지만, 며칠 째 날이 쌀쌀했다. 밖에서 전어를 구이와 회로 먹는다는 것 자체가 색다른 풍미이다. 그런데 날이 쌀쌀하다고 참나무 모닥불을 피워 놓았으니, 그 또한 운치가 상당하다. 전어 맛도 일품이려니와 모닥불에세 풍겨나오는 솔의 향이 그만이다. 술을 먹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한 두어잔이야 어떠랴.   



싱싱한 전어회와 상차림이다.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간다. 그런데 이 전어에다가 숯불로 지글거리며 굽고 있는 목살까지. 이런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다.




전어회무침과 갓김치, 그리고 알타리김치. 모든 것이 무공해 웰빙반찬이다. 분위기 좋고 사람들이 좋은데, 어찌 술 한 잔 생각이 나질 않을까? 내일 산수갑산을 간다고 해도 한 잔 해야지



한 잔씩 하고는 모닥불가에 둘러앉아 그날 캔 고구마까지 호일에 싸서 구워먹었다. 이보다 더 풍성한 밤은 없을 터. 사람이 사는 것이 결국 이런 정 때문이 아닐까? 모닥불에 통으로 구워먹는 전어는 집나간 며느리가 아니라, 오래 전에 세상을 뜬 분들도 찾아올 듯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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