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수원시청 옥상이 시끌벅적하다.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난 3월에 마련 한 장독대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8개월 동안 햇볕이 잘 드는 옥상에 놓였던 장독을 여는 날이기 때문이다. 장은 담군지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가 되면 제 맛을 낸다고 한다. 사단법인 수원가족지원센터가 주최를 하고 수원시가 후원한 장이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은 저염장입니다. 그만큼 염분이 적어 맛이 있죠. 대개 집에서 담구는 장은 염도가 17~21% 정도인데, 이 장은 염도가 15%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장이 햇볕에서 8개월 동안 숙성이 되면서 수분이 증발해 다시 염도가 올랐어요. 오늘 그 염도를 맞추는 작업을 하게 되죠.”

 

 

가족지원센터 한옥자 센터장은 수원지역 거주 320가정이 모여 된장을 담그고, 가르고 나누는 전 과정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장을 담군 한 집 당 된장 5키로, 간장 1500CC를 나누고, 남은 량은 수원지역의 어려운 가정 100가구에 된장 1Kg과 간장 500cc를 나누어 준다는 것이다.

 

지역아동센터 장들이 함께 해

 

오전 10시부터 수원시청 옥상으로 속속 모여 든 40여 명의 사람들은 수원지역 아동센터장들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알려주기 위해 저염장을 담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모였다는 것. 가족지원센터에서는 올해 어린이집 5, 유아원 5, 초등학교 3곳 등에 된장을 담아 주었다고 한다.

 

 

어린이집과 유아원 등에 장을 담아주었고요. 초등학교는 세 곳을 선택해 된장 10가마를 담아 주었어요. 요즈음 아이들이 인스턴트식품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건강이 심각한 수준이거든요. 그런 아이들에게 건강한 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을 하는 것이죠.”

 

장을 제대로 담그는 법을 배우기 위해 모여든 아동센터장들은 교육을 받기 전에 한 잔씩 나누어 마신 된장을 이용한 차를 마시며 맛있다라는 말을 한다. 한 잔 마셔보니 약간 텁텁하기는 하지만, 마시고 난 뒤 입 안이 개운하다.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 된장 차는 저염장을 뜨거운 물에 잘 풀기만 하면 된다고.

 

 

내년부터는 저도 집에서 장 담아야죠.”

 

오전 1030분경부터 40여 분간 장에 대한 교육을 먼저 받았다. 한옥자 센터장의 인사말에 이어 박종숙 음식연구원장의 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모두가 오랫동안 햇볕에서 숙성이 되는 과정에서 염도가 높아진 장의 염도를 처음과 같이 15% 정도로 맞추는 작업을 하는 일이다.

 

이 장은 지난 3월에 담아 놓은 후, 4월에 항아리안의 메주를 건져내고 건져낸 메주에 메주가루, 액젓, 매실청 등을 함께 섞어 농도를 맞춘 후 다시 항아리 담아 놓았던 것이다. 이날 작업은 수원시청 이층 옥상 양편에 나누어 놓았던 장을, 제대로 염도를 맞추어 처음 장담그기에 참석한 320명의 시민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기 위한 것.

 

 

이 장을 가져가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겨울동안 숙성을 시키면 정말 맛있는 장이 됩니다. 저도 집에서 장을 담아보았는데 정말 맛있는 장이 되었어요. 저희들이 이 장담그기 교육을 6년 째 하고 있는데, 저희들의 목적은 장을 사먹지 말고 직접 담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옥자 가족지원센터장은 주부들이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 전통 장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장을 담는 체험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을 마친 사람들은 이제는 집에서 장을 담아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을 한다. 모든 음식을 조리할 때 없어서는 인될 소중한 장을 담아서 좋고, 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더 좋다는 장 담그기 체험 행사. 수원시청 옥상에는 늘 장 익는 냄새가 솔솔 풍긴다.

 

요즈음은 건물의 옥상에 쉼터를 마련하는 곳이 꽤 있다. 하지만 꽤 넓은 옥상이 그저 빈 고간이 아니고, 아름답게 꾸며진다면 그보다 바람직한 일이 있을까? 수원시청 옥상이 바로 그렇게 조성이 되었다. 그저 단순한 옥상이 아닌 정원보다 더 아름다운 장독대와 텃밭, 그리고 쉴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었다.

 

옥상에는 채소와 꽃들을 구분하여 심어놓았다. 2일 오후 빗방울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날씨에 수원시청 옥상을 찾았다. 텃밭 관리를 하는 사람이 열심히 텃밭에 심은 꽃과 채소에 물을 주고 있다.

 

 

이 물은 빗물을 받아 주시나요?”

, 빗물 저금통에 물이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고요. 물이 떨어지면 수돗물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텃밭이 참 예쁘네요.”

, 이 텃밭은 우리 야생화와 채소류 등을 심어 놓았는데, 가끔 이곳이 와서 구경을 하는 분들도 계세요

 

일반적인 대지 위에 조성한 텃밭이 아니고, 건물 옥상에 조성한 텃밭이다 보니 그만큼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관리를 잘했는지 채소며 꽃들이 잘 자라고 있다.

 

 

곰취, 약부추 간은 나물과 많은 꽃들이 있어

 

수원시청 옥상에는 이런 텃밭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과 함께 담군 장도 두 곳의 장독대에 담아놓았다. 장을 담굴 때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동참을 한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이 장을 나누게 된다. 시민들이 동참하는 장담구기 행사도 매년 어김없이 이루어진다. 장독의 울타리 문 앞에는 왼새끼를 꼬아 숯 등을 매달아 놓았다. 금줄을 느린 것이다. 항아리 한 곳에는 버선 모양의 본을 떠 건강식품의 최고는 우리 전통장이죠! - 염태영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텃밭에는 약부추, 곰취 등의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채소와 토마토, 가지 등도 보인다. 거기다가 허브 종류의 식물들과 매발톱, 낮달맞이, 아스파라거스, 클레마티스 등의 꽃들도 심어 놓았다. 잘 조성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 텃밭이 아름답다.

 

수원은 텃밭의 천국

 

수원은 마을만들기 일환으로 마을마다 텃밭 조성을 하고 있다. 과거 쓰레기들이 쌓이던 공간을, 쓰레기를 정리하고 텃밭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분양을 한다. 그리고 그 텃밭에는 화학비료를 주지 않고 유기농비료를 주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 텃밭을 분양받아 야채 등을 키우는 분들은, 정말 작은 행복을 이 텃밭에서 느낀다고 한다.

 

저희는 4평을 받았는데 어느 날은 아침에 일어나니 아이가 없어진 거예요. 놀라서 여기저기 찾아다녔는데 아이가 텃밭에 나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쫒아가서 보니 아이가 텃밭에 난 풀을 뽑고 있데요. 그때처럼 아이가 기특한 적이 없어요. 이 작은 텃밭 하나가 아이를 바꾸어 놓은 것이죠.”

 

 

서둔동 텃밭에서 만난 한 어머니의 말이다. 이렇듯 수원은 마을마다 작은 텃밭을 만들어 놓고, 텃밭을 관리하는 방법이나 유기농 비료를 만드는 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수원시청 옥상에 마련한 텃밭 역시 정성을 다해 가꾸는 모습을 보면서, ‘텃밭 천국 수원의 달라진 모습을 그려본다.

우리민족에게 ‘장(醬)’이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식품이다. 우리민족은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을 갖고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이다. 하기에 옛 어르신들이 “ 그 집 장맛이 좋아야 그 집이 번창한다.”라고 까지 했다. 그렇듯 장은 우리에게는 남다른 식품이요, 소중하게 여기던 음식이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장이라고 하면, 간장과 된장, 고추장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 중에서 된장은 콩으로 빚은 메주를 띄워 오랫동안 숙성시킨 것을 말한다. 된장은 발효 숙성기간 동안 바실러스(Bacillus)균과, 공기 중에 존재하는 여러 균이 된장 특유의 맛과 향을 만들게 된다.

 

 

중국의 경전 주례에 나타난 장의 역사

 

여러 경로의 실험을 통해, 된장은 2년에서 3년 사이의 된장이 가장 맛이 있고 영양 가치도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옛 문헌 속에 처음으로 ‘장(醬)’이라는 낱말이 등장한 것은, 기원 전 3~400년 전에 쓰였다고 알려진 중국의 경전 <주례(周禮)>에서이다. 주례에 보면 ‘고기를 햇빛에 말려 가루로 곱게 빻아 술에 담근 후, 여기에 조로 만든 누룩과 소금을 섞고 항아리에 넣는다. 잘 밀폐한 상태에서 백일 동안 어두운 곳에서 숙성하도록 띄워 익힌다.’라고 적고 있다. 썼다.

 

장이 언제 적부터 있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것은 모으나, 콩의 원산지를 만주로 보는 학계의 이론에 따르면 장 문화도 이곳에서 시작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장 역시 대부분의 발효식품처럼 콩 재배지에서 자연적으로 생겼다고 치면, 이미 기원전 1,500년 전인 청동기 시대부터 장의 원형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우리나라의 장의 기록

 

우리나라에 장의 기록은 언제부터였을까? <삼국지>에 보면 ‘고구려 사람들이 발효식품에 능하다’는 구절이 나오고,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의 이바지 음식에 술, 기름과 함께 메주가 등장한다. 고구려 유민들이 발해를 세운 직후인 7세기 말에는 이미 메주가 발해의 명물로 널리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의 <박물지(博物志)>나 <학재점필(學齋佔畢)> 등의 문헌을 보아도 메주를 소개하면서 ‘외국에서 건너온’이라고 표현을 했다. 이 장은 8세기경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나라마다 제각기 다른 기후와 식생활 속에서 독특한 장맛을 낸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청 옥상에 웬 장독대가?

 

수원시는 시청 옥상에 장독대를 설치하고, 3월 27일 10시부터 된장과 간장 등을 직접 전통 저염 장을 담가보는 잃어버린 우리 맛 되살리기 프로젝트 음식연구가 박종숙과 함께하는 ‘저염, 명품 된장 아카데미’ 장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날 참가한 50여명의 사람들은 저마다 명품장을 담근다는 것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종숙 경기음식연구원장 등 강사들의 지도에 따라, 직접 장을 만져보고 담가보는 시간을 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장을 담그며 시민들과 시루떡을 나눠먹기도 했다. 이 날 직접 만든 장은 숙성이 되는 11월경에 직접 가져갈 수 있다.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은 염 시장의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지죠?”라는 말에 서로 흐뭇해하기도 했다.

 

 

이날 된장 담그기에 참가를 한, 한 시민은 “정말 이렇게 시청 옥상에 장을 담가 놓았으니, 장이 궁금해 시청을 자주 방문할 것 같다. 전국 어느 지자체에서 이런 이벤트를 하겠는가? 수원에 살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면서 얼른 가을이 기다려진다고.(사진 / 수원시 정책홍보담당관실 이용창)

‘빗물저금통’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꽤나 의아해 할 것만 같다. 하지만 말 그대로이다. 빗물을 저금해 두었다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빗물관리 시설을 말하는 것이다. 수원시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물 부족 현상을 이겨내기 위하여, 새로운 빗물 저장고를 제작해 가정에 설치를 해주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가끔 뉴스를 통해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지고 있는 논밭이나, 말라버린 하천의 물길을 보면서 애를 태우기도 한다.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물 부족 현상을 이겨내기 위해서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화서1동 소재 한 주택 지붕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의 모습

 

물부족 해소와 물의 재활용

 

수원은 예전 정조임금 때부터 물과는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정조임금은 축만제와 만석보 등을 설치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비옥한 땅을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했다. 현재도 수원의 주변에는 크고 작은 저수시설이 있어, 딴 곳보다는 물의 부족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봄철 가뭄이나 등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빗물저금통은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저장탱크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수원시는 연중 기존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을 하면 빗물저금통 설치전문가들이 지붕의 상태, 홈통 등 현장을 실사하는 등 선정과정을 거쳐 총 공사비의 90%, 최대 1천 만 원까지 지원해 빗물저금통을 설치해주고 있다. 

 

광교산에서 발원하는 수원천(위)과 정조임금 당시에 조성한 축만제

 

차츰 시 전체로 확대 실시 할 예정

 

수원시는 빗물저금통의 시설을 관내 농가와 주택 등, 주민들의 신청과 선정의 과정을 거쳐서 설치를 했다. 우선은 화서1, 2동과 입북동의 농가를 비롯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및 어린이집 등 총 12곳에 설치를 했다. 빗물저금통은 내년에는 공공기관 및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빗물저금통의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원시 담당자는 “우선 송죽동 주민센터와 권선동 고가차도 등에 추가적으로 빗물탱크를 설치할 예정이며, 주민센터에서는 건물옥상으로 떨어진 빗물을 모아, 낙엽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빗물관리시설에 모아둔다. 이 빗물은 건물의 청소용수나 조경수, 생활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도로에도 뿌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상광교 사방댐과 (위) 하광교 소류지

 

수원시는 빗물의 재활용을 통해 물 부족을 해소하고 하수도 부하를 경감시키며, 상수도 사용량을 감소시켜 공공요금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재난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는 또 빗물재활용을 위한 빗물저금통의 설치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며, 주민센터의 경우 시설을 전면 개방해 센터 인근 주민들도 언제든 이 빗물을 받아가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빗물저금통을 설치한 화서1동 주택의 한 주민은 “이렇게 빗물저금통을 설치해 버려지는 빗물을 이용함으로써, 상수도 사용료 등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을 미리 대비한다는 것은, 일찍 화성 주변에 많은 수리시설을 조성한 정조대왕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면서 수원은 물에 관한 한 최고라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11월 3일과 4일 2일 동안 전국 8도의 파워소셜러들이 수원을 찾았다. 이 행사는 '미디어 다음'이 주관하여, 수원의 아름다움과 볼거리를 알리고자 하는 행사였다. 11월 3일(토) 오후 1시 수원시청에 모인 8도에서 모인 파워소셜러들은, 제주에서 온 아이엠피터(임병도), 파르르(양경만) 등과 강원도 양양의 한사(정덕수), 부산의 거다란(김혁)과 커피믹스(김성자), 전남 여수의 임현철(임현철), 서울의 보라미랑(장유근)과 경기 용인의 캔디(최명희) 등이다.

 

그리고 수원에서는 온누리(하주성)와 수원시티넷 운영자인 김홍범 등이다. 10명은 시청을 출발하여 화성 동장대 앞 활터로 이동하여 활쏘기체험으로 1박 2일의 수원 팸투어가 시작이 되었다.

 

 

11월 3일과 4일 수원 1박 2일 파워소셜러 팸투어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는 블로거 보라미랑님(위)과 동북공심돈 위에서 내려다 본 동장대(연무대)


 

시작부터 즐거워하는 파워소셜러들

 

활쏘기 체험을 마친 소셜러들은 <동장대>와 <동북공심돈>을 돌아본 후 화성이 이렇게 아름답고 과학적으로 꾸며진지 몰랐다면서, 화성의 이곳저곳을 설명하는 e수원뉴스의 김우영 주간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촬영을 했다. 화성의 성을 지키는 신을 모신 <성신사>까지 화성열차를 이용해 이동을 하면서도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성신사에 들려 참례를 한 후 걸어서 <서장대>에 오른 일행은, 서장대에서 화성행궁과 수원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과거 화성의 위상이 어떠했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도 한다. 성 안으로 걸어서 내려오면서 화성의 여러 가지 기능을 살펴보던 일행은, 화서문을 나서 성 밖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장안문까지 걸어 온 파워소셜러들은 차로 이동을 하여 창룡문(동문) 옆으로 이동을 했다.

 

 

성신사까지 파워소셜러들을 태우고 간 화성열차(위)와 서장대(아래 좌)와 서장대에서 내려다 본 행궁(아래 우) 화성을 관람하다가 만난 억새(아래)


 

지동 벽화길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기하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대에 조성한 '벽화골목'으로 들어서기 전, 벽화길이 조성된 팔달구의 윤건모 구청장이 마중 나와 파워소셜러 들을 반갑게 맞아주기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소셜러들답게 지동 벽화길을 들어서면서 부터는, 딴 곳의 벽화들과 대비를 하면서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도 보였다. 벽화길의 안내는 팔달구 지동주민센터의 기노현총괄팀장이 하나하나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었으며, 소셜러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기도.

 

지동 벽화길을 돌아보면서 한 집의 벽에 설치한 담장이 내려져 평상이 되자, 파워소셜러들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이런 생각을 하여 벽화길과 접목을 하였는지, 기팀장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 소셜러는 ‘지동 벽화길은 아기자기한 것이 재미가 있다. 저런 발상을 어떻게 한 것인지 정말 놀랍다’고도.

 

벽화골목 입구에서 파워소셜러들을 맞이하는 윤건모 수원시 팔달구 구청장(우에서 두 번째)

지난 해에 조성한 벽화와 벽화 앞에 마련한 의자에서 쉬는 마을사람들

 

제2구간에 들어서 골목벽화를 돌아보던, 일행은 벽화길 조성의 총 책임자인 유순혜 작가에게 안내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한 소셜러는 더 아름다운 벽화길 조성을 위해 다양한 벽화그림과 조금은 색채가 화려한 것을 쓰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벽화 골목을 나선 일행은 지동 13통장 댁의 옥상에 올라가 팔달산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구경하였다. 이곳은 그 유명한 '옥상음악회'를 열었던 곳인데, 소셜러들은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화성을 보면서 지동은 앞으로 유명한 곳이 될 곳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동 제일교회(담임목사 이규왕) 13층에 있는 '노을빛 전망대'에 오르기 전, 파워소셜러들을 위해 제일교회에서 마련한 다과회 자리에 들려, 지동 제일교회가 왜 종탑을 전망대로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백종각 장로에게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수원 마을만들기추진단'의 민완식 단장도 참석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지동 벽화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담장 평상. 평소에는 접어 올리면 담장이 되고, 내리면 평상이 되기도. 아래 좌측은 파워소셜러들에게 벽화길 설명을 하는 작가(위) 아래는 지동제일교회에서 마련한 다과를 즐기는 동안 제일교회 백종각 장로가 노을빛 전망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파워소셜러들과 함께 해

 

팔도의 파워소셜러들이 수원을 1박 2일로 팸투어를 한다고 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딴 곳의 일정을 접고 제일교회로 달려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소셜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격려를 하고, 함께 제일교회 13층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가 설명까지 해주었다. 이 자리에서 한 소셜러가 화성의 조명이 어둡다고 하자, 배석을 한 시관계자에게 ‘팔달구 관계자를 불러 이곳에서 화성의 야경을 바라보게 하고, 아름다운 화성의 선이 나타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라’고 지시하기도.

 

 

8도에서 모인 파워소셜러들에게 환영인사를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과(위) 파워소셜러들과 함께 노을빛 전망대로 오르기전 설명을 듣는 염태영 수원시장 


 

7시간동안 쉬지 않고 수원을 돌아본 소셜러들은 저녁자리에 함께 참석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께 다양한 질문과 함께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은 SNS시대이다. 파워소셜러들은 일인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니, 아무쪼록 우리 수원을 즐겁게 돌아보시고 난 뒤, 좋은 기사들을 많이 써 달라” 고 주문을 하기도. 이어서

 

“수원은 정조임금의 계획된 도시이다. 우리 수원은 화성뿐이 아니라, 돌아 볼 곳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수원천을 걸어보면 생태하천이 얼마나 좋은가를 알 수가 있다. 우리는 돌과 흙, 그리고 수초로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수원천을 조성하였다”고 하면서 수원천 복개를 적극반대 운동을 전개하여 막았으며, 복개구간을 원상으로 복원한 점과 수원의 이모저모를 하나하나 파워소셜러들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2일 째 화성행궁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파워소셜러들과(위) 행궁 앞에서 펼쳐진 무예 24기 시연


 

2일 째 행궁과 화성박물관을 돌아보다.

 

첫날 일정을 마친 파워소셜러들은 수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원호스텔인 사랑채에 묵었다. 2일 째인 4일(일)에는 오전 9시부터 <화성 행궁>으로 옮겨 이상숙 해설사의 안내로 행궁을 돌아본 후, 신풍루 앞에서 펼쳐지는 24기 무예를 관람하기도. 이어 <화성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파워소셜러 일행은, 1층 특별전시관에 전시중인 ‘한, 중, 일 대목장의 세계’전을 돌아보기도 하였다.

 

수원천을 걸으며 수원천의 생태계를 살핀 파워소셜러들은, 재래시장인 지동순대골목으로 이동을 해 철판볶음과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즐겼다. 이렇게 돌아본 1박 2일의 수원에서 펼쳐진 파워소셜러 팸투어는 많은 이야기꺼리를 남겼다. 한 소셜러는 감동을 했다면서, 이렇게 전한다.

 

“수원은 1박 2일로도 부족한 곳이다. 화성 하나만 갖고도 며칠은 걸려야 할 듯하다. 거기다가 벽화골목과 노을빛 전망대, 재래시장 등 정말 즐겁게 즐기고, 맛있게 먹고,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팸투어에서 수원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 정말 좋은 글을 써, 많은 사람들이 수원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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