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경기신보·기업·하나, 출연금 매칭 및 육성지원 업무협약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규모가 320억 원 확대돼 1천여 개 업소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3일 오후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소상공인 육성지원 업무 협약식을 열고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에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을 통해 수원시는 특례보증 사업예산을 16억 원 증액하고, 기업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8억 원씩의 매칭 출연을 하기로 했다. 또 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를 우대해 보증서를 발급하는 데 힘을 보탠다.

 

이에 따라 수원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의 재원이 32억 원이나 증액돼 보증 한도와 범위가 늘어났다. 초 수원시는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예산으로 9억 원을 수립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1차 추경에서 16억 원을 추가했다. 기에 2개 은행이 출연금을 보태 수원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출연금이 총 41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출연금의 10배인 410억 원까지 보증이 가능해졌다. 이는 당초보다 약 1080개 업소가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보증 한도도 1000만 원 늘어난 최대 3000만 원으로 상향시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사업체 운영 부담이 장기화되는 사업주들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만 아니라 수원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을 추가로 신설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신청한 소상공인들에게 업소당 30만 원 이내의 수수료를 지원, 1300개 업소가 지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재홍 기업은행 부행장, 안영근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송철재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장이 함께 자리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골목상권이 겪는 어려움은 생존이 걸린 문제로,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오늘 협약이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은행의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로 드러날 것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 지역상권(기업) 대표자들과 간담회 가져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감안하더라도, 중국 우한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확진자가 늘어간다는 공포심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방역시스템이 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문제는 시민들의 공포심이 크기 때문에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17일 오후 330. 수원 영동시장 228청년몰 마을회관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지역상권(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공포심이 심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수원시는 그동안 출입을 제한했던 박물관과 공공기관 등의 출입제한을 풀고 정상적인 근무를 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과민하게 출입통제와 각종 행사 등을 중지 혹은 연기시킨 것으로 인해 시민들의 공포심만 확산되었다면서, 그런 불안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염 시장은 자신도 회의 등을 진행할 때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 되살리려면 시간 필요해

 

이날 간담회에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표해서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 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수원상공회의소 홍지호 회장,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 이기현 이사장, 김종현 이사,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송철재 회장, 조이화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에서는 김경태 경제정책국장과 심언형 지역경제과장, 연준호 기업지원과장이 배석했다. 간담회는 김경태 경제정책국장의 좌담회 취지 등을 설명한 후, 염태영 수원시장의 모두발언, 염 시장이 주관하는 간담회, 각 지역상권 대표자들의 건의 사항, 못골종합시장 현장방문 및 애로사항 청취 등으로 진행되었다.

 

김경태 경제정책국장은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며, 의시환자 18, 자가격리대상자 15(214일 현재)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국장은 대규모점포 및 준대규모점포인 백화점과 대형미트 등은 고객이 15~20% 감소했으며, 전통시장은 30%~50% 정도의 고객이 줄었다면서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역전시장과 매산시장은 50%~70%의 고객이 김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는 지역경제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안내문을 배포했으며, 긴급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원페이도 기존 6%에서 10%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고 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특례사업 지원과(9억원. 업체당 2천만원),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1억원, 업체당 150~300만원), 피해기업 지방세 지원, 건물 임대료 깎아주기 및 내리기, 공직자 솔선수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적극이용 등을 활용하며, 코로나19로 중단된 각종 프로그램 정상운영, 행사 축제 등 재개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다.

 

 

수원시민 모두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노력해야 할 때

 

지역상권 대표자들은 간담회가 시작되면서 요즈음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설날이 지난 후 고객이 60% 이상 감소했다고 하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며칠 전부터 50%까지 고객이 늘어났지만 예전과 같은 수준이 되려면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원자재들이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면서, 중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출장을 가려고해도 중국의 경우 한국인이 들어오면 2주간 격리수용을 시킨다는 이야기가 나돌아 선뜻 출장을 가지 못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우선 관내기업체 1,234개 업체 중 중국 거래기업은 241개 업체로 피해가 있는 편이지만(가동중단, 수출입차질, 매출감소 등) 당면한 문제는 원자재 및 부품수급 차질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상 가동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종업원들이 자재부족 등으로 손을 놓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손을 구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지역상권 대표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염태영 시장은 지금은 시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조금 어려워도 슬기롭게 이겨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수원시도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시간 반 정도 걸린 간담회를 마친 지역상권(기업) 대표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내자며 다 함께 화이팅을 외쳤다.

 

기술의 발전으로 누리는 편리함의 대가는 혹독하다. 도시인들은 아침마다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차단율이 높을수록 숨 쉬기도 힘들어지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하루를 시작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재앙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정부는 노후경유차량 운행제한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골자로 한 4개월간의 미세먼지 시즌제를 수도권에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4조원의 예산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가 대규모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해 주목된다.

 

 

전기버스 1천대 목표, 표준모델 제시한다

수원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버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환경수도를 자처해 온 수원시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일찌감치 전기자동차 보급은 물론 전기버스에 큰 관심을 갖고 도입을 위해 노력했다.

 

수원시가 목표로 한 전기버스는 1000대다. 10월 말 기준으로 수원시에 등록된 시내버스가 1086대임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우선 시범적으로 100대의 전기버스를 보급하기 위해 수원시는 지난 1월 수원여객운수와 협약을 맺었다.

 

수원시가 구매보조금과 행정적 지원을 하고, 수원여객은 전기버스를 우선도입하며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전기버스 1대당 1억원의 국비와 각각 3000만원씩의 도비 및 시비가 지원되는데, 수원시가 당초 확보했던 예산은 36대분에 불과했다. 게다가 환경부의 전기버스 예산이 추경에서 삭감되는 위기였다. 이에 수원시는 부시장을 필두로 4회 이상 환경부를 방문, 공영차고지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캐노피를 통한 태양광 발전까지 덧붙인 수원형 전기버스 표준모델을 적극 설명해 58대분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결국 12월 현재 36대의 전기버스가 5번과 98번에 배차돼 수원시내를 달리고 있으며, 신규 출고 차량이 도색 등의 작업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내년 초부터는 총 94대의 전기버스가 도심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수원여객 최진태 부사장은 전기버스의 도입과 확대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시행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덕분에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된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공해 인간친화적 전기버스

전기버스는 무공해다.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기구 자체가 없다. 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경유버스가 1를 운행할 때마다 0.04g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만 전기버스는 미세먼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또 친환경 버스로 분류되는 CNG(천연가스)버스조차 일부 배출할 수밖에 없던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도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경유차 1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할 경우 연간 39.195t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고 알려져 있다. 료인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외에 버스가 운행하며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온실가스가 없다는 뜻이다. 수원시에서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오염원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게다가 전기버스는 인간친화적이다.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엔진이 작동하며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대폭 줄어든다. 신호대기 중에는 엔진소음과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차량 내부에서 대화하기가 꺼려질 정도로 조용하다. 덕분에 이용하는 시민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도 소음스트레스가 완화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되는 전기버스는 모두 저상버스로 설계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2t에 달하는 배터리를 상부에 싣고 달려야 하는 전기버스는 골조 자체도 더 튼튼해 안전성도 높을 수밖에 없다.

 

전기버스 외관은 맑은 하늘을 닮은 하늘색으로, 자연을 상징하는 연두색을 포인트로 나뭇잎 모양의 콘센트와 배터리 모양의 화분 등 자연과 전기를 형상화한 픽토그램이 꾸며졌다. 내부 역시 산뜻한 색감의 의자와 배치로 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충전인프라 구축

100대에 가까운 전기버스를 적절히 운행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충전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수원여객은 국내 업체인 에디슨모터스e-화이버드 기종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며 96기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전기버스는 완충시 250를 달릴 수 있다. 기사의 숙련도 등에 따라 전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이 평균적으로 50안팎임을 감안하면 시내 노선용으로 충분하다.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 설치된 충전소는 동시에 36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버스에 충전장치를 꽂아두면 한 대를 충전시킨 후 다른 버스를 충전하는 파워뱅크형이다. 밤에 세워둔 96대의 버스가 모두 완충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버스가 노선을 한 바퀴 돌고 들어와 기사들이 쉬는 동안 추가 충전을 하면 30가량이 더 충전되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의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충전기 위 캐노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발전사업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북부공영차고지에 완공된 충전소는 오는 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대규모 전기버스 도입은 미세먼지로는 도시숲 3500를 조성하는 효과, 온실가스 감축부문에서는 약 10000의 도시숲 조성하는 것과 같다앞으로 1000대의 전기버스를 도입, 수원시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는 시장거리축제가 한 몫 담당

 

24회 수원남문거리축제가 10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수원남문 지동교 위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4일은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제17회 한복맵시선발대회, 5일은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 6일은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제11회 대학가요제가 열려 3일 동안 10,000여명의 관중이 남문거리축제 행사장을 찾았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의 개막식 행사와 정조대왕 능행차, 음식문화축제 및 먹거리 부스 등이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열린 남문시장거리축제이기 때문에, 단일행사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인 실질적인 행사가 된 셈이다. 4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시장거리축제 개막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원용덕 경제정책국장, 이훈성 팔달구청장, 이병규 장안구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3일 동안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22개 시장 회장단, 김영진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 최찬민 의원, 한원찬 의원 등도 지동교에서 열린 남문거리축제장을 찾았다. 이 외에도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임진 원장 등도 남문가리축제를 축하해 주었다.

 

 

4일 오후부터 무대 위에서는 각종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식전행사로 걸그룹 XOX가 무대에 오르지 장내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복맵시선발대회는 14명의 후보가 본선에 올라 장기자랑 등 심사위원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한복의 우수성 및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복맵시선발대회에는 진··미와 우정상·인기상 등을 선정해 총 5명의 후보자가 상을 수상했다.

 

개막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듣지도 못했던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원화성문화제의 주 행사인 정조대왕 능행차와 개막공연이 취소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제안 행사만 이루어지게 되어 56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수원화성문화제가 반토막이 났다면서 그래도 상인들이 주축이 되어 남문시장거리축제를 열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염태영 시장은 전통시장은 우리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가 튼튼해진다.”면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더 많이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한복맵시선발대회는 영동시장 무한한복에서 협찬한 송하은에게 돌아가 왕관과 트로피, 1백만 원의 상금이 온누리상품권으로 주어졌다.

 

 

시민가요제로 하나 된 수원시민들

 

남문거리축제 둘째 날인 5일에는 오전부터 지동교 일대가 북적였다. 케이블 방송사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원남문시장 특성무대를 이용해 방송녹화를 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남문시장은 행사를 하기 위해 무대를 설치하고 나면 언제나 케이블 방송 등이 찾아와 녹화를 하고는 한다. 남문시장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날 시민가요제는 못골종합시장(회장 이충환)이 주관하는 행사로 예선에는 120 여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참가해 본선무대에 24명이나 올라가는 성대한 노래잔치가 됐다. 지난해보다 예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시상금이 줄어들긴 했지만 무대에 오른 본선진출자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3일 동안 행사에 참석한 원용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원시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수원남문시장은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시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고 했다. 원용덕 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더 많이 전통시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둘째 날 시민가요제 사회를 맡은 MC 박요한의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인해 지동교 특설무대 앞에 모인 관중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박요한은 그동안 6년이나 계속 수원을 찾아와 시민가요제 및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요제 MC를 맡아왔다. 이날 대상에는 보랏빛 엽서를 부른 한건상씨가 차지해 80만원 상당의 온누라상품권을 수상했다.

 

 

대학생들의 축제, 대학가요제

 

개그맨 MC 김주철의 진행으로 시작한 제11회 대학가요제는 50개 팀이 예선전을 거쳐 15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학생들이 실력을 겨룬 대학가요제는 팔달문시장(회장 조정호)이 주관하고 있으며, 전통시장에서 대학가요제는 열고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팔달문시장은 대학가요제 외에도 다문화가요제를 열고 있어, 전통시장중 수원에서 가장 큰 행사를 열고 있다.

 

15명의 대학생들은 무대에 올라 자신의 역량을 다 발휘했으며, 올해 대상은 백석대에 재학 중인 이재승 군이 ‘MAKE UP'을 불러 1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수상했다. 3일 동안 열린 수원남문거리축제는 지동교 일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수원남문 거리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대학생들이 경연을 마치고 심사를 하는 동안 5명의 걸그룹이 무대에 오르자 장내는 연신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러댔다. 두 시간 동안 계속된 대학가요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3일간의 모든 축제를 마쳤으며, 관중들은 3일간의 행사가 못내 아쉬운 듯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번 제24회 수원남문거리축제를 지켜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보다 상금이 줄었다는 것 외에도 진행방법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팔달문시장 조정호 회장은 대학가요제 예선을 학생들이 직접 예선경연장까지 악기 등을 소지하고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을 토로한다면서 앞으로 대학가요제 예선은 인터넷 공간에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방을 만들아 놓고, 그곳에 동영상을 올려 예선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한다. 그래야 전국에서 더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할 수 잇을 것 같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관하는 시장을 정해놓지 않고 수원화성 팔달문 앞 9개 시장이 함께 행사를 했던 것이 주관하는 시장을 정해놓고 행사를 시작했다고 말하는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남문거리축제가 24회를 맞이하면서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최극렬 회장은 전통시장으로 사람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행사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행사를 전통시장에서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1일 오전 10시 수원시청 1층 로비에서는 민선 6기 제27대 염태영 수원시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수원시민들과 공무원 400여명이 현관 1층과 2층 난간에 모여서 염태영시장의 취임식을 축하해 주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취임식 전 아침 일찍부터 취임식을 갖기 위한 행보가 시작이 되었다. 아침 8시에는 팔달구 인계동 소재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830분 정조대왕의 어진을 모셔놓은 화령전에 들려 시장으로 취임한다는 고유제를 지냈으며, 930분에는 화성 행궁 앞 여민각서 시민대표들과 함께 타종식을 가졌다. 이날 타종식에는 염태영 시장 내외를 비롯하여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 김해영 수원시공무원노조위원장, 다문화가정을 대표한 샤오메이 등이 함께 타종을 했다.

 

 

3, 6, 93, 3, 7의 도시 만들 터

 

취임사 전에 김영규 수원시 안전기획조정실장의 간단한 약력 소개에 이어 동영상의 관람이 이어졌다. 동영상에서 수원을 3, 6, 93, 3, 7을 지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3, 6, 93분 안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6분 안에 공원녹지를 접할 수 있으며, 9분 안에 문화시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3, 3, 7은 일자리, 골목경제, 중소기업 세 가지는 늘리고, 빚과 범죄, 부채 세 가지는 반드시 줄이며, 사회, 교통, 일자리, 주거, 문화와 체육, 환경, 복지 7가지는 충분히 누리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동영상을 통해 염태영 시장은 서민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일이 바로 수원이 가장 잘 하는 일이라면서, 떠안은 빚 없이 당당하게 어깨 펴는 도시, 부정과 비리 없이 청렴한 도시, 서로 지키고 살펴주며 함께 하는 범죄 없는 도시로 성장 시킬 것을 약속했다.

 

참여와 소통, 통합과 안전한 수원 만들겠다.

 

염태영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저는 민선5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통합과 안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민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또한, 민선6기 시정목표를 사람중심의 안전한 수원, 건강한 수원, 따뜻한 수원으로 정하여 4년 동안 시민을 위하고 시민의 의견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은 유래 없는 고도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양적 성장에 매달려 빨리빨리를 외치다 보니 공정한 절차를 무시한 결과 지상주의, 사람보다 돈과 재물이 우선하는 금전만능주의 등 청산해야 될 문화가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이 모든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입니다. 속도가 중심이 된 성장, 탐욕 중심의 문화를 성찰하고 시민의 역량을 모아 안전한 공정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염태영 시장은 안전한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첫째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청렴한 수원을 만드는 것. 둘째, 누구에게나 똑같은 균등한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특권 없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 셋째, 생활임금제 도입 등 약자를 배려하는 공정사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취임식에 참석을 한 한 시민은

지난 4년 동안 염태영 시장은 정말 많은 일을 했다. 5기 취임을 할 때 청렴도에서 전국 꼴찌이던 수원을 1등급 도시로 만들고, 3200억이나 되는 부채를 10% 미만으로 줄여놓았다. 거기다가 지하철 시대를 열었는가 하면, 10구단 유치와 수원고등법원 유치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제 민선 6기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정말 맛있는 밥상을 차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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