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준공식··· 그래도 무관해

 

화서시장은 한 때는 수원에서도 가장 붐비던 시장 중 한곳이었다. 그런 시장이 화서시장 인근 고등동이 재개발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시장을 떠나버리고, 불법점포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적잖이 문제를 야기 시켰다. 40여 년 전 처음으로 시장이 형성된 화서시장이 그동안 상인회의 노력으로 새롭게 개장한 전통시장으로서 한 획을 긋게 된 것이다.

 

94, 가을장마가 하루 종일 비를 오락가락 뿌리고 있다. 잠시 동안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가을비는 순간 장대비로 인해 퍼붓기 시작한다. 과거의 화서시장 같으면 이런 장대비가 내리는 날 행사를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장대비가 쏟아지는 데도 불구하고 시장통로에 모인 300여명의 축하객 및 상인, 주민들은 비와는 무관하게 행사를 계속했다. 염태영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날 비는 점검을 위한 비라고 했다.

 

오늘 이렇게 가을장마라고 하는 장대비가 내리는 이유를 아십니까? 예전 같으면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행사를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비가 내려도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비가림막인 아케이드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갖기 때문입니다. 공사가 얼마나 잘 됐는가를 알아보라고 이렇게 비가 오는 것입니다

 

 

최신식 공법으로 완공한 화서시장 아케이드

 

화서시장 아케이드 준공식은 화서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선포식과 함께 열렸는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20212월까지 3년에 걸쳐 국비와 시비 포함 920백만원의 사업비로 기반조성사업, 시장 BI 및 캐릭터 개발 등 문화사업, 시장대표 먹거리 메뉴 및 VMD사업인 자생력 강화, 홍보기획단 운영 및 SNS 홍보 등 지속활용을 위한 홍보이벤트 등을 육성하게 된다.

 

이날 화서시장 아케이드 준공식은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아케이드 사업 경과보고, 문광형 시장 선포식, 사업공로자 표창, 구완회 화서시장 상인회장 환영사, 염태영 수원시장 격려사, 테이프 커팅 및 시설관람과 상인격려, 식후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장대비가 퍼붓는 가운데서도 진행된 이날 준공식 행사는 최신식 공법을 이용해 완공한 아케이드답게 모든 것이 완벽했다.

 

염태영 시장은 화서시장 비가림막인 아케이드는 최신식 공법을 도입했다면서 더우면 시장 전체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쿨링포그 시설을 완비하였다. 전통시장 중에서 시장 전체를 시원하게 만들어 줄 쿨링포그 시설은 수원시 전통시장 중에서 화서시장이 유일하다면서 이 외에도 개폐식 지붕과 방범용 CCTV 및 소방시설, 미세먼지를 저감시켜주는 증발냉방장치 등도 설치하였다고 했다.

 

 

많은 축하객들, 장대비 속에서 행사 진행

 

줄기차게 비가 내리는 중에 행사를 이어간 준공식에서 심언형 수원시 지역경제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화서시장 아케이드 조성사업은 40여 년 동안 무허가건축물이 난립하여 있던 화서시장 일원의 노후시설을 철거하고, 도로 및 하수시설을 비롯한 시장 내 주요기반시설을 일체 정비하여 아케이드를 설치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라고 했다.

 

화서시장 아케이드 조성사업은 국비 9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5억 원, 지부담 1억 원 등 총 25억 원의 예산으로 공사를 마쳤으며, 아케이드 시설은 길이 100m, 14m의 총면적 1,400규모이다.

 

이날 화서시장 아케이드 준공식 축하인사로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이훈성 팔달구청장, 원용덕 경제정책국장, 지역 국회의원 및 경기도의회 황수영 의원, 수원시 의회 홍종수 부의장,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 유준숙, 윤경선, 이혜련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우중에도 불구하고 수원시 전통시장 상인화장들도 대거 참석했는데,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각 상인회장 대부분이 참석해 화서시장 아케이드 준공식을 축하해주었다.

 

정조대왕이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3(매향동)에 나타났다. 손을 든 정조대왕은 팔달구청의 개청을 선포하노라라고 외쳤다. 신축한 수원 팔달구청의 낙성연이 베풀어진 자리이다. 5일 오전 11, 그동안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세를 들러 살던 팔달구가 새롭게 청사를 마련하고 낙성연을 베푸는 자리이다.

 

낙성연이란 조선시대 국가가 새로운 궁궐의 건축이나 새로운 관아가 생길 경우 낙성연이라는 잔치자리를 마련했다. 정조대왕은 17941월부터 17969월까지 화성을 축조했다. 화성의 축성 공사를 마친 한 달 뒤인 17961016일 화성 행궁 낙남헌에서 백성들과 함께 성대한 낙성연을 베풀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환경적인 청사

 

낙성연을 가진 팔달구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연면적 12628.11로 단순한 관공서의 차원을 넘어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변에는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전시공간과 북카페, 소통의 공간과 저탄소 녹색환경의 수도 수원에 걸 맞는 태양광 발전, 옥상녹화, 자연환기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신청사 1층에는 종합민원과, 세무과, 기업은행, 당직실, 어린이집이 자리를 잡고 있고, 2층에는 구청장실을 비롯해 행정지원과, 안전주민자치과, 건설과, 건축과, 정보화교육장 및 의원실이 자리하고 있다. 3층에는 대회의실을 비롯해 사회복지과 경제교통과 환경위생과 교통상황실과 휴게실, 매점, 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팔달구청은 20121123일 공사를 시작해 2014331일에 공사를 마쳤다. 낙성연에 참가를 한 시민 임성희(, 45)씨는

오늘 이렇게 새 청사를 마련하고 낙성연을 갖게 되어서 구민의 한사람으로 정말 기쁘다. 그동안 월드컵 경기장에 세를 들어 살고 있는 구청에 갈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이렇게 수원천과 화성박물관, 그리고 화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에 청사가 마련이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했다.

 

한 시간 동안 다양한 행사 베풀어

 

낙성연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취타대를 앞세우고 식장에 입장을 하면서 시작을 했다. 정조대왕의 낙성연 선포에 이어 예기보존회의 태평무, 사물과 탈춤이 어우러진 사자놀이, 그리고 여성민요그룹 아리수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낙성연장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시민 천여 명이 함께 자리를 했다.

 

이날 낙성연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동안 팔달구가 단독 청사가 없이 월드컵 경기장의 한편에서 구 업무를 보고 있어 늘 마음이 불편했다. 오늘 이렇게 신축을 하고 낙성연을 갖게 되어 팔달구민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내려놓게 되어 한 없이 기쁘다. 팔달구청의 신청사는 수원천과 화성박물관 그리고 주변에 행궁 등이 자리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지는 수원시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청사라고 생각한다. 오늘 팔달구민들과 함께 마음껏 낙성연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낙성연에 참석을 한 팔달구 구민이라고 밝힌 주민 한 사람은

정조대왕의 개혁정신과 효를 상징하는 화성과 행궁, 그리고 소통의 중심이 되는 장안문서부터 팔달문까지, 또한 성곽의 대표적인 동문인 창룡문과 정조대왕이 내탕금을 풀어 마련한 장시, 이 모든 것이 팔달구에 소재해 있다. 이렇게 버젓한 청사를 마련하고 보니 이제야 사통팔달의 팔달구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정말 기쁘다고 한다.

 

낙성연 행사를 마친 후에는 주민들이 참석한 단심줄 엮기와 청사 입주 테이프 커팅, 내빈들의 청사순회 시간도 함께 가졌다.

 

세계 유일한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가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2일 오후 3시 이목동 184-9번지에 소재한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의 도로 건너편에, 새롭게 마련될 해우재 문화센터의 기공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200여명의 인원이 모인 이날 기공식은 앞으로 해우재가 화장실 박물관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는 계기가 되었다.

 

내년 4월말 준공예정인 화장실 문화센터는, 부지 2천585㎡, 연면적 993.28㎡에 27억 원의 건축비를 투입,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와 체험, 교육 등의 기능을 담당할 해우재 문화센터는 화장실 관련 유물들을 수집, 보관하는 수장고를 비롯해 사무실과 세미나실, 교육실 등을 갖추게 된다.

 

 

기공식에 지역인사 대거 참석

 

식전행사로 파장동 지역주민들의 풍물공연과 소리 벗 앙상블의 오카리나 공연 등에 이어 기공식이 시작이 되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안혜영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오완식 의원, 백정선, 김영욱, 염상훈, 강장봉 등 수원시의회 의원들과 선정선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기념사업회 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을 했다.

 

또한 김이환 이영미술관 관장, 이낙천 화성연구회 회장과 김정수, 윤건모, 최희순 구청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외에도 한국화장실협회 관련 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기공식을 축하해 주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지역주민 한 주민은

 

“우리 마을이 해우재 문화센터까지 완공이 된다면 세계 최초의 해우재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해우재에 남다를 관심을 가져야 할 것만 같다”며 축하를 해주었다.

 

 

해우재는 지난 2010년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개관 이후, 2012년 화장실 관련 조형물을 설치한 화장실문화공원을 개장했다. 이번에 전시관의 필요시설인 수장고, 교육실, 쉼터 등을 갖춘 화장실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수원시 해우재는 비로소 모든 것을 갖춘 화장실 박물관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게 된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우재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님의 생명과 맞바꾼 곳이다. 당신의 건강이 악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시면서 세계화장실협회를 우리 수원으로 가져오셨다. 그리고 당신이 사시던 집을 이렇게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큰 화장실 모양의 해우재를 지으셨다. 일 년이면 수십만의 관람객이 이곳을 들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내년 4월 해우재 문화센터가 완공이 되면 세계화장실협회, 한국화장실협회가 문화센터에 입주를 하게 되고, 옥상은 해우재가 가장 조망을 하기 좋은 곳으로 택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해우재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정한 것이다. 또한 해우재 문화센터는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도 제몫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축사에 나선 (샤)미스터 토일렛 심재덕기념사업회 선정선 회장은

“지난 9월로 우리 해우재를 찾은 관람객이 20만 명을 넘었다. 해우재는 이제 화장실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운 한류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화장실 이야기와 문화가 있는 공원을 비롯해 이렇게 문화센터까지 완공이 되면, 해우재는 제대로의 모습을 갖춘 화장실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헸다.

 

기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각계 인사들, 그리고 지역주민 대표들이 함께 한 시삽으로 기공식을 마쳤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