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감염증 확산 막으려면 질병관리본부 지침·접촉자 관리 기준 강화해야

20번째 확진환자, 한국인 여성(41)으로 15번째 확진환자의 친인척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으려면 질병관리본부의 지침과 접촉자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추진상황보고회를 주재한 염태영 시장은 “20번 확진환자의 사례를 보면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을 자가격리하는 것만으로는 감염증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접촉자를 별도의 장소에 격리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 공간에 스스로 격리하는 자가격리는 다른 가족과 접촉할 수밖에 없어 완벽한 격리가 이뤄지기 힘들다접촉자를 더 세밀하게 관리해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또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확진 판정 시점까지만 확진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질본의 지침은 문제가 있다면서 증상은 개개인의 감각에 따라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어 증상 발현은 정확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우한에서 온 사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귀국 시점부터 모든 동선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20번째 확진환자는 한국인 여성(41)으로 15번째 확진환자의 친인척이다. 15번째 확진환자의 거주지인 장안구 천천동 다세대주택(다른 호수)에 거주한다.

 

 

지난 2, 15번째 확진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후 20번째 확진환자를 비롯해 같은 건물에 사는 가족·친인척은 밀접접촉자’(4일부터 접촉자로 일괄 구분)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했고,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음성 판정 이후 자가격리를 하던 중 4일 저녁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5일 오전 자가용을 타고 장안구보건소를 찾아 가족과 함께 다시 한번 검체를 채취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치료를 하고 있다. 20번째 확진환자의 가족(2)음성판정을 받았다.

 

장안구보건소는 양성 판정이 나온 후 20번째 확진환자의 거주지 일원과 검체를 채취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역 소독했다.

 

수원시는 질본이 20번째 확진환자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대로 시민들에게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은 염태영 수원시장 개인 SNS(페이스북)에 볼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감염증 대응 현황을 수시로 게시해 시민들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와 수원시 SNS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대응 요령을 알리고 있다.

 

 

 

 

 

 

수원은 우리 전통문화의 중심지였다. 한 때 수원은 우리나라 전통예술이 집약된 곳으로 전국을 누비는 재인들이 모두 수원으로 몰려오기도 했다. 그런 수원이 언제부터인가 우리 전통문화와는 거리를 두고 서구문화에 치중한다는 느낌이다. 자신의 지역이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산실이요 수백 년 동안 전통문화를 이어가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작금에 들어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내팽개친 꼴이 되었다.. .

 

과거 일제치하에서도 수원은 우리나라 모든 재인이 거쳐 기던 곳이다. 제인청은 광대청(廣大廳장악청(掌樂廳신청(神廳풍류방(風流房공인청(工人廳)이라고도 하였다. 한말 재인청은 경기도·충청도·전라도 삼도에 두었는데, 경기도의 재인청은 수원군 성호면 부산리(현 오산시 부산동)에 있었다.

 

1920년대 일제에 의해 우리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재인청이 폐청됐다. 폐청 될 당시 재인청에 속해있던 재인의 수는 전국에 4만여 명이나 되었다고 하니(1925년 당시 인구 12,997,611) 그 방대한 조직은 현재의 예총이나 민예총을 능가하는 대단한 조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재인청의 조직을 관리하던 곳이 바로 삼도의 재인청 중 당시 수원군에 소재하고 있던 경기재인청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재인청 직제는 도 재인청을 비롯해 각 군마다 군 재인청이 있었다. 각 도 재인청의 수장을 대방이라 하고, 군 소재 재인청의 우두머리는 청수(廳首)라고 불렀다. 이들은 각 도 재인청의 총수였던 대방의 아래 두었던 각 도의 책임자인 도산주(都山主)로부터 행정적인 지시를 받았다. 어느 지방이던 재인청에 매였던 광대나 재인들의 행정적인 업무는 청수가 거느린 공원(公員)과 장무(掌務)에 의하여 처리되었다.

 

 

까다로운 규제 속에 생활한 재인청

 

재인청은 그 규제가 까다로워 스스로의 천시 받는 형태를 벗어나기 위해 당시에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승에게 예를 갖추지 않거나 주정을 하면 태장을 칠 정도로 엄한 규제 속에서 조직을 이끌어 갔다.

 

지금도 경기도 내의 여러 곳에 보면 광대마을, 혹은 재인마을로 불리는 곳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지난 날 군 재인청이 있던 곳으로 보인다. 재인청이라는 곳은 춤을 추거나, 단지 소리를 하거나 하는 예인의 집단이 아니다. 재인청이란 한 마디로 3도에 있던 모든 예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거대한 기, 예능조직이었다는 점이다.

 

아키바 다카시의 <조선 무속의 연구>에 의하면 대방의 선출은 재인청 인원 중에서 3명을 추천하고, 그 이름 밑에 권점이라는 점을 찍어 다수표를 얻은 사람이 맡아보는 직선제 선출을 하였다고 적고 있다. 당시에도 상당히 민주적인 방식의 선거를 했음을 알 수 있다. 대방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모든 재인(광대, 재인, 소리꾼, 화랭이, 춤꾼 등을 합친 모든 예술인)들을 총괄하는 자리였으며, 그 밑에는 좌우도산주가 있어 재인들을 관리했다. .

 

 

재인청의 폐청으로 뿔뿔이 흩어진 재인들

 

1784년부터 1920년까지 130여년에 걸쳐 경기, 충청, 전라 삼도에 존속했던 재인청은 폐청 이후 제인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그들은 생계를 위해 자신이 배운 학습을 이용해 단체를 조직해 맥을 이어갔다. 그들 중 일부가 오산 부산리에 거주하던 이용우 가계로 12대 째 대를 물린 전형적인 산이계열의 집안이다.

 

경기도 수원군 성호면 부산리의 경기재인청 도산주인 이종하의 집에는 경기도 창제도청안1, 경기도 재인청 선생안1, 경기도 창재청2책이 있어서, 1784년부터 1920년까지 130여 년에 걸쳐 재인청에 소속되었던 재인들이 이곳을 터전으로 삼아 우리 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그들의 주 활동무대는 수원화성이었다.

 

이렇게 방대한 조직으로 운영되던 재인청이 사라지고 난 뒤, 현 수원화성행궁 운한각 옆 풍화당에 거주하던 고 이동안은 이곳에서 재인청 춤 선생인 스승 용인춤꾼 김인호로부터 전수받은 경기재인청춤을 제자들에게 전승시켰다. 또한 이용우도 수원영동거북산당을 근거지로 경기도당굿을 전승시켰으며 인천 동막, 부천 장말 도당굿 등에서 지역에 전승되던 전통예술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재인청이라는 거대한 민간예술조직이 와해되고 난 후 기능을 가진 각 예인들은 파별로 전통문화를 이어나갔다. 그 중에서도 이용우와 이동안의 예술세계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산주 이종하의 아들 이용우는 많은 재인의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경기도당긋이 19901010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기 전 세상을 떠났다.

 

화성출신 이동안 역시 경기도재인청 춤으로 문화재 지정을 받으려고 노력했지만 춤으로 지정을 받지 못했다. 이동안은 재인청의 세습광대 후손인 이재학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 이화실은 단가와 피리의 명인이었고, 작은할아버지 이창실도 줄타기의 명수였다. 이동안은 용인의 재인청 춤꾼 김인호로부터 전통무용의 장단(젓대, 해금, 꽹과리, )과 춤을 익혔으며 박춘재로부터는 발탈의 연희를, 김관보에게는 줄타기를 전수받았다. 하지만 그는 춤으로 지정을 받지 못하고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로 지정받았다.

 

 

재인청 폐청 100년의 아픔, 이제 수원에서 되살려야 한다

 

이렇게 많은 뛰어난 예능을 보유하고 있던 재인들이 모인 경기재인청. 이동안이 수원화성 운한각 풍화당에서 제자들을 가르칠 때도 수원은 전국의 수많은 예인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그런 경기재인청이 폐청된지 올해로 100. 100년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찾으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

 

일 년 동안 수원에서 무대에 오르는 전통공연을 보면 미비하다. 그래도 이용우 가계와 이동안 가계로 이어진 전통을 지키기 위해 몇몇 후학들이 애를 쓰고 있지만,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지원은 극히 미비한 상황이다. 40여 년 동안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매년 공연을 두 차례씩 벌이고 있는 안택굿 명인 고성주는 한 번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늘 자비를 들여 무대를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의 수많은 전통예술인들을 관리하고 전통문화를 지켜왔던 경기재인청. 그 중심에 있던 수원으로서는 재인청 폐청 100년이 지난 2020년을 맞아 수원의 정신적 중심으로 남아있는 경기재인청에서 이어진 전통예술을 찾아 그 정체성을 지켜가야 할 것이다.

 

동수원에이스 광교타워1 3스페이스 매홀 갤러리에서 열려

 

수도권에서 작업하는 디지털 사진작가 20명이 참여해서 첫 번째로 연 전시회입니다. 이 전시장을 들어서서 우측은 상설작품입니다. 사진전이 바뀌면 액자 안 사진만 교체하는 것이죠. 좌측에 전시된 작품들은 타일에 사진을 인화한 것입니다. 그것은 작가들이 소장할 수 있는 작품들이고요

 

16일 오전, 광교 동수원에이스광교타워1, 지식산업 3313호에 소재한 스페이스 매홀 갤러리에서 만난 구석완 작가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을 설명한다. 지난 13일부터 전시를 시작한 1회 수디(수도권 디지털 사진작가 모임)의 작품전 첫걸음22일까지 열린다. 현재 수도권 디지털 사진작가 모임에는 500여 명의 회원이 있지만, 그중 20명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 매홀 갤러리 사진전을 찾아간 것은 이곳 전시작가 중 특별한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수원시 페이스북 서포터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구석완 작가가 이곳에 두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구석완 작가는 서포터즈 활동을 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그 바쁜 틈에도 사진작가 동호회에 가입하여 작품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서포터즈 활동하면서 사진을 보는 안목 달라져

 

저는 사진에 몰입한 것은 2005년 경부터였습니다. 당시는 서울 위주로 출사를 했는데 주로 고궁이나 북촌, 인사동 등을 다니면서 사진을 담아냈죠. 그러다가 수원시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게 됐고, 지난해 행궁동 나혜석거리 축제를 취재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원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석완 작가는 자신이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진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단순히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면서 남들이 볼 때 생각을 할 수 있는 사진, 그리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원시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면서 제가 사진작업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이죠. 이번 전시회에 낸 작품들도 사진 한 장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당시의 상황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죠. 이번 작품은 화성문화제 당시 촬영한 작품으로 구름과 파란하늘, 그리고 화성을 돌아보는 사람들과 나무 한 그루, 그런 것으로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화성성역의궤와 관련된 사진전시 하고 싶어

 

사진을 촬영하면서, 그 사진이 관객들에게 무엇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는 구석완 작가.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작업은 수원을 더 속속들이 알고 난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수원을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하기에 구석완 작가는 테마가 있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는 것이다.

 

요즈음 저는 테마가 있는 사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원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그래서 국역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구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원에 관한 테마가 있는 사진에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변할 수 있다. 사진작가의 생명력이 있는 작품 한 점으로 인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구석완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앞으로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늘 카메라를 어깨에서 내려놓지 않는 구석완 작가. 또 다른 전시공간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술의 발전으로 누리는 편리함의 대가는 혹독하다. 도시인들은 아침마다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차단율이 높을수록 숨 쉬기도 힘들어지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하루를 시작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재앙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정부는 노후경유차량 운행제한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골자로 한 4개월간의 미세먼지 시즌제를 수도권에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4조원의 예산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가 대규모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해 주목된다.

 

 

전기버스 1천대 목표, 표준모델 제시한다

수원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버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환경수도를 자처해 온 수원시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일찌감치 전기자동차 보급은 물론 전기버스에 큰 관심을 갖고 도입을 위해 노력했다.

 

수원시가 목표로 한 전기버스는 1000대다. 10월 말 기준으로 수원시에 등록된 시내버스가 1086대임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우선 시범적으로 100대의 전기버스를 보급하기 위해 수원시는 지난 1월 수원여객운수와 협약을 맺었다.

 

수원시가 구매보조금과 행정적 지원을 하고, 수원여객은 전기버스를 우선도입하며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전기버스 1대당 1억원의 국비와 각각 3000만원씩의 도비 및 시비가 지원되는데, 수원시가 당초 확보했던 예산은 36대분에 불과했다. 게다가 환경부의 전기버스 예산이 추경에서 삭감되는 위기였다. 이에 수원시는 부시장을 필두로 4회 이상 환경부를 방문, 공영차고지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캐노피를 통한 태양광 발전까지 덧붙인 수원형 전기버스 표준모델을 적극 설명해 58대분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결국 12월 현재 36대의 전기버스가 5번과 98번에 배차돼 수원시내를 달리고 있으며, 신규 출고 차량이 도색 등의 작업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내년 초부터는 총 94대의 전기버스가 도심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수원여객 최진태 부사장은 전기버스의 도입과 확대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시행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덕분에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된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공해 인간친화적 전기버스

전기버스는 무공해다.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기구 자체가 없다. 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경유버스가 1를 운행할 때마다 0.04g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만 전기버스는 미세먼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또 친환경 버스로 분류되는 CNG(천연가스)버스조차 일부 배출할 수밖에 없던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도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경유차 1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할 경우 연간 39.195t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고 알려져 있다. 료인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외에 버스가 운행하며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온실가스가 없다는 뜻이다. 수원시에서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오염원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게다가 전기버스는 인간친화적이다.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엔진이 작동하며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대폭 줄어든다. 신호대기 중에는 엔진소음과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차량 내부에서 대화하기가 꺼려질 정도로 조용하다. 덕분에 이용하는 시민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도 소음스트레스가 완화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되는 전기버스는 모두 저상버스로 설계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2t에 달하는 배터리를 상부에 싣고 달려야 하는 전기버스는 골조 자체도 더 튼튼해 안전성도 높을 수밖에 없다.

 

전기버스 외관은 맑은 하늘을 닮은 하늘색으로, 자연을 상징하는 연두색을 포인트로 나뭇잎 모양의 콘센트와 배터리 모양의 화분 등 자연과 전기를 형상화한 픽토그램이 꾸며졌다. 내부 역시 산뜻한 색감의 의자와 배치로 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충전인프라 구축

100대에 가까운 전기버스를 적절히 운행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충전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수원여객은 국내 업체인 에디슨모터스e-화이버드 기종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며 96기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전기버스는 완충시 250를 달릴 수 있다. 기사의 숙련도 등에 따라 전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이 평균적으로 50안팎임을 감안하면 시내 노선용으로 충분하다.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 설치된 충전소는 동시에 36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버스에 충전장치를 꽂아두면 한 대를 충전시킨 후 다른 버스를 충전하는 파워뱅크형이다. 밤에 세워둔 96대의 버스가 모두 완충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버스가 노선을 한 바퀴 돌고 들어와 기사들이 쉬는 동안 추가 충전을 하면 30가량이 더 충전되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의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충전기 위 캐노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발전사업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북부공영차고지에 완공된 충전소는 오는 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대규모 전기버스 도입은 미세먼지로는 도시숲 3500를 조성하는 효과, 온실가스 감축부문에서는 약 10000의 도시숲 조성하는 것과 같다앞으로 1000대의 전기버스를 도입, 수원시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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