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석화 철이 돌아왔습니다. 보통 석화는 12월 이후에 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죠. 한 해가 끝나는 날 같은 마을에 사는 아우네 집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한 차례 석화잔치를 벌이기 때문입니다. 아우의 형님 한 분이 포항에 사시는데 매년 12월 말이 되면 석화를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석화의 성분은 칼슘, 아연, 무기질,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효능은 뇌졸중, 심근경색, 간기능 강화에 좋다고 합니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석화는 동맥경화와 고혈압, 그리고 뇌츨혈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 등을 함유하고 있는 석화 중 EPAChoresterol을 저하시킨다고 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Calcium은 시신경 안정시켜 눈의 피로를 줄이며, 칼슘의 흡수율 인과의 대비가 1 : 1~2이며 Calcium과 인이 1 : 1.8로 존재해 완전한 식품이라고 찬사를 받기도 합니다.

 

카사노바도 애용한 석화

 

석화는 굴과에 속하는 패류의 하나로 외형이 불규칙하게 자랍니다. 산란기는 6~7월이며 영양상태가 나쁘면 수컷이 된다고 하니, 영양상태에 따라 성이 구별되나 봅니다. 중국의 의서인 <명의별록>에는 석화는 허혈을 내리고 기혈을 풀며, 갈증을 덜어주고 땀을 멎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양적으로 우수한 석화는 단백질이 7.6% 정도 함유하고 있으며, 이 단백질을 구성하는 이미노산 중에는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과 히스타틴이 풍부합니다. 당질은 4.0% 정도 함유하고 있너 어린이와 노약자에 특히 좋다고 합니다. 석화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으며 무기질 중에는 캄슘과 철 등의 함량이 특히 많다고 합니다.

 

세기의 바람둥이라는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석화를 50개씩 먹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역시 매끼에 석화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석화가 자그마치 세 자루나 택배로 공수가 되어 온 것입니다. 엄청난 양이죠.

 

 

좋은 사람들과의 만찬

 

한 해의 끝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 그리고 영양가가 풍부한 석화. 날씨는 춥다고 해도 이렇게 좋은 자리는 추위도 잘 모르죠. 거기다가 이 철에 가장 맛이 들어있다는 석화가 자그마치 세 자루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듯합니다. 그저 술 한 잔에 석화구이 하나,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먹고 마시다가 보니 해가 가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2013년의 해를 넘겼습니다. 그 덕분에 제야의 타종도 아침 해맞이도 모두 망쳐버렸지만. 그래도 그보다 더 값진 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냈으니, 2014년에는 더 좋은 일들만 가들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2013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이제 채 10시간도 남지 않은 2013.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저에게는 마지막은 없습니다. 늘 새롭게 시작하니까요. 2014년 갑오년을 맞이하면서 정말 고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소망 5. 개인적인 소망 5개입니다. 1~5는 전체적인 소망, 6~10은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1. 나라가 평안하기를

2013년 정말 한 해가 모두 힘들었다고 합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부익부빈익빈의 이질감이 더욱 격차가 심해졌고

정작 민초들을 위해 맨발로 뛰어야 할 분들은

지 배때기만 불리는데 몰입을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갑오년에는 제발 민초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배에 기름 끼 낀 분들 모두 좌우명으로 삼으시기를.

 

2. 화목이 최고입니다

한 해 동안 반목하고 눈 흘기고 지랄 맞게 상대를 헐뜯은 모든 분들

2014년에는 서로가 토닥거리고 손을 꼭 잡는 한 해이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영원한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는 해입니다.

 

 

3. 방송에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미디어 시대입니다. 모든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정말 파격적인 일들이 너무 많은 한 해였습니다. 2014년에는 제발 부탁하건데 드라마에서 보여주어서는 안 될, 파렴치한 것들 좀 안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언하건대 2014년에는 저도 드라마의 멋 같은 이야기에 눈을 똑 바로 뜰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렴치한 드라마를 잡으려고요. 행여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4. 포탈 제대로 운영하는 한 해 이기를

올 한 해 포탈들이 정말로 많이 웃겼습니다. 코미디 프로에 나가도 대상은 따 놓은 당상일 듯

내년에는 제발 제대로 된 블로그 운영을 부탁드립니다. 불질을 오래 한 퇴물 블로거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우리의 당면이 무엇인지, 그리고 포탈의 의무가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는 갑오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5. 블로거님들 대박나는 한 해 이시기를

2013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하신 불로거님들.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2014년에는 모든 블친님들이 모두 대박 맞으시고

마음먹은 바 염원이 모두 다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6. 더 열심을 내고 싶습니다.

늘 열심히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갑오년이면 저도 ??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를 먹게 됩니다.

하기에 2014년에는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7. 술 좀 작작 처 묵고

인간이 살다보면 제 마음대로 세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보면 이래도 술, 저래도 술, 술타령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보니 술이 사람을 잡고 있습니다.

2014년은 술 좀 자금작작 마시는 해이기를.

 

8. 책을 써야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책을 쓸 때 서원을 하나 세웠습니다.

평생에 30권의 책을 쓰겠다고요. 이제 21권의 책을 섰습니다.

앞으로 남은 3년 한 해에 3권을 쓸 수 있을까요?

 

 

9. 더 많은 문화재를 만나고 싶다.

문화재답사.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중 가장 힘든 것은 역시 경비문제입니다.

한 해에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어 진다는 소리입니다.

2014년에는 제발 수입이 더 많은 해가 되기를.

 

10. 나도 이제 마누라가 필요해

이 나이에 무슨 마누라씩이나. 그저 함께 여행가고, 함께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는 예쁜 여자 어디 없나요?

(사진은 정동진 일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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