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버섯은 굴뚝버섯과의 식물로 가을에 활엽수림 내 땅 위에 군생(群生) 도는 단생하는 버섯이다. 능이는 예로부터 1. 능이 2. 송이 3. 표고라 하거나, 1. 능이 2. 표교 3. 송이라 할 만큼 그 향이 뛰어나고, 맛이 있기로 유명하다. 능이는 한국과 일본, 중국, 티베트 등에서 자라나고 있다.

 

능이버섯에는 유리 아미노산이 23종이 들어있으며, 지방 10종과 미량의 금속원소 13, 그 밖에 유리당과 균당이 들어있다. 능이는 항산화 효과로 폐암이나 위암, 자궁암, 간암 등에 효과가 크며, 항산화 효과는 합성 BHT보다 강한 항산화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암에 걸린 사람도 능이를 먹으면, 더 이상 전이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능이버섯이 천식 및 감기에 효능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특히 육류섭취 후 체한 아이나 어른에게 능이를 달인 물을 먹여 소화제로 이용을 한다고 하였다. 능이버섯을 돼지비계와 함께 놓아두면, 돼지비계가 녹아 물처럼 변하는 것으로 보아도, 능이가 지방을 분해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임자리에서 만난 능이요리

 

수원시 SNS 서포터즈 모임이 있어 찾아간 곳 능이버섯 전문집 능이촌’. 이 집은 벌써 서너 번 찾아가 음식을 먹었지만, 그때마다 맛에 취해 제대로 사진 한 장을 찍지 못했다. 사실 음식을 먹기 전에 장황하게 카메라 꺼내들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함께하는 사람들이 격식을 갖추어야 할 자리라면.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3-10 2층에 소재한 능이촌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좋은 집이다. 실내가 잘 정리가 되어있고, 분위기가 깨끗하기 때문이다. 모임을 갖는 사람들은 미리 예약을 하면 방에 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사전 예약을 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 상이 차려졌다.

 

능이촌에는 여러 가지 능이로 된 음식들이 있지만, 단체로 모임을 가졌을 때는 오리백숙(50,000)이나 닭백숙(40,000), 혹은 능이버섯 전골(40,000) 등을 시킨다. 오리탕(40,00)과 오리훈제구이(40,000) 등도 있다. 하지만 한 냄비를 가지면 4인 정도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상 위에 가지런히 차려놓는 밑반찬은 5~6가지 정도이다. 부산하게 잔뜩 상을 차리지 않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한약재와 능이와 함께 커다란 냄비에 가득 담아 내 놓은 오리백숙.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간다. 어차피 모임자리인지라 술도 한 순배 돌아갈 것은 자명한 일이라, 이때 함께 하는 국물이 또한 맛을 더한다.

 

좋은 음식에 좋은 서비스, 자랑할 만한 능이촌

 

이 집의 자랑은 맛도 맛이지만, 종업원들의 손님에 대한 서비스이다. 몇 번을 같은 것을 시켜도 한 번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서 국물을 함께 먹으면 취기도 덜 하는 듯하다. 음식을 먹고 나면 국수사리를 시키거나 찰밥을 시며 국물에 말아먹는 맛도 일품이다.

 

 

능이버섯은 그 자체 내의 향이 여러 가지라고 한다. 흙냄새와 풀냄새, 꽃향기, 나무향, 우유향과 고기향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능이촌은 나트륨 줄이기 업소이며, 대한민국 맛집으로 선정된 집이기도 하다. 모임의 자리에 제격인 능이버섯 전문집인 능이촌’. 능이버섯의 제 맛을 보고 싶으면, 이 집이 제격이다.

 

능이촌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3-10 이층

주인장 / 박동준

연락처 / (031)-238-7794. 010-9906-7794

손님에게 내어주는 음식을 자신의 가족들이 먹는 것처럼 조리를 한다고 하면, 그 맛이 당연히 좋을 것이다. 음식 하나를 해도 장인정신이 필요하다고 하는 집이 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 365-2에 자리하고 있는 왕해물찜 집이 바로 그런 곳이다. 모임을 마친 후 찾아간 이 집이 마음에 드는 것은. 우산 푸짐하다는 것이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집으로 안내를 해준 지인의 이야기로는 상당히 맛이 있는 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야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니, 어디 내 입맛에 맞는다고 해서 모두가 맛이 있다고 할까? 하기에 이런 집을 소개할 때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장인정신으로 조리를

 

실내를 돌아보다가 벽에 붙은 문구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음식에도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라는 글귀다. 하기야 음식에 장인정신을 함께 했다면, 그 집 음식이야 우선은 인정을 할 수 밖에. 우리가 이날 주문한 음식은 해물전골과 왕해물찜이었다. 모임을 마친 후 저녁을 먹는 시간이기에 일행이 10여명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로 10여 명이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냄비에 가득한 전골을 보고 이내 사라졌다. 냄비 가득 각종 해물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술도 몇 잔 걸칠 수 있는 그런 요리임에 틀림이 없다. 거기다가 접시 가득한 왕해물찜까지. 아구에다가 각종 해산물을 함께 한 요리라는 것이다.

 

 

후한 인심까지 더하는 집

 

전골이 끓기 시작해 한 접시 떠 먹어보았다. 국물이 시원하다. 왕해물찜도 한 접시 덜어서 맛을 본다. 매콤한 것이 입안에 해물 특우의 맛이 가득하다. 해물전골이 떨어질 때쯤 주인이 야채와 내장 등을 한 접시 갖다가 다시 넣어준다. 임심이 후한 집이다. 맛있는 음식에다가 이런 후한 인심까지 더하는 집이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하다.

 

그렇게 푸짐하게 한 상을 받아 먹고 나서 밥을 비빈다. 이미 배는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을 듯하다. 음식을 장인정신으로 조리를 한다는 이집.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 왕해물찜이라고 한다. 음식 맛있고, 인심 후한 이집. 앞으로 자주 찾을 것만 같다.

 

각종 해물과 야채를 한 접시 갖다가 다 먹어가는 전골 냄비에 넣어준다. 인심이 후한 집이다

 

 

주소 / 수원시 팔달구 지동 365-2

전화 / 031-246-4711

수원에 진산이라고 하는 광교산 입구에는 보리밥집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곳에 왜 보리밥집이 모여 있는가는 알 수가 없지만, 꽤 여러 곳의 식당이 보리밥을 전문으로 팔고 있다. 그리고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고난 뒤 보리밥을 먹거나, 아니면 일부러 이곳의 보리밥을 먹기 위해서 찾아오기도 한다.

 

그동안 나 역시 이곳에 있는 보리밥집을 몇 곳을 다닌 적이 있다. 집집마다 독특한 상차림으로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는 하는데, 나름대로 맛이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정말 맛이 있는 보리밥집을 만났다. 상차림이 딴 곳과는 전혀 다르다. 화학조미료 맛도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이런 집이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는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이다.

 

 

뒷길에 숨어있는 시골농원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105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시골농원(밥상). 광교저수지에서 상광교 버스 종점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다. 그러나 이 시골농원은 잘 찾아가야 한다. 도로변에 있지 않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찾아간다면, 쉽게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시골농원은 그냥 가정집이다. 가정집을 식당으로 꾸며 영업을 한다. 집의 중앙에 부엌을 마련하고 양편에 손님들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417일 장애인 한마당 잔치를 끝내고 짜장스님과, 스님짜장 2만 그릇을 준비할 수 있는 후원금을 낸 KB금융그룹 화서동 박정운지점장과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 집이다.

 

 

숨겨진 맛집, 찾고보니 행복이 밀려와

 

음식 맛이 좋은 집을 하나 찾아내면 흡사 보물이라도 찾은 듯한 기분이 든다. 상차림이 단 집과는 다르다. 우선 나물의 종류가 상당하다. 그리고 보리밥 위에 쌀밥을 조금 얹어준다. 그리고 반찬도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 이상하게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바로 속이 뒤집어 지는 듯한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한 접시 그득하게 내어주는 야채 역시 싱싱하다. 그리고 밥을 비빌 때 사용하는 강된장과 돼지고기를 팔팔 끓여 내다 준다. 상 가득 차린 진수성찬은 아니라고 해도, 음식이 정갈하니 맛깔스럽게 보인다. 나물을 골고루 집어넣은 후, 된장과 고추장을 위에 얹었다. 참기름을 조금 치고 나서 밥을 비빈다.

 

 

인심 또한 후덕한 집

 

골고루 잘 비빔밥을 한 수저 크게 떠 입안에 넣고 음미를 한다. 맛이 기가 막히다. 한 마디로 입 안에서 술술 녹는다라는 표현이 딱일 듯하다. 야채에 싸서 한 입 먹어본다. 야채의 싱싱한 향과 함께 보리밥의 독특한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그런데 묵무침을 한 접시 갖다가 준다. 스님이 자주 이용하는 집이라 서비스라는 것이다.

 

이 묵무침 역시 맛이 기가막히다. 야채와 양념, 그리고 묵이 어우러지는 향이 독특하다. 어떻게 이런 집을 아직도 모르고 있었을까? 이제는 외지에서 손님들이 와도 큰 걱정하지 않고 찾아갈 식당이 생긴 것이다. 가격도 1인분에 6천원이란다. 차려진 음식에 비하면 착한 기격이다. 모처럼 만난 맛집에서 기분 좋은 저녁을 먹는다. 이래서 사람들이 미식가가 되는 것일까? 정말 추천하고 싶은 보리밥집이다.

 

가끔은 좀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꼭 술을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저 저녁을 먹으면서, 반주 한 잔 하기 알맞은 음식이 필요한 것이다. 이럴 때 찾아가는 집이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13-2에 소재한 기분좋은 밥상이라는 크지 않은 식당이 바로 그렇게 밥 한 그릇에 반주 한 잔 하기가 딱 좋은 집이다.

 

수원시청에 들렸다가 동료들과 함께 찾아간 기분좋은 밥상. 초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이 한산하다. 전날 먹은 술이 있어, 술을 먹기보다는 그저 저녁 한 그릇을 먹으면서 간단하게 반주를 한 잔 하고 싶었다. 메뉴판에는 단 곳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들이 있다. 치즈김치전골, 치즈얼큰갈비찜 등 치즈를 이용한 음식이 이 집의 특별한 메뉴인 듯하다.

 

 

집 반찬 같은 밑반찬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먼저 밑반찬을 갖다가 놓는다. 그저 집에서 먹는 밑반찬과 다를 바가 없다. 특별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빠질 반찬도 없다. 김차와 콩나물무침, 계란말이, 절임고추와 깍두기, 나물과 젓갈이다. 반찬을 하나씩 들어 맛을 본다. 옛날 먹던 맛 그대로라고 일행 중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한다.

 

특별한 맛이 아니지만, 딴 식당들처럼 화학조미료 맛이 나질 않는다. 그렇다 보니 맛이 담백하다. 커다란 냄비에 가득 담은 동태탕이 나왔다. 그런데 국물이 진하다. 그리고 국물이 졸아들면 더 부으라고 육수를 한 대접 더 갖다가 놓는다. 그 국물을 보니 생선 머리를 고운 듯하다. 1인분에 6,000원이니 가격도 비쌎 편이 아니다.

 

 

국물을 일부러 떠 먹어본다. 아마도 동태의 머리를 사람은 것인 듯 국물 맛이 고소하다. 이 집은 육수를 생선머리를 삶아 사용하는 듯하다. 그렇다가 보니 화학조미료 맛을 낼 필요가 없을 듯하다. 눈앞에서 보글거리고 끓는 동태탕을 보니 호가 동한다. 작은 접시에 떠다가 국물을 먹어본다. 역시 진한 국물 맛이 조금은 텁텁한 듯하다.

 

이런 맛은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게 밥 한 그릇을 비우고 나니, 일행 중 한 명이 다시 밥 한 그릇을 주문한다. 국물 맛이 좋아 남기고 가기가 아깝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밥을 더 주문하지 않는 사람들이지만, 그만큼 얼큰한 동태탕의 국물이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입맛이야 제 각각이니

 

사실 음식을 먹고 나서 그 집을 소개할 때가 가장 조심스럽다. 사람마다 입맛이 제각각인지라 어느 집 음식 맛이 좋다고 선뜻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화학조미료에 입맛이 배어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선머리를 이용해 텁텁한 맛을 내는 국물은 맞지 않는다고 표현을 한다.

 

하지만 화학조미료가 사람에게 좋지 않다는 것은 이제는 알만큼 알고 있다. 하기에 어딜 가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화학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는 집은 아예 소개를 하지 않는다. 소개는커녕 몇 술 뜨다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다 싶으면 그저 수저를 놓고 나와버라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지인들과 입에 맞는 음식을 먹고, 거기다가 기분 좋게 이야기까지 곁들이면서 반주 한 잔을 한 저녁밥상. 이 집의 상호처럼 기분좋은 밥상이 되었다. 식당을 나와 천천히 길을 걸어 집까지 오는 동안 그 텁텁한 국물 맛이 가시지를 않는다. 다음에 이 집을 들리게 되면 치즈김치전골을 한 번 주문해 보아야겠다.

가끔 좀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속이 확 풀리는 음식이거나, 아니면 정말 정신없이 매운 그런 음식 말이다. 어제 점심에 우연히 사무실 근처에 있는 식당을 들렸다가, 정말 땀 깨나 뺐다. 이 식당은 ‘장치봉의 맵꼬만 명태찜’이란 상호를 달고 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이 음식에는 손을 들어버린다고 한다.

 

자극성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딱 먹기 좋은 ‘맵꼬만 명태찜’은 1인분에 5,000원이다. 가격도 착한데다 밑반찬도 깔끔하다. 밥은 한 공기에 1,000원을 별도로 받지만, 밥이 부족하면 인심 좋게 더 퍼준다. 2인분을 시키면 항상 한 사람 몫은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다.

 

 

감기도 떨어질 것 같은 매운 맛

 

‘장치봉의 맵꼬만 명태찜’ 집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소재한다. 초행길인 사람도 찾아가기가 쉽다. 동수원 사거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1번 국도를 따라 서울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팔달구 지동과 우만동을 경계로 한, 못골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 신호를 건너기 전 우측으로 들어가는 2차선 도로에 자리한다.

 

아마 큰 길에서 20m 정도를 안으로 들어가면 좁은 골목길이 4사리가 되는데, 그 한편에 간판이 보인다. 난 매운 것을 좋아한다고 하면 늘 이 집을 소개한다. 그저 보통으로 달라고 해도 혀가 얼얼한데, 정말 매운 맛은 아직 먹어보질 못했다. 그냥 호기로 먹었다가는 경을 칠 정도라니 말이다.

 

 

맛 좋은 식당은 주인이 바뀌어도 맛이 있어

 

환절기에 잃기 쉬운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란 생각이다. 예전에도 이 집은 식당이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맛이 있는 식당자리는 주인이 바뀌어도 맛이 있다. 인심 좋은 식장자리는 주인이 바뀌어도 인심이 좋다. 전국을 다니면서 음식 맛을 보고는 하지만, 어느 곳에 가던지 식당조차 자주 바꾸지 않는 성격인지라 맛집 하나는 꼭 기억하고 다닌다.

 

이 맵꼬만 명태찜 집은 지난 번 식당도 음식 맛도 일품이지만, 주인의 심성이 정말 착한 집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안에 공사를 한다고 써 붙이더니, 주인까지 바뀌었다. 물론 그 전 식당의 음식과도 달라졌다. 이렇게 맛 좋은 식당에 주변에 있다는 것도, 작은 행복이란 생각이다.

 

 

참 재미있는 식당이네

 

한참 땀을 흘리며 밥을 먹다가 보니, 옆에 문구가 적힌 작은 표지가 보인다. 무엇인가 해서 들여다보았더니 ‘신문고를 울려라’라고 제목을 달고 <칭찬, 개선점, 격려, 충고, 감동 전하고 싶은 말씀을 문자나 이메일로 해주세요>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친절하니 전화번호까지 적어놓았다.

 

그저 맛있는 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까지 작은 재미를 주다니. 이 식당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만 같다.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원한 ‘맑은 명태탕’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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