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2013’로 인해 수원의 많은 행사가 날짜를 옮기기도 한다. 시범지역인 행궁동 인근의 재래시장인 팔달문 앞 9개의 상가가 주관하는 ‘팔달문 시장거리축제’도 9월 4일~6일로 옮겼다. 원래 이 시장거리축제는 10월에 매년 개최를 하던 축제였다. 팔달문 앞 9개의 시장이 모여 개최를 하는 이 시장거리축제도 생태교통에 맞추어, 행사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저희는 매년 10월에 팔달문 앞 9개의 전통시장이 모여 거리축제를 열었습니다. 이 축제는 수원시의 지원과 각 상인회의 도움으로 열게 되죠. 올해는 9월 4일에는 한복맵시대회, 5일에는 시민가요제, 6일에는 대학가요제를 열 예정입니다. 생태교통에 맞추기 위해 날짜를 옮긴 것이죠.”

 

지동시장 상인회 최극렬 회장의 말이다. 최극렬 회장은 수원시 상인연합회 회장이기도 하다.

 

 

외국 VIP들도 맵시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까지는 수원시내 소재 대학이나 수원에 거주하는 대학생 중에서 만 19세 이상 (신장 165cm~175cm) 20여명을 선정해, 각 점포마다 한 사람씩을 맡아 대회에 참가시켰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른 한복맵시대회를 연다는 것이다.

 

“올해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생태교통에 걸 맞는 한복맵시대회를 열 생각입니다. 우선 이클레이를 통해 외국인 10명을 참가시킵니다. 한복은 치수를 잘 재야하기 때문에 저희가 한복을 재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보내드리고 나면, 그곳에서 참가자들의 치수를 재서 저희에게 보내주는 방법으로 외국인 10명의 옷을 제작합니다.”

 

 

영동시장 상인회 이정관 회장은 올 해 한복맵시대회에 참가를 하는 외국인들은 모두 VIP 손님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 한복을 입고 맵시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9월1일부터 4일까지 한국에 체류하기 때문에, 그 전에 한복을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는 것. 하지만 생태교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그 정도 번거로움은 이해를 해야 된다고.

 

예전과는 달리 가족단위 맵시대회도 연다.

 

“저희 수원에는 다문화가정이 많습니다. 이번 한복맵시대회에는 다문화가정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다문화 가족들이 한복맵시대회에 함께 출연한 것입니다. 그들이 각자 자신의 나라의 고유한 전통의상을 입고, 한복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면 그도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거기다가 생태교통의 취지에도 맞다는 생각입니다”

 

최극렬 상인회장은 이번 팔달문 시장거리축제는 예전과 갈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예전처럼 여대생들로 선정해 한복을 입혀 무대에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방법을 바꾸었죠. 가족이 되었던지, 아니면 어디 합창단이 되었던지 인원에 제한이 없습니다. 몇 명이 한 팀으로 참가를 해도 무방합니다. 개인도 가능하고요. 사전에 미리 예선을 거쳐 본선무대에는 10개 팀이 올라가겠지만, 인원제한 없이 참가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본선에 오르는 팀은 정상적인 한복 가격의 50%로 한복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은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한복을 입고 참가를 하거나, 아니면 젊은 부부가 참가를 해도 좋다고 한다. 또한 마을 부녀회가 단체로 참가를 해도 좋고, 어느 교회 성가대 전체가 참가를 해도 좋다는 것이다. 모든 본선 참가자들에게는 제작비를 50%로 제공하겠다고 한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벌써부터 시범지역 주변까지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지동교 일원에서 열리는 팔달문 시장거리축제 역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 팔달문 시장거리축제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도 볼 수 잇을 것입니다. 특히 9월 4일 시장거리축제 첫날에 열리는 ‘한복맵시대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릅니다. 많은 동참들을 바랍니다.”

 

두 시장의 상인회장들의 부탁만큼이나, 그날 정말 우리 옷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얼릴 수 있는 생태교통 수원2013. 외국의 대사 등 VIP가 참가하는 한복맵시대회로 인해, 수원시민의 자긍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는 앙카라 길(Ankara-gil)’이 있다. 앙카라 길이란 명예도로명으로, 1952년 한국 전쟁 이후 터키군이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수원의 어린이들을 위해 설립한 앙카라고아원을 가념하기 위한 길이다. 이곳에는 이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기념비를 세웠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비를 볼 수 있도록 근처 서호초등학교 앞 쌈지공원으로 옮겼다.

 

수원시에서는 이 때 참전을 했던 터키군을 기념하고, 앙카라 시와의 국제교류의 계기로 삼기 위해 이 명예 길을 제정한 것이다. 명예도로는 서둔동 구 서울농대 앞 도로인 서호동로에서, 서호초등학교 방향 약 450m 구간이다.

 

 

 

낙후되고 비좁은 골목에 벽화를

 

앙카라 길은 요즈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좁고 낙후되었던 골목에는 여기저기 칠을 하고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벽화도 앙카라 길에 걸맞게, 터키를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화합과 사랑이 깃들고 어린 청소년들의 환한 웃음이 있는 길을 만들고 있는 벽화사업은,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SUNNY'가 맡고 있다.

 

골목 입구에서 서호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좌측 담장에 그려진 벽화는 터키를 그려내고 있고, 학교 앞으로 가까이 가면 아이들을 위한 각종 동물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학교 앞 분식집(분식나라)에도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고는 한다. 더구나 서호초등학교 앞 쌈지공원은 이제 앙카라학교공원으로 명칭을 바꾸어 새롭게 조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준공식엔 터키대사도 참석하겠다고

 

골목 입구에 세워졌던 기념비는, 2011113일 쌈지공원으로 옮겨져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지난 422일 학교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해, 65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교공원은 원래 앙카라 공원이라고 명칭을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터키대사가 직접 연락을 해 앙카라학교공원으로 주문을 했다는 것.

 

서둔동 341-5 일대에 조성중인 앙카라학교공원은, 이제 수원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곳 학교공원 옆으로는 서호천이 흐르고 있다. 서호천에는 걷기를 할 수 있는 수변길이 조성되어 있어, 지역의 주민들이 즐겨 이용을 하는 길이다. 학교공원은 터키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나무들을 심어 녹지화 시킨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조형소나무 외 74, 관목 인 개쉬땅나무 외 6,300, 감국 외 15,050본과 둥근소나무 등 교목이식이 92, 사철나무 외 관목이식이 90주에 시설물 등을 조성해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터키인들도 즐겨 찾을 것

 

58일 이곳을 찾은 민완식 서둔동장은 준공식에는 터키대사도 참석을 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원래 이곳은 한국전쟁 후 터키군이 전쟁고아들을 위해 시설물을 지은 것인데, 고아원이라는 명칭보다 학교라는 명칭을 이용해 달라고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라고 앙카라 학교공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내력을 전해준다.

 

이제 학교공원의 조성이 완공되면 지역주민은 물론 서호초등학교의 어린이들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명소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 앙카라 길과 학교공원. 완공이 된 후 터키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에 대비해, 미리 마을 안길 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주변정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수원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앙카라 길과 학교공원. 그리고 서둔동 주민센터로 가기위한 느티나무 길과 서호천, 관광지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이곳이 많은 기대를 걸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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