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푸드트럭소상공인연합회, 10일간 수원호스텔 이용 의료진에 식사 제공

 

만들어 주신 맛있는 도시락 먹고 더 힘을 내겠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의료진과 간호사들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저녁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한 밥차가 수원호스텔에 출동해 눈길을 끈다.

 

수원시 푸드트럭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4일부터 매일 수원호스텔을 찾아 현장에서 30인분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 것. 수원호스텔은 코로나19 감염증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헌신하고 있는 간호사 등 의료진 30여명이 숙소로 이용하고 있다.

 

종일 현장을 누비다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온 간호사 등 의료진은 매번 컵라면이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푸드트럭소상공인연합회가 도시락을 지원하면서 다양한 메뉴의 따뜻한 도시락을 받아 건물 내부 1층 식당에 띄엄띄엄 앉아 밥다운 밥을 먹었다.

 

 

첫 날인 24일에는 만나라라는 업체가 소불고기를 메인메뉴로 두부요리, 해물완자, 마카로니샐러드 등을 만들었고, 둘째 날인 25일에는 꼴닭푸드에서 BBQ삼겹살과 어묵탕, 냉이달래대파파채, 우렁쌈장, 야채샐러드 등으로 든든한 한 끼를 제공했다. 또 교대근무를 하느라 밥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입소 의료진을 위해서는 따로 도시락으로 포장해 필요시 따뜻하게 데워먹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42일까지 스위트진, 키다리푸드, 몽키푸드, 복되라 등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푸드트럭들이 삼계탕과 훈제오리, 스테이크, 찜닭 등 다채로운 식단을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간호사 김혜정씨는 호스텔에서 숙박을 하면서 다른 것보다 식사가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저녁을 준비해 주셔서 제 때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그동안 전해 주신 주민들의 간식을 포함해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인성 수원시푸드트럭소상공인연합회 이사장은 수원시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참하기 위해 의견을 모았다맛있는 것 드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당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찾은 정세균 총리에게 건의문, 메르스 일성록전달

 

염태영 수원시장이 8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메르스 일성록을 전달하고, “기초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

 

염태영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에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하며 확진환자 동선 공개범위 확대(기초지자체에 동선 공개 권한 부여)’, ‘기초지자체 자체 역학 조사관 채용·사전역학 조사 권한 부여등을 건의했다.

 

정세균 총리는 염태영 시장의 건의에 공감하며 꼼꼼하게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염태영 시장이 건의문과 함께 전달한 메르스 일성록은 수원시의 메르스대응 과정을 담은 백서다. 메르스 발병 기간인 2015520일부터 728일까지 69일 동안의 수원시 대응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수원시는 일성록감염병 대응 매뉴얼로 활용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염태영 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발열 환자 분류소’, 선별 진료소, 음압 병동, 격리병실 등을 시찰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음압 병동을 갖추고 메르스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했다.

 

수원시는 20156월부터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옆에 수원 메르스 희망의 거리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 수많은 시민이 희망의 거리를 찾아 메르스 확진환자와 그들의 가족,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녹색리본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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