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원화성국제음악제(Suwon Hwaseong Fortress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2014)’614일부터 21일까지 총 8일간 수원 제1야외음악당, 수원SK아트리움, 경기도 문화의전당 행복한 대극장 등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랑데부- 문화, 음악 그리고 전통의 만남이다.

 

수원시가 주최를 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을 하는 이번 수원화성국제음악제는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음악회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614일 오후 8시에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시작하는 개막콘서트는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대진)의 연주로 소프라노 신영옥, 바이올린 임해원, 트럼펫 최병준 등이 출연한다.

 

개막콘서트에서는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 C. Debussy의 아름다운 저녁,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헨델), 치고이네르바이젠 (P. Sarasate. 협연: 바이올린 임해원), 트럼펫 협주곡 (A. Arutunian. 협연: 트럼펫 최병준), 오페라 윌리엄텔 서곡(G. Rossini) 등을 선보인다.

 

 

30년 역사로 최정상에 오른 수원시립교향악단

 

1982년 창단 이후 음악애호가들의 탄탄한 지지와 사랑 속에 다양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수준 높은 연주력과 앙상블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계의 연주문화를 선도하는 최정상의 교향악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수원국제음악제, 수원국제지휘콩쿠르, 피스앤피아노페스티벌 등 수원을 대표하는 국제 예술행사와,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오사카 심포니홀 초청연주, 독일 에케스 하우젠 국제환경뮤직페스티벌 초청 4개 도시 순회 연주회 등 많은 공연을 가졌다. 또한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 해외초청 및 순회연주회를 통해 호평을 받아왔다.

 

그동안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 예술가들을 보면,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안드레아 보첼리, 랑랑, 조수미, 정명훈, 백건우, 강동석, 조영창 등 세계최고의 음악가들과의 공연을 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로서 문화의 도시 수원을 알리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도 만날 수 있어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가운데 한 사람인 신영옥은 199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이래 리골레토의 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타이틀롤, 청교도의 엘비라,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어린이와 마법의 나이팅게일 역 등의 주요 배역을 맡으며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메트의 밀레니엄 갈라, 주세페 베르디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시즌 오프닝 나이트, 세계무역센터 참사 피해자 가족을 위한 자선 갈라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메트 무대에서 활약하는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 제임스 콘론, 넬로 산티, 에도아르도 뮬러, 플라시도 도밍고,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라몬 바르가스, 롤란도 비야손, 레오 누치, 새뮤얼 래미 등과 함께 열연하였다.

 

날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만날 수 있어

 

617(), 저녁 730분부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 원일)과 장사익과 이안이 함께하는 무대를 만날 수가 있다. 이날 공연은 최성환곡 아리랑 환상곡, 박범훈곡인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 협주곡과 ‘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내일을 위해 쏴라!), ‘Mamamia’(맘마미아), ‘여수 밤바다’(원곡 버스커버스커)등을 만난다.

 

 

또한 쑥대머리’, ‘배 띄워라등의 국악가요와 꽃 구경’(노래:장사익), ‘봄날은 간다’(노래:장사익), ‘물고기 자리’(노래:이 안)외 다수의 곡을 들을 수가 있다. 8일간 수원의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2014 수원화성국제음악제에 남다른 기대를 거는 것은, 한 자리에서 많은 종류의 감동 넘치는 무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는 가가지 형태의 예술이 존재한다. 1년 동안 크고 작은 음악회들이 지동에서 열리기도 하지만, 지동을 소재지로 한 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것도 53명의 전공자들이 모인 오케스트라이다. 온전한 민간오케스트라 예술단인 드림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 김흥식)24UN의 날을 맞아 의미 있는 연주회를 가졌다.

 

우리는 모두 평화입니다. UN평화음악회를 경기도문화의 전당 행복한 대극장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렸다. 시작을 하기도 전에 행복한 대극장에는 6,25 한국동란 때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참전한 각국의 기다 무대 위에 놓여지고, 많은 참전국의 군인들도 함께 자리를 잡았다.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민간음악 단체

 

드림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지동이라는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자 하는 순수민간음악 단체이다. 오케스트라 단원 전체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로, 이들은 스스로 회비를 걷어 운영을 한다.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게 비쳐주고자 모였다는 단원들은, 앞으로 소외된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무료봉사를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기업의 후원이 없이 자비로 모든 행사를 한다는 점. 이번 UN평화음악회의 경우에는 지역에서 병원과 한국타이어 등에서 후원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동안 6회의 정기공연을 무대에 올린 드림필 오케스트라는 50명의 합창단까지 함께 하고 있다. 이들 중 30명은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순수한 민간음악단체치고는 상당한 규모의 단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1사단 군악대도 함께 올라

 

이날 공연은 향토방위사단인 51사단의 군악대와 의장대가 함께했다. 먼저 태극기와 UN기를 든 기수들이 군악대의 연주에 맞추어 양편에서 무대 위로 등장을 했다. 그리고 국민의례에 이어 연주회가 시작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 대회장을 맡은 이준 전 국방장관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사랑에 대한 감사를 평화음악회로 열었다. 민족상잔의 아픔과 고통이었던 수많은 포성이 멈춘 지도 벌써 6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유엔군 참전 63주년을 기념하도,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을 맞이해 그들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기리며 이 음악회를 연다.”고 했다.

 

 

드림필예술단 총 단장인 이규왕 제일교회 담임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 21개국, 1,754,400명의 젊은이들이 흘린 고귀한 피와 땀이 없었으면, 우리의 평화와 행복이 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분들의 참전에 대한 역사적 의의와 뜻을 기리고자 한다.”고 했다.

 

2시간의 행복한 공연

 

2시간 가까이 공연을 한 드림필예술단은 수원드림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청담드림필합창단, 수원드림필합창단, 드림필여성합창단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지휘자 김흥식의 지휘로 공연이 된 14곡의 곡은 이날 공연을 위해 새롭게 작곡이 된 곡들도 있어 의미를 대했다. 소프라노 오미선, 신주형, 안유민 등과 테너 이규철, 베이스 이대범 등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용운 작곡인 임진강과 독도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경건하게 만들었다. 임진강은 6,25 전쟁의 비극을 묵묵히 흐르는 임진강을 향하여 바리톤 독창으로 노래했으며, 독도는 우리의 동쪽 섬 독도의 소중함과 보호해야 할 이름 모를 들꽃과 물고기, 그리고 푸른 바다에 끝없이 굽이치는 파도를 테너 독창과 함창으로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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