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참가번호 6번 포맨 앤 다비치의 사랑할 수 있을까를 부른 경기대학교 서동우 외 3”. 사회를 맡은 개그맨 이재성의 발표가 있자 축포가 터지고 무대로 뛰어나온 4명이 남녀 대학생들이 얼싸안고 뛰기 시작한다. ‘51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일환으로 열린 19회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 3일째인 11일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다.

 

3시간이 넘는 시간을 자리를 지키고 있던 1,000여명의 시민들도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해 주었다. 11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한 6회 대학가요제43팀이 모여 예선을 거쳐, 그 중 14팀이 본선에 올랐다. 7시부터 조정호 팔달문 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해, 수원시 22개 전통시장의 상인회장들, 수원시 이영춘 경제정책과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일이 참석한 사람들을 소개한 후

오늘 이렇게 19회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의 대학가요제를 갖게 되어 마음이 새롭다. 이제 19회를 거듭하는 동안 올해로 대학가요제는 6회째이다.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참가팀들이 참여를 하고 있는 지동교 광장에서 펼쳐지는 대학가요제는 시민여러분이 만들어가는 축제이다. 오늘 참가한 모든 팀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했다.

 

추가열 등 초대가수들 무대도 더해

 

직장인 밴드 히모니의 식전공연 후 14팀의 대학교 참가팀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초대가수인 J2M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들려주었다. 첫 참가팀인 동남보건대의 예소영 외 3명이 출연해 싸이의 챔피언으로 대학가요제의 본선무대가 시작이 되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여성 듀엣 김현중과 한지원은 제아, 이영현의 하모니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순서가 진행되면서 대학가요제가 열리는 지동교 광장은 사람들도 들어찼다. 참가팀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격려를 해주었다. 초대가수인 추가열이 무대에 오르자 여기저기서 손전화를 꺼내들고 촬영들을 하기 바쁘다.

 

시장통에서 대학가요제를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의아해 했어요. 무슨 시장들이 어떻게 대학가요제를 유치하나 하고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직접 와서 보니 그 열기가 대단하네요. 초대가수들도 추가열을 비롯해 불후의 명곡 우승자인 J2M 등이 출연하고요. 참가팀들의 실력도 대단한 듯합니다. 오늘 좋은 구경합니다.”

 

 

화성문화제를 찾아왔다가 대학가요제를 보게 되어 즐겁다는 한 관광객의 말이다. 6회를 맞이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팔달문자역 시장거리축제는, 19번의 시장거리축제 기간 중 역대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었다고 한다.

 

상금은 후배들이 사용할 악기 구입하는데 사용할 터

 

뒤늦게 일정을 마치고 대학가요제에 찾아 온 팔달구 지역 김용남 국회의원은 잠시 무대에 올라 전통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를 하기도.

 

 

이날 14팀이 벌인 열띤 경연은 대상에 경기대학교의 아르페지오라는 음악동아리 모임인 서동우 외 4인에게 돌아가 트로피와 150만원의 상금까지 획득했으며, 금상에는 맨 마지막 출연자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정명현이 8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은상은 멋진 춤까지 추며 끼를 보여준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의 전민경이 받았고(상금 50만원, 트로피), 동상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여성듀엣 김현중과 한지원에게 돌아갔다(상금 30만원, 트로피)

 

가요제를 마친 후 대상은 받은 경기대학교 4인의 학생들은, 올해 3학년들이라고 하면서

저희들은 경기대학교의 아르페지오라는 음악동아리 회원입니다. 저희 모두가 3학년이라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 참가를 했는데, 대상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 상금은 저희 동아리 후배들이 시용할 수 있는 악기를 마련하는데 사용하려고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일주일에 3~4번씩 만나서 연습을 했는데 결과가 좋아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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