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거리극 쇼케이스 작품을 선보이는 등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홍보활동에 나선다. 이번 홍보활동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참여하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차원에서 추진했다.

 

수원문화재단과 안산문화재단, 의정부문화의전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홍보활동은 각 축제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과 소모를 줄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찾아가는 공연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축제를 대표하는 거리극 단체들의 공연과 홍보 활동을 통해 축제를 알리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축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콘셉트

 

이날 쇼케이스를 선보이는 극단 나무의 거리극 로봇 폐품은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콘셉트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로봇의 엉뚱한 움직임을 통해 관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시킬 것이다.

 

어린이 놀이터 극단 나무는 2006년에 창단된 극단으로, 환경이란 대 주제와 세계의 중심에 어린이가 있다라는 모티브를 삼고 있다. 극단 나무는 인형극과 가면극, 연극놀이, 마임, 거리공연 등의 다양한 장르를 공연 하면서, 어린이와 어른과 함께하는 어린이 연극 전문 극단이다.

 

20063월에 창단을 한 극단 나무는 067월 춘천 인형극제에서 로봇폐품으로 페레이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5월까지 얘들아 같이 놀자라는 주제로 제주, 춘천, 인천, 대학로 등에서 많은 공연을 가진바 있다. 특히 지난해 수원솨성연극제에서 선보인 신문지 쥬라기도 극단 나무의 작품이다.

 

 

요요에 푹 빠져들 수 있는 공연

 

또 극단 요요현상의 시간낭비 요요쇼, 한국요요 챔피언으로 구성된 요요퍼포먼스를 통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경쾌하고 화려한 요요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요요란 아이들 장난감의 하나로, 둥근 모양의 나뭇조각 두 개를 짧은 나무 막대로 꿰어 고정시킨다. 그 중심의 축에 실의 한쪽 끝을 묶고, 다른 한쪽을 손에 쥐고 나뭇조각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회전시키는 놀이이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총 엿새 동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한다. 연극제는 해외초청작 7개국 8개 작품, 국내초청작 12개 작품, 시민연극축제인 시민희곡낭독공연과 시민프린지, 수원 인근 연극관련학과 10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로 진행될 예정이다.

 

 

풍성한 연극이 경기도에 넘친다.

 

한편,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3개 축제는 모두 5월에 개최된다. 51일에 개막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시작으로, 53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9일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차례로 펼쳐져 경기도 각지가 축제의 물결로 들썩일 예정이다.

 

이번 수원화성연극제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수원화성연극제는 그동안 쌓인 기반을 바탕으로 질 높은 연극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수원시민과 연극제를 보는 사람들 모두가 만족한 연극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제 5월이 가깝다. 5월이 되면 주말에는 산행을 한다. 겨울 동안 비둔해진 몸을 빼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매일 취재하고 책상에 앉아 기사를 쓰다가 보니, 몸이 불어도 너무 불었다. 특히 배가 무슨 임신부처럼 불러오고 있으니, 영 몸이 무거워 날렵하지가 않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살이 찌고, 5월부터 10월까지는 좀 빠진다. 그것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그래도 살이 빠지는 것일까? 그것은 주말이 되면 산으로 달려가기 때문이다. “산은 왜 가세요?” 이렇게 묻는 분들도 있다. 물론 산을 오르는 것이야 사람마다 이유가 다르다. 나에게도 산을 오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산에 가면 지천에 깔린 것이 먹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도 아직 덕돌이 인 것을...”

 

가끔 산에 함께 올라가는 스님이 한 분 계시다. 이 분 심마니 못지않다. 산을 오르기만 하면 하다못해 작은 산삼 한 뿌리라도 들고 내려오신다. 삼이 자라는 지세 등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산삼이 매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산삼이 아니라고 해도, 더덕이며 버섯 등을 따 갖고 내려오신다.

 

감독님은 아직 덕돌이예요.”

 

이 말은 나에게 스님이 하는 말이다. 예전에 프로덕션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 때 만난 분들이라, 나에게 당시의 명칭인 감독이라는 호칭을 쓴다. 그리고 산삼 몇 뿌리를 캤다고 해도, 아직은 더덕을 주로 캐는 덕돌이이라는 것이다. 그야 심마니가 되었거나 덕돌이가 되었거나 중요하지가 않다. 내가 산을 오르고 거기서 자연산 먹거리를 하나라도 들고 오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산삼을 좀 캐려나?

 

그래도 올해는 열심히 산을 돌아다녀야겠다. 우선 배를 줄여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주변에 산삼을 나누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주변에 몸이 허한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산삼을 캐러 산을 가야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따라가겠다고 하는 지인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산삼이라는 것이 그렇게 늘 보이는 것은 아니다. 보통 산을 올라가면 7~8시간을 쉬지 않고 돌아다닌다. 그것도 등산로를 다니는 것이 아니다. 계곡을 따라 험한 길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산행을 하다가보면 남들보다 몇 배 더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또 계곡에 있는 큰 돌들은 굴러 떨어질 염려가 있어 이래저래 위험하다.

 

 

그래도 올해는 열심히 다녀보아야겠다. 소문으로 들은 산삼(물론 개복삼이겠지만)이 난다는 곳을 몇 곳을 알아냈다. 그러니 더욱 열심히 산을 뒤져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리 〇○○좀 먼저 살리자고요

 

참 이런 말을 들으면 난감하다. 산삼을 어디 길거리에 봄나물 나듯 찾는 것도 아닌데, 흡사 맡겨 놓은 듯 달라고 한다. 물론 그만큼 절박한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마음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열심히 산을 누벼야 할 것 같다. 지난해는 그래도 스님 덕분에 꽤나 큰 것을 구경했는데.

 

 

5월이 되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많은 것들 중에, 그래도 나에게는 주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산삼 몇 뿌리가 눈에 뜨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별것이든가? 누구에게라도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이다. 나 혼자 움켜잡고 배 불린다고 좋은 세상이 되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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