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688에 소재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1신경섭 가옥(申慶燮 家屋)’ 조선 후기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이 집은 사랑채 중간에 마루를 두어서 대청으로 사용하고 있다. 나무의 결과 단청의 색은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는 집이다. 대문채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을 한 우진각지붕이며, 신석붕의 효자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섭 가옥을 들려온 것은 꽤 나 시간이 지났다. 은행의 열매가 떨어져 냄새가 코를 진동할 때였으니. 문화재 답사를 마치면 바로 글을 써야 감을 잊지 않지만, 한꺼번에 많은 문화재를 답사하고 나면, 그렇게 바로 글을 적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러다 보면 가끔 이렇게 철지난 글을 적어야할 때가 있다.

 

 

자 형의 사랑채가 돋보이는 집

 

신경섭 가옥을 찾았을 때 후원 담장 한편이 트여있다. 앞으로 돌아가니 대문인 듯 효자정려가 걸려있는 문은 잠겨 있다. 담 밖을 돌면서 집을 돌아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마을 어르신 한 분이 지나가시다가 저 편으로 돌면 문이 열려 있으니, 그쪽으로 돌아가 보라고 하신다. 그럴 때면 정말 안내를 해 준 분이 그리 고마울 수가 없다.

 

신경섭 가옥은 조선후기에 지어진 집으로 자 형의 사랑채와 안채가 -자 형으로 자리를 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자 형으로 구성이 된 충청도의 양반가옥이다. 이 가옥은 안채에 안방, 건넌방, 대청, 고방, 부엌을 들였고, 사랑채의 상량문에는 승정기원후사계묘라고 적고 있어, 1842년에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사랑채의 한편 끝에는 높임 누마루 방을 두어 정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정자 곁으로 돌아가니 후원 앞마당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이 누마루 정자 방에서 바라보는 후원을 바라보는 정취가 일품이었을 것이란 생각이다. 사랑채와 안채 중간에는 돌우물이 자리하고 있어, 자칫 무료한 안마당의 멋을 더해주고 있다.

 

양반가옥의 기품을 지키는 집

 

효자정려가 걸려있는 대문은 사랑채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한 듯하다. 열려있는 또 한편의 문은 들어가면서 좌측에 4칸의 광채를 달아냈고, 우측으로는 5칸의 안채가 있다. 안채는 부엌과 안방, 대청, 건넌방의 순으로 조성을 했는데, 건넌방의 앞에는 높임마루를 두었다.

 

 

안채 부엌의 앞에로는 돌우물을 마련해, 부엌을 사용하는 주부들의 이용에 편리할 수 있도록 동선에 신경을 쓴 듯하다. 안채 뒤편에는 장독대를 두었으며, 마당 가운데에는 작은 화원을 마련하였다. 집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양반가옥의 기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집이다. 신경섭 가옥을 찾았던 날이 106일 보령시 답사 때였으니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났다.

 

, 쪽문으로 출입을 했을까?

 

집안을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고 밖으로 나와 굴뚝을 찍고 있는데, 곁에 작은 쪽문 하나가 보인다. 마침 문이 열려있기에 안을 들여다보니, 그 안에 또 하나의 쪽문이 있다. 문에는 모정문(母情門)’이라고 쓴 작은 나무패가 걸려있다. 어머니의 정을 그리는 문일까? 그 문으로 들어가면 사랑채가 되는데, 왜 이렇게 문의 명칭을 정한 것일까?

 

 

이렇게 작은 문 하나에는 많은 사연이 있을 듯도 한데, 물을 사람이 없으니 그 또한 안타까운 일이다. 아마도 그 모정문 밖에 효자정려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문으로 사랑채로 드나들면서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을까? 고택을 찾아다니면서 아직도 궁금한 것이 많기만 하다. 그래서 더 많은 곳을 돌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1. +요롱이+ 2013.12.16 11:45 신고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 하늘마법사 2013.12.16 12:01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3. 朱雀 2013.12.16 12:22 신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만난 듯한 느낌이네요. 온누리님의 포스팅을 볼때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택과 문화재의 사연을 접할 때마다 답답하면서도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됩니다. ^^

  4. 김천령 2013.12.16 13:37 신고

    좌우대칭의 사랑채가 독특하군요. 잘 보고 갑니다.

  5. 대한모황효순 2013.12.16 14:00

    완전 아름답다.
    겨울에는 춥겠죠.
    무지~^^

  6. 진율 2013.12.16 14:20 신고

    멋진 곳이네요~!!

  7. 제갈광명 2013.12.16 22:45 신고

    부족한 제 블로그에 찾아와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한때 온누리님과 블로이웃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는데, 이제 제 존재감만 알리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온누리님을 보면서 장인정신을 엿보게 됩니다 신년에는 계절별로라도 블로거 답사여행을 가는것은 어떤지요? 문화블로거가 적음을 안타까워할게 아니라 조금은 그마음을 글이아닌 옆에서 알려주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물론 사람이 꼬이면 시끄러 역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못들을 수 있겠지만요

  8. 별이~ 2013.12.17 00:02 신고

    신경섭 가옥 너무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저녁 되세요^^

  9. 카르페디엠^^* 2013.12.17 01:06 신고

    와우 너무나 멋지게 느껴집니다^^

  10. 알숑규 2013.12.17 01:07 신고

    오늘도 잘 봤습니다. 우리는 옛 건물, 더 나아가 옛 문화제에 대해 그리 많이 알고 있지 못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특히 서양 건물은 대충 알면서 한옥 쪽은 실상 무지하다시피하니 이런 생각이 더 강해지네요.

  11. 포장지기 2013.12.17 03:28 신고

    고택이 주는분위기가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네요^^

문화재 답사를 하면서 늘 쓰고 싶었던 글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굴뚝’에 대한 글이다. 남들이 들으면 ‘문화재 답사가 맞아? 무슨 굴뚝을’이라고 핀잔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굴뚝은 단순히 연기를 내는 곳이 아니다. 물론 그 용도야 연기를 내보내 불이 잘 들게 하기 위한 용도지만 말이다.

굴뚝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 그 종류가 어지간히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궁이나 반가의 집, 또한 민초들의 집을 다닐 때마다 난 굴뚝을 눈여겨보는 버릇이 생겼다. 굴뚝 하나에도 조형의 미가 있는 우리의 집들. 그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 첫 번째로 경복궁의 굴뚝을 둘러본다.


왜 하필이면 굴뚝이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그런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하나뿐이다. ‘굴뚝이 없는 집은 존재할 수 없다. 필요 없는 것 같지만, 굴뚝은 그 어느 것보다도 필요한 구조물이다. 그러면서도 굴뚝은 나름의 철학을 지니고 있다’

두 개의 보물을 지닌 경복궁의 굴뚝

사적 제117호인 경복궁은 현재 서울에 있는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정궁(正宮)에 해당하는 것으로 북쪽에 자리하고 있어 ‘북궐’로도 불린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을 정하고 가장 먼저 한 일 중의 하나가, 바로 경복궁을 건립하는 일이었다. 태조 3년인 1394년 12월 4일 시작된 이 공사는, 이듬해 9월 중요한 전각이 대부분 완공되었다.

경복궁에는 두 개의 유명한 굴뚝이 있다. 바로 자경전 뒷담에 붙어있는 <보물 제810호인 십장생 굴뚝>과 <보물 제811호인 교태전 뒤 인공동산인 아미산의 굴뚝>이 그것이다. 이 두 개의 굴뚝만 갖고도, 경복궁의 굴뚝이 얼마나 딴 곳에 비해 아름답게 꾸며졌는지를 알 수가 있다.


십장생 굴뚝의 안담과 바깥담(아래)

목조건물을 본 단 자경전 십장생 굴뚝

자경전은 현재 그 전각 자체만으로도 보물 제809호로 지정이 되어있다.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교태전 뒤쪽 자미당 터에 조대비를 위하여 지은 건물이다. 자경전 뒷담에 조형한 십장생 굴뚝은 궁궐의 굴뚝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것으로 꼽힌다.

십장생 굴뚝은 담의 한 면을 앞으로 한 단 돌출을 시켜 전벽돌로 굴뚝을 만들었다. 굴뚝의 전면 중앙에는 십장생 무늬를 조형전으로 만들어 배치하였으며, 그 사이에는 회를 발라 벽면을 구성하였다. 벽면의 십장생 도판에는 해, 산, 물, 구름, 소나무, 사슴, 거북, 바위, 학, 불로초, 포도, 새, 국화, 대나무, 연꽃 등이다.


이 가운데 해와 거북 등은 장수를 뜻하고, 알이 많이 달린 포도는 자손의 번성을, 박쥐는 부귀를, 나티 불가사리는 악귀를 막는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담장의 윗부분에 마련한 굴뚝의 덮개는 목조 건물의 지붕을 모방하였으며, 꼭대기는 집 모양을 본떠 만든 ‘연가(煙家)’를 10개 올려놓았다.

경복궁 아미산 동산의 굴뚝

보물 제811호인 아미산 동산의 굴뚝은, 굴뚝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독립적인 조형물이다. 아미산은 교태전 뒤에 조성한 인공동산이다. 교태전은 왕비의 침실이 있는 중궁전이다. 이 인공동산에 서 있는 굴뚝은 교태전의 온돌방과 연도를 연결이 되어있다. 이 굴뚝은 처음 경복궁을 지을 때 조성한 것이 아니라, 고종 2년인 1865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 조성한 것이다.

교태전 후원 인공동산인 아미산의 굴뚝 

현재 4개가 남아있는 아미산의 굴뚝은 육각형으로 굴뚝의 기둥을 마련하였다. 굴뚝 벽에는 덩굴, 학, 박쥐, 소나무, 매화, 봉황, 국화, 불로초, 바위, 사슴 등을 벽돌로 구워 만든 도판으로 장식을 하였으며, 벽돌 사이에는 회를 발라 면을 구성하였다.

하나의 후원을 아름답게 꾸미는 조형물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는 아미산 동산 굴뚝은 십장생과 사군자, 장수와 길상을 상징하는 무늬 및 악귀를 쫓는다는 상서로운 짐승들을 함께 표현하였다.

아미산 동산의 굴뚝은 우리나라 궁에서 만나는 굴뚝 중 가장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창경궁이나 창덕궁의 굴뚝들이 흙과 백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면, 경복궁의 굴뚝은 채색된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그 외에 경복궁에서 만나는 굴뚝들

경복궁의 연희장소인 경회루 옆에는 수정전이 있다. 현재 수정전이 있는 자리는 세종 때 한글창제의 산실인 집현전이 있던 장소이다. 이 수정궁 벽에는 연가를 세 개씩 올린 담에 붙은 굴뚝이 있다. 이러한 담에 붙은 굴뚝은 경복궁 어디서나 만날 수가 있다. 이러한 굴뚝의 특징은 모두 전벽돌을 이용하였다는 것이다.



교태전에서 조금 비켜난 곳에 난 일각문인 선장문 앞에도 아미산 동산의 굴뚝과 외형이 비슷한 사각형의 굴뚝들이 서 있다. 이곳에는 각종 십장생의 문양은 보이지 않고, 평범하게 조성을 하였으나 우직한 것이 장부를 상징하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교태전 주변의 굴뚝들은 문 옆이나, 혹은 벽과 벽이 마주하는 곳에도 굴뚝이 자리한다.


왜 이렇게 아름다운 굴뚝을 조형한 것일까? 그것은 굴뚝을 단순히 연기를 배출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고, 하나의 완전한 독립된 조형물로 인정을 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기에 경복궁 안에는 숨은 굴뚝 찾기를 해도 좋을만한 많은 굴뚝들이 각양각색으로 숨어있다. 아이들과 함께 그것을 찾아내는 재미역시 쏠쏠할 것이란 생각이다.

단순한 굴뚝 하나에도 미학을 담아낸 선조들의 놀라운 예술세계. 지금 우리가 가장 눈여겨보며 기억을 해야 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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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1.01 07:44

    비밀댓글입니다

  3. 윤뽀 2011.11.01 08:12 신고

    굴뚝도 참 예쁜 우리 집이네요

  4. 박씨아저씨 2011.11.01 08:29

    정말 굴뚝하나도 그냥 만들지 않는 선조들의 정신...
    대단하죠^^
    11월입니다~ 온누리님 더욱 건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5. 파리아줌마 2011.11.01 08:52

    굴뚝이 정말 아름답군요.
    굴뚝 하나에도 정성을 드린 흔적이 있습니다.
    저에겐 놀라운 발견입니다.^^

  6. 카타리나^^ 2011.11.01 08:52 신고

    이 계절에 경복궁을 찾으면 새로운 느낌이 들려나요
    봄과 여름에만 가봤던...

  7. 온누리 2011.11.01 10:09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부터 이상하게 로그인만 하면 화면이 통채로 사라집니다
    벌써 몇 시간 재 이렇게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댓글을 쓰려고 딴 님들 화면을 열어도 똑 같은 현상이
    반만 화면을 열고 로그인도 못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11월 첫날 부터 참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미쳐 찾아가질 못해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추천을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8. pennpenn 2011.11.01 10:16 신고

    경복구의 굴뚝에 큰 의미가 있군요
    11월의 첫날을 멋지게 맞이하세요

  9. 돈재미 2011.11.01 10:39 신고

    경복궁의 굴뚝들이 참으로 멋스럽습니다.
    우리네 삶의 한자락을 차지하고 있던 아름다운 굴뚝이네요.
    저도 굴뚝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습니다.
    저런 실력좀 쌓아서 저도 시골집에 적용해보고 싶네요..ㅎㅎ
    온누리님 덕분에 멋진 굴뚝 잘 감상하였습니다.

  10. may 2011.11.01 11:17

    경복궁에 들렀을때 저도 담장과 굴뚝의 아름다움에 반했었지요
    온누리님 글을 읽고 보니 더욱 귀한 보물로 여겨집니다^^

  11. 아빠소 2011.11.01 11:26 신고

    굴뚝이면 주방에서 핀 불의 연기를 빠져나가게 한것일텐데요, 그럼 저 굴뚝 안쪽은 예전에
    주방이었던 걸까요?

  12. 자 운 영 2011.11.01 11:32 신고

    송소 고택을 다녀 오면서 꽃담도이쁘고해서
    경복궁 뜰 좀 더 살펴 봐야 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온누리님이 다 보여 주시네욧 ㅎㅎ^^
    11월도 늘 강건 하시길요^^

  13. 은우맘 2011.11.01 11:34 신고

    굴뚝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의미가 만음을
    익히고 감니다..
    온누리님 항시 우리 것을 답사및 설명 잘해주시니
    감사해요...

  14. 채색 2011.11.01 11:43 신고

    궁궐과 비교적 가까이에서 사는 탓에 자주 가봤는데요,
    ㅋ 이런건 하나도 몰랐네요. ^^ 많이 배웠습니다~~
    아,, ^^ 저 자유채색입니다. 앞에 자유를 빼고 채색으로 바꿨습니다.
    많이 쉬었는데, 앞으로 다시 시작하려구요~~
    즐건하루 보내세요~~

  15. 대한모 황효순 2011.11.01 11:52

    한국의 미란~
    참말로 굴뚝이 저리 아름다워두
    되는 건가요.ㅎㅎ
    온누리님 덕분에 항상 알아가고
    느끼고 갑니다.^^

  16. 꽃보다미선 2011.11.01 11:59 신고

    저것이 굴뚝이었단 말이에요 오호~
    항상 재미났글 잘보고 가네요 홍홍

  17. 사랑해MJ♥ 2011.11.01 13:04 신고

    굴뚝? 우리도 굴뚝이 있었나 하고 싶을정도 너무 몰랐네요..
    굴뚝하면은 지붕위나 부엌에 작게 삐죽나온거나 튀어나온거 생각했는데..
    공부하는 느낌이예요 ㅎㅎ;;

  18. 워크뷰 2011.11.01 13:36 신고

    오늘 이글을 통하여서 무심코 보아왔던
    굴뚝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19. 루비™ 2011.11.01 14:09 신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두 굴뚝을 다 소개해 주셨네요.
    가깝다면 늘 가고 싶은 곳 경복궁입니다.

  20. 올매거진 2011.11.02 13:39 신고

    굴둑 모양이 어쩜! 예쁩니닷

  21. 시향기 2013.09.01 19:52

    가을의 길목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그래도 연말인데 어렵고 힘든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를 두고, 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에 한 분이 아무래도 운동화가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희가 매달 도움을 주는 국내의 학생들에게 일인당 오만원 정도를 들여,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영양제를 보내주자, 혹은 목도리와 장갑 등을 보내주자. 혹은 피자 교환권을 보내 주자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잠시는 기쁨을 주겠지만, 한 겨울을 즐겁게 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결론을 지은 것인 운동화입니다.

아이들에게 선물로 줄 운동화를 포장을 마치고

준비한다고 전화를 걸었더니

메이커 운동화를 사주기로 마음을 먹고 알아보았더니, 다행히 연말 세일을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 가격을 물었더니 우리가 준비한 금액과 흡사하기에, 이것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죠. 먼저 아이들의 신발문수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일일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문수를 알아보는 수밖에요.

“거기 ○○이네 집이죠?”
“예, 그런데요. 어디세요?”
“예, 여기는 자선은행입니다.”
“예 정말로 고맙습니다. 매번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요”
‘이번에 운동화를 한 켤레 사서 보내려고 하는데, 발 사이즈를 알고 싶어서요“
“예, 230mm인데요. 고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운동화가 다 헤어져서 걱정을 했는데”


아이들에게 전해 줄 운동화와 편지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 말 한 마디만으로도 가슴이 따듯해진다. 역시 운동화로 결정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운동화를 준비하고 일일이 편지를 써서 아이들에게 보낼 준비를 한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마음. 그것이 사랑이란다.

저녁에 어린이 구호단체 NGO인 자선은행의 이상직 대표와 이사들이 사무실로 모였다. 아이들에게 전해 줄 운동화를 일일이 포장을 하고, 그것은 1월 1일에 직접 집을 찾아가 전달을 해주기로 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볼 겸. 운동화를 포장지로 싸는 모습을 보니, 하나같이 행복한 모습이다. 작은 것이지만 늘 나눔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직접 운동화를 포장하고 있다. 맨 우측이 이상직 대표, 류근태이사, 세번째가 전북도 행정관인 양심묵이사.

후원자 한 분이 한 달에 3,000원, 5,000원씩을 도와주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모임이다. 그러다가 보니 모든 것 하나를 하더라도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후원금은 단 한 푼도 딴 곳에 사용되지가 않는다. 100% 아이들을 후원하는 데만 사용을 한다. 그것이 굿월드 자선은행(
www.goodworld.kr)의 자랑이기도 하다.

포장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감돈다. 이 운동화 한 켤레가 대단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세상 어느 것보다도 클 수가 있다. 이 운동화를 신고 2011년 새날을 맞이할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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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황진이 2010.12.31 16:32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실겁니다.
    늘 수고가 많으신 누리 오라버니 ~~~
    내년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화이팅 하세요.

  3. 또웃음 2010.12.31 16:43 신고

    아이들에게 행복한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온누리님, 2011년 행복과 기쁨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건필하세요. ^^

  4. 루비™ 2010.12.31 17:20 신고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와요...ㅠㅠ
    온누리님~~
    2010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행복한 2011년 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2010.12.31 17:57

    비밀댓글입니다

  6. 2010.12.31 18:14

    비밀댓글입니다

  7. Phoebe Chung 2010.12.31 20:38 신고

    운동화가 안보여요. 아유~~~안보이니까 궁금하네요.ㅎㅎㅎㅎ
    연말에 바쁘실텐데 좋은 일까지... 여러모로 존경스럽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8. 워크뷰 2010.12.31 20:45 신고

    항상 다듯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온누리님 2011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9. 펨께 2010.12.31 20:52

    온누리님 한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한해 맞이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10. ★입질의추억★ 2010.12.31 22:29 신고

    사진 한번 점검해보시구요~ 그간 우리 문화재와 소중한 유산들을
    알려주셔서 저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답니다. 수고 많으셨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1. carol 2011.01.01 03:49

    따듯한 연말을 보내셨군요
    새해에는 온누리님에게도 따뜻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 하세요

  12. 2011.01.01 04:23

    비밀댓글입니다

  13. 뻘쭘곰 2011.01.01 04:37 신고

    올해는 저도 나눔을 실천해야겠습니다..!!
    늘 즐거움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4. 2011.01.01 05:16

    비밀댓글입니다

  15. 산들강 2011.01.01 07:28 신고

    나눔을 실천하는 온누리님을 보면서 저는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6. 이츠하크 2011.01.01 12:41 신고

    선생님 작년이네요 벌써. 작년 한해동안 문화재와 보내신 시간이 절대로 헛되지 않으실 겁니다.
    전문 블로거로서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신 선생님의 블로깅에 늘 감동과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셔서 더욱더 많은 국토의 문화재를 소개해 주시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행복하고 좋은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17. 라오니스 2011.01.01 23:12 신고

    나눔을 실천하는 온누리님이..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8. 아하라한 2011.01.02 03:02 신고

    문화재에 대한 사랑 뿐만이 아니라 이런 멋진 나눔 활동까지 열심히 이신 모습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사실 작년 자선모금단체의 비리 이슈로 인해서
    저역시도 색안경을 끼고 있었습니다. 저두 작은 움직이지만 올해는
    나눔의 의미를 한번 돌이켜 봐야 겠습니다.

  19. ThinkingPig 2011.01.02 10:10 신고

    2011년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20. 윤복림 2011.01.02 10:46

    온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는 모든 일 꼭 올해엔
    꼭 성취하시고요.
    늘 감사드려요.
    행복하세요.

  21. Houstoun 2011.01.19 13:15 신고

    온누리님!
    저도 인사가 너무 늦었지만 지난 해 온누리님을
    블로깅을 통해 만나게 되어서 정말 반가왔답니다.
    올 한 해도 소원하시는 것 다 이루시고
    복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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