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팸투어에 참가했던 파워소셜러 중 한 사람이 생태교통에 대한 기사를 올렸는데 댓글이 달렸다고 걱정을 한다. 댓글의 내용인 즉 생태교통이 행궁동 주민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행사라는 것이다. 본 기자의 블로그에도 그런 댓글이 달린 적이 있어, 그저 무시를 해버리고는 했다. 생태교통이 어찌 주민들과는 무관하다고 하는 것일까?

 

생태교통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다음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 나갈 것인가를 사전에 점검해보는 대단위 프로젝트이다. 물론 행궁동이라는 특정 지역을 선정 해, 그곳에서 한 달간 주민들이 차가 없이 생활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렇다가 보니 정작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상당히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대안을 만들어 주어야

 

사실 생태교통 수원2013’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만해도, 주민들만이 아니라 공무원들까지도 반발을 했다. 생전 듯도 못한 일을 벌이겠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생태교통은 자원이 고갈된 다음에, 우리가 어떤 운송 수단을 이용해 살아갈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앞으로 30~40년 정도면 화석연료가 고갈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 안에 대체 연료가 준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구라는 땅 덩어리에 매장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할 것이 바로 우리의 후손들이다.

 

 

과연 그들은 어떤 대체 운송수단을 이용해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그것을 사전에 미리 점검하고, 그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이번에 수원에서 한 달간 열리는 생태교통 시범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내가 불편하다고 해서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불편하다. 그렇다고 강제로 어떻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저 마음을 열고 동참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지금은 많은 주민들이 동참을 하고 있다. 그들이라고 불편하지 않을까?

 

생태교통은 성공해야 한다.

 

827(), 오후 늦게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을 찾았다. 앞으로 불과 4. 이젠 정말로 수많은 외국인들과 정부 등 관계부처의 사람들, 그리고 내국의 많은 사람들이 수원 행궁동으로 몰려들 것이다. 그들에게 생태교통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국제회의장과 생태교통 전시관도 마무리가 되었다.

 

 

거대한 파빌리온 한편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화장실 설치가 한창이다. 전시관 앞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대한 조형물도 세워졌다. 시범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생태교통 시범마을임을 알리는 아치도 세워졌다. 화서문로의 하늘을 까맣게 뒤덮고 있던 전선은 지중화 작업으로 인해 말끔해졌다.

 

우라의 후손들을 위해서 우리가 해줄 일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 당대에도 문제지만, 그 의미보다는 우리의 후손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야 지금 편하게 화석연료를 이용해 살아갈 수가 있다고 하지만, 그 연료가 고갈이 된 다음 우리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 해답을 지금 우리가 마련해주지 않으면 결국 고통을 당하는 것은 우리의 후손들이다. 그 후손들을 위해 우리의 불편을 조금은 참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밤늦도록 마무리 공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주자. 물론 그 사람들이야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무더위와 싸워가며, 음습하고 침침하던 거리를 저렇게 밝게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감사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모든 일에 긍정적이지 못하다. 긍정적이지 못한 사람은 성공이 없다고 한다.

 

생태교통 수원2013’이 꼭 성공을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후손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제 4일 앞으로 다가온 전 세계적인 프로젝트인 생태교통 시범사업. 이 사업을 우리가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때, 세계는 우리 수원을 다시 한 번 눈여겨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성공으로 인한 대가는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우리가 생태교통 시범사업을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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