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들의 가 넘치는 무대가 펼쳐졌다. 저마다 자신의 숨어있는 끼를 발산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 초등학교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여들어 무대를 휘저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의 평생학습축제 이틀째인 지난 914(), 11시부터 파빌리온에 모인 청소년 학습동아리들은 모두 10개 팀. 이들이 경연을 펼친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파발리온으로 모여 든 청소년들은 저마다 무대 위에 올라가 연습을 시작했다. 무대 밑에서도 서로 동작을 맞추어 보느라고 여기저기서 온통 난리들이다. 저마다 딴 팀보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청소년 학습동아리 경연대회는 고등부 3개 팀, 중등부 6개 팀, 그리고 연합 초등부 1팀이 참가했다.

 

 

초반부터 열띤 경쟁

 

모두 10개 팀이라고 하지만 그 중 9개 팀이 댄스를 택했다. 그리고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나온 꿈꾸리합창단만이 합창으로 경연에 참가했다. 경연 초장부터 무대는 끼가 넘쳤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남수원 중학교의 블랙홀이라는 댄스팀. 중학생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으로 춤을 추는 이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연신 박수를 쳐댄다.

 

청소년들이 저렇게 숨어있는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참 보기 좋습니다. 저희들이 학교에 다닐 때에는 저렇게 생기발랄한 모습들은 보기가 어려웠는데요. 오늘 주말이라 생태교통에 왔다가 정말 좋은 구경을 하게 되었네요. 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보면서 격려를 해주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관객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

 

광명에서 생태교통 관람을 왔다고 하는 성아무개(, 55)씨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이야기를 한다.

 

 

최선을 다한 무대, 아쉬울 것 없어

 

이날 경연대회에 참석한 학교는 모두 10개 팀으로 많은 인원이 참가를 한 동아리도 있지만, 두명 정도가 참가를 한 팀도 있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들을 해 온 듯한 댄스 팀도 있고, 연습이 부족한 듯 어긋나는 팀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자신들의 무대를 만들고, 그 무대에서 마음껏 즐길 수가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저희 동아리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방과 후에 모여서 연습을 합니다. 오늘 이 경연대회 때문에 며칠 열심히 준비를 해서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 시상식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들은 좋은 성적으로 입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설령 상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공연을 하면 되니까요.”

 

 

이날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를 한 학생의 말이다. 그만큼 청소년들이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에 오르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가 없다고 한다. 어린 나이지만 무슨 일에나 열심히 하는 것으로 족하다는 말이다.

 

대상은 삼일공고가 차지해.

 

중학교 학생들이라고 해도 실력은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무대에서 경연을 펼치는 학습동아리들. 경연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무대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다 대상 감이었다는 생각이다.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무대를 떠나는 학생들의 땀방울이 맺힌 얼굴이 아름답다.

 

 

이날 경연은 오후 4시에 행궁 앞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10개 팀 중에서 4개 팀만이 수상을 했다. 대상은 삼일공고의 댄싱 팀인 아르케가 수상했다. 이들은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공연을 마쳐, 심사위원이 아니라고 해도 이들의 대상 수상을 점칠 수 있었다. 비록 수상을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 학습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를 한 모든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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