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본 풍경에서 눈물을 흘리다
2011. 5.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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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세상사
나이를 먹다가 보면(연세가 많으신 분들께는 참으로 죄스럽지만) 옛 생각이 날 때가 있다. 어릴 적에 함께 놀던 친구들이나, 같이 하던 놀이가 생각이 나기도 한다. 그럴 때면 늘 먼 산을 바라보다가 눈시울을 적신다. 아주 친한 친구 녀석이 하나 있었다. 국민학교(우리 때는 초등학교를 이렇게 불렀다.)를 다니는 내내, 녀석과 나는 우리 집 너희 집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자연 모든 가족들이 한 식구처럼 지내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그 녀석이 이사를 가고 난 후, 연락이 끊기더니 벌써 5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몇 년 전인가 그 녀석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날 참으로 속이 미어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그 녀석이 다시 생각 난 것은 서천에 있는 도자기 공방에 가서이다.
어릴 적 보던 풍경이 그대로
그곳에는 마당 한 편에 조형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옛날에 놀던 친구 녀석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이 놓여 있다. 썰매타기며 윷놀이, 말타기 등등. 그 모습을 보다가 그만 왈칵 서러움이 복받쳐 온다. 뒤 늦게 소식을 접한 친구 녀석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그 녀석과 늘 함께 하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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