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견 도출, 더 나은 축제로 발돋음 할 기회

 

팔달구 지동이 지난 1019일 오후 1시부터 6시간에 걸쳐 지동주민들과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연 ‘2019 지동 노을빛 음악회의 사후 평가회가 12일 오전 10시부터 지동 소재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전시실에서 지역 관계자 등 평가회의에 참석한 30여명이 모안 가운데 열렸다.

 

이날 노을빛 음악회 사후 평가회의에는 행사를 주관했던 지동 노을빛 사람들 관계자와 지동 소재 7개소 경로당 회장단, ()유택 대표, 경기도 마을공동체 김세옥 매니저, 도시공감협동조합 정지혜 이사, 우리동네연구소 퍼즐 오병철 이사장과 수원시의회 김진관, 한원찬, 최찬민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지동행정복지센터 김민수 동장을 비롯해 지동주민자치위원회 지영호 위원장, 지동 표영섭 전 주민자치위원장(현 고문), 지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문강호 회장, 지동새마을부녀회 윤영순 회장 등 지동주민 다수도 참석해 노을빛 음악회 사후 평가회의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평가회의는 노을빛 사람들 이성욱 대표의 참석인사 및 인사말로 시작했다.

 

 

평가회의보다는 칭찬 릴레이 일색

 

이어서 이성욱 대표의 소개로 노을빛 음악회 동영상 관람이 있었다. 동영상을 관람한 후에는 수원시의회 의원들로부터 참가한 초청인사들의 노을빛 음악회에 대한 의견으로 이어졌는데, 이 중에는 각 경로당 노인회장 및 총무, 지동초등학교 어머니회 관계자, 지동아동보호센터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인사말에 나선 모든 사람들은 그날 행사를 하느라 수고하셨다거나 어린이들이 노을빛 음악회 무대에 올라 너무 기뻤다등 칭찬일색으로 이어졌다. 지동지역의 노을빛 사람들이란 동호회가 앞장 서 경기도따복공동체 지원금으로 꾸며진 노을빛 음악회는 많은 난관을 거쳐 지동교에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바 있다.

 

참여 인사들의 격려가 끝난 후 지동 김민수 동장은 인사말에서 평가회의를 연다고 했는데 오늘 보니 칭찬 릴레이를 보는 것 같다면서 평가회란 무엇이 문제가 있었는지, 앞으로 노을빛 음악회를 이끌어 갈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다양한 의견 제시된 평가회의, 앞으로 달라질까?

 

김민수 동장의 평가회의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무엇인지, 어떻게 평가회의를 진행할 것인지 등을 주문을 한 후 평가회의 분위기는 전혀 달라졌다. 사람들은 많은 경품을 준 것도 좋지만 비싼 고가의 김치냉장고(170만원 상당) 한 대를 한 사람에게 상품으로 줄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경품이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관계자는 답변을 통해 그날 관객들에게 돌아간 모든 경품(170여 종)은 돈으로 매입한 것이 아니고 기부를 받은 것이라면서 전통시장이 지역 내에 세 곳이나 있는 지동이기 때문에 그 많은 경품을 줄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날 평가회에서 한 외부인사는 음악회가 오랜 시간 계속됐는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문제는 음악회를 단순히 음악회로 할 것이냐? 아니면 지역 축제로 끌고 갈 것이냐? 등을 연구하야 한다면서 몇 시간을 계속하야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 음악회를 어떻게 지역과 연결시켜 상생할 수 있는가등이라면서 그 대안을 연구할 것을 제시했다.

 

또 한 참가자는 딴 것은 다 좋은데 축제에 먹거리가 빠진 것이 아쉬웠다면서 그동안 8회를 계속해도 먹거리가 축제에 꼭 끼었는데, 앞으로 먹거리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에 대해서 이번 9회 노을빛 음악회가 열린 곳이 지동교기 때문에 인근 전통시장들과 먹거리 판매를 하지 않는 것으로 음악회 장소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먹거리에 대한 것도 고민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두 시간 정도 계속된 평가회의에서는 앞으로 노을빛 음악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지, 주민자치회와 어떤 관계를 갖고 더 알찬 음악회로 만들어가야 할지 등에서도 의견이 제시됐다. 전체적으로 ‘2019년 노을빛 음악회모든 주민이 참여하는 좋은 음악회라는 것이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앞으로도 미비란 점을 보완해 더 알찬 노으맃 음악회를 만들겠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지원받은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결산보고가 없어 아쉬웠다. 평가회의 기본은 선명한 예산집행 내역을 알리는 것인데, 기본을 빠트린 평가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다.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해도 투명한 예산의 사용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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