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런 동네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름다운 벽화길도 좋지만, 노을빛 전망대와 노을빛 갤러리 또한 수원 최고의 멋진 공간이다. 그런 공간을 갖고 있는 마을답게 ‘노을빛 음악회’를 연다. 팔달구 지동(동장 박찬복)이 좋은 동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을 하는 요즈음이다. 마을르네상스 대회의 일환으로 노을빛 음악회는 27일 오후 7시부터 시작이 되었다.

 

지동에 소재한 수원제일교회가 앞 절개지를 주차장으로 마련하였다. 야간에는 이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주민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일교회이다. 교회가 지역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교회답게 주차장을 음악회 장소로 선뜻 내준 것이다.

 

 

화성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

 

사람향기 진한 화성 동쪽마을 지동. 지동 사람들은 스스로를 그렇게 표현을 한다. 아마도 그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지동 사람들은 사람의 향기를 품고 산다. 그 지동에서 ‘아름다운 노을빛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오후 7시 경 주차장에는 화성의 야경을 배경으로 작은 무대가 마련되었다.

 

화성의 야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빛을 발한다. 그런 주차장에 주민 300여 명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음악회에서는 과일이며 음료 등을 나누어준다. 푸짐하게 경품도 쌓아놓았다. 이날 재능기부로 무대에 오른 종목은 모두 8가지였다. 윤건모 팔달구청장의 인사말에 이어 음악회가 시작이 되었다. 

 

 

다양한 무대에 함께 박수를

 

배현진 박현우의 오카리나 연주로 시작한 무대는 소프라노 김명희의 거룩한 성과 10월에 어느 멋진 날로 이어졌다. 뒤이어 엔조이 우룰렐레 연주단의 우룰렐레 연주와 리틀 오케스트라의 울릉도 트위스트 등 오케스트라 합주가 뒤를 이었다. 정호현의 색소폰 연주는 밤 하늘을 가르며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밸리댄스 동아리 아이리스는 이미 많은 무대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귀여운 여인 등 음악에 맞추어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밸리댄스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뒤이어 김당선 우민주의 우리노래인 노랫가락 등 구성지게 넘어다는 소리에 사람들은 다 함쎄 박수를 쳐가며 손장단을 맞추어 주기도.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게 마지막 무대를

 

이날 마지막 무대는 키보드 뮤지션인 유영애의 꽃밭에서, 어머나, 무조건 등으로 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마침 이 날은 지50회 수원화성문화제의 개막식이 같은 시간에 화성 행궁 광장에서 열렸으며, 그 대미를 불꽃놀이로 마감을 했다. 유영애의 노래 어머나를 마치는 시간에 팔달산에서 쏘아 올린 불꽃과 함께 아름다운 노을빛 음악회도 함께 막을 내렸다.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참석을 했다가 이곳 지동 음악회 구경을 하기 위해 왔다는 한 관람객은

“정말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벽화길도 그렇고 노을빛 갤러리도 참 좋은 아이디어인 듯합니다. 저희들도 돌아가면 이런 행사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제대로 벤치마킹을 한 것 같습니다. 지동 주민들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한 지동의 노을빛 음악회. 팔달산에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가 지동의 노을빛 음악회를 위한 것이라는 어느 주민의 말이 마지막 대를 장식하고 불꽃놀이에 취한 사람들의 뒤로 들린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소재한 수원제일교회. 지동의 용마루길 초입, 지동시장에서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으로 가는 길가에 높이 솟아 있는 종탑을 가진 교회이다. 지동에서 가장 높은 이 종탑은 노을빛 갤러리와 노을빛 전망대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들기 시작한 곳이다. 이 종탑 8층 외벽에 축성도를 그린 일러스트 작가 유순혜.

 

지동 벽화골목의 총괄감독으로 벌써 3년 째 지동에서 날마다 벽에 붙어서 살고 있다. 유순혜작가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잡지사 미술기자와 KBS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한 작가는, 국내 출판사와 꾸준히 작업을 하였다. 유 작가의 그림책은 프랑스, 중국, 대만, 태국 등에 수출을 하기도 했다.

 

 

일일이 손그림으로 그려 낸 군상들

 

노을빛 갤러리 8층과 9층에 그려진 전시 작품들은 제목을 사람들이라고 했다. 102일까지 이곳에 전시가 될 그림 속에는 수백, 혹은 수천의 사람들이 있다. 일일이 손그림으로 그려 진 이 사람들은 하나하나 모습이 다 다르다. 유 작가의 정성이 그대로 들어있는 그림들이다. 그 그림을 혼자보고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를 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그 일부라도 함께 공유를 하고 싶어 소개를 한다.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그림 속에 들어있는 정성을 알 것만 같다. 엑스포 사람들, 크리스마스, 비행기를 발명한 사람들, 종이를 발명한 사람들, 임진왜란, 밀림사람들, 오지사람들, 원시사람들....

 

모든 그림의 제목은 사람들이란 주제를 갖고 있다. 넓지 않은 화폭 안에는 갖은 사람들이 다 들어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이렇게 그리고 있었을까? 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들여다보다가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그 안에 재미있는 모습들이 있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시간을 내어 한 번쯤 찾아가보기를 권유한다.

 

 

 

수원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하나 늘었다. 그동안 1년여가 넘게 벽화 등을 조성한 팔달구 지동 소재, 제일교회 종탑에 조성한 노을빛 전망대 및 갤러리가 문을 연 것이다. 95() 오후 4.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과 안혜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일반인들에게 관람을 시작했다.

 

노을빛 전망대 및 갤러리는 지동교회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지난해에 개방을 하였다. 그동안 보수 공사와 안전 시설물 공사 등을 거치면서, 1년이 넘게 공사를 해 온 것이다. 전체 높이 47m에 이르는 종탑의 8~10층은 갤러리로 사용을 할 수 있어, 수원시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1,200명의 인물이 그려진 축성도

 

노을빛 전망대에는 그동안 지동 벽화골목 총괄작가인 유순혜 작가의 손그림으로 축성도가 그려졌다. 1년이 넘게 8층 나선형 계단 입구 외면 벽에 그려진 축성도에는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화성을 쌓는 모습이 그대로 하나하나 묘사되어 있는 것이다. 성을 쌓기 위한 각종 도구 등도 그려져 있어, 축성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다 다르게 그릴 수 있었을까요. 1년이 넘게 그렸다고 하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한 관람객의 말처럼 축성도의 그림들은 모두가 다 다른 표정들을 짓고 있다. 유순혜 작가는 이 축성도를 완성하기 위해, 몇 달을 새벽시간까지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 있는 그림이다.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하게 만드는 이 축성도와 함께, 8층과 9층에는 유순혜 작가의 그림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102일까지 전시가 될 이 갤러리 개관 기념 첫 번째 전시는, 유순혜 작가의 작품으로 사람들이란 제목을 달고 있다. 엑스포사람들, 크리스마스, 임진왜란, 밀림사람들, 오지사람들, 원시사람들, 오아시스, 도깨비마을, 잔치집 사람들, 포청 사람들, 북극사람들, 발명가들 등 하나하나 깨알같이 그린 사람들의 표정이 재미있다.

 

전망대도 안전 유리벽 설치

 

작품을 관람한 사람들은 나선형 계단을 통해 13층에서 밖으로 나간다. 그동안 조금은 위험한 듯도 하던 13층 외부전망대에 안전 유리벽을 설치해 안전하게 조성하였다. 제일교회에서는 전망대를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안전요원들을 교육시켜 안내를 전담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수원의 모든 곳이 다 내려다보인다. 광교산이며 용인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가 있다. 화성 행궁은 물론, 수원 화성의 모든 시설물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팔달산의 노을과 화성 야경은 가히 압권이다. 이 아름다운 경관을 관람하기 위해 노을빛 전망대를 개관한 것이다.

 

 

새로운 문화공간을 축하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노을빛 갤러리와 전망대의 개관을 축하한다. 그동안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진행된 지동 벽화골목에서 작업을 하는 유순혜 작가를 죽 보아왔다. 유작가는 우리 수원의 자랑인 화성을 그림책으로 만들어 해외에서도 유명한 작가이다. 이 문화공간은 이제 수원이 자랑하는 곳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하였다.

 

안혜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지금 전국 어디를 가나 수원은 마을만들기 사업에서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제 3년 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지동은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며 축하를 해주었다.

 

 

생태교통 행사로 인해 뒤늦게 이곳을 찾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방명록에 사인을 한 후, “사람이 반가운 도시 휴먼시티 수원에 이렇게 좋은 공간이 생긴 것을 축하한다. 지동은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다. 화성과 벽화골목, 그리고 이렇게 새롭게 조성한 전망대와 갤러리를 조성한 지동은, 정말 정겨운 사람이 모여 살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앞으로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인 지동이 될 것이다.”며 축하를 해주었다.

 

갤러리와 전망대를 돌아 본 관람객들은 하나 같이 교회가 마을을 위해 종탑을 내어주고, 이렇게 문화공간으로 조성을 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한다면서, 수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820일 찾아간 수원 제일교회. 그 종탑에 올랐다. 참 길고 긴 작업이었다고 한다. 벌써 1년이란 기간을 작업에 몰두했다. 수원제일교회 종탑에 마련한, 수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제일교회의 종탑은 7층부터 시작된다. 그 중 8층부터 10층까지 3개 층은 노을빛 갤러리, 그리고 11층부터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13층 문 밖에 노을빛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 노을빛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원 팔달산의 일몰과 수원의 야경은 가히 압권이다. 몇 번을 올라가 보았지만 계절별로, 시간대별로 느낌이 다르다. 우선은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원의 야경은 아름답다. 노을빛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야경, 그리고 설경 등, 어느 것 하나 빠트릴 수 없는 곳이다.

 

지난 달 찾아갔을 때는 한창 마무리 작업중이었다 


 

이렇게 전망에 좋은 노을빛 전망대로 오르는 길목. 8층 중앙에는 전망대로 오르는 둥근 형태의 입구의 있다. 이 입구 외벽에 축성도가 그려졌다. 1년 넘게 유순혜 작가에 의해 그려진 축성도가 완성이 된 것이다. 그리 크지 않은 축성도에는 모두 1,200명이 넘는 인물들이 그려져 있다.

 

갤러리 8층에 조성 된 화성 축성도는 명물

 

유순혜 작가는 오랫동안 KBS에서 그림을 그려왔다. 유 작가는 지동의 음습하던 골목길을 바꾸어 놓은 장본인이다. 골목길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까지 열어놓았다. 골목에 사는 사람들은 끄떡하면 골목에 자리를 편다. 그림이 있는 벽화골목에서 삼겹살을 굽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까맣게 잊고 있었던 우리네의 모습을 다시 만들어 낸 것이다.

 

 

공동체, 우리에게는 공동체라는 것이 존재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외래의 문물에 찌든 삶을 시작하면서 공동체는 사라지고, 그곳에는 나만이 존재했다. 그런 아집과 편견이 가득한 사람들을 다시 한자리로 불러 모은 것이다. 그 정점에 이제 노을빛 전망대의 새로운 명물 화성 축성도가 완성이 된 것이다.

 

제각각 다른 인물들을 묘사해

 

95(), 오후 5시에 이 축성도가 개막을 한다고 한다. 미리 완성된 축성도를 찾았으나, 보존을 위해 벽면 전체를 감싸놓았다. 행여 개막을 하기 전 사람들이 훼손을 할까보아서라고 한다. 그래도 이리저리 돌아보니 대충 윤곽은 알아볼 수가 있다. 이미 감싸 놓은 것을 풀어달라고는 할 수 없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네모 선 안이 신나게 장단을 두드리는 사람들. 붉은 원 안은 눈이 하트이다. 한 마디로 뿅 간것이다.


 

그런데 그림을 찬찬히 둘러보다가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그림 안에 있는 내용 때문이다. 그림 속에는 별별 재미있는 것들이 다 들어있다. 하긴 화성을 축성할 때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성을 쌓기 위해서 한 자리에 모였고, 그들의 주변에는 더불어 사는 장사치며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었을 것이다.

 

성돌을 나르고, 거중기를 이용해 큰 돌을 들어 올리는 모습은 기본이다. 그 중에는 한량들도 끼어 있었을 테니, 그들이 이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그래서 맷돌이 타악기가 되고, 빗자루는 현악기가 됐다. 그 주변에는 오빠부대가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그 중에는 눈이 하트로 변한 아가씨도 있다. 보면 볼수록 웃음보가 터진다.

 

 

재미있게 묘사한 그림들, 명물이 될 듯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별별 그림들이 다 있다. 남들은 한창 축성을 하기 위해 애를 쓰는데, 그 한편에 있던 무 하나를 들고 도망을 가는 남자도 있다. 당연히 장용외영의 군사들이 칼을 빼들고 쫒아가고. 그 옆에는 마누라인 듯 등에 무를 지고 도망을 치다가 무 하나를 그만 흘려버렸다. 부부절도단이라고 한다.

 

1,200명이나 되는 인물들은 각각 하는 일들이 다 드리다. 표정과 하고 있는 모양새도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이 그림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95일 오후 5시에 이 축성도가 제막을 하고나면, 입구 7층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고 한다. 그리고 난 이후 일반에게 개방을 한다는 것이다.

 

 

종탑이고 나선형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노인들이나 아이들은 위험도 따른다. 그래서 안내 도우미들도 양성할 계획이다. 9월에 행궁동 일원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2013에 맞추어 제막식을 갖는 화성 축성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또 하나의 수원 명물을 보는 즐거움을 느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노을빛 갤러리에 조성중인 ‘화성축성도’ 완성단계

 

벌써 1년이란 기간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수원제일교회에 마련한 수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이 전망대는 제일교회의 종탑을 제일교회에서 지동주민들에게 내어 준 곳이다. 제일교회의 종탑은 7층부터 시작된다. 그 중 8층부터 10층까지 3개 층은 ‘노을빛 갤러리’로, 그리고 11층부터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13층 문 밖에 ‘노을빛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 노을빛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원 팔달산의 일몰과 수원의 야경은 가히 압권이다. 몇 번을 올라가 보았지만 계절별로, 시간대별로 느낌이 다르다. 우선은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원의 야경은 아름답다. 노을빛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야경, 그리고 설경 등, 어느 것 하나 빠트릴 수 없는 곳이다.

 

 

갤러리 8층에 조성중인 ‘화성 축성도’

 

이 노을빛 전망대 8층서부터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 위로 오른다. 그 8층 사면의 벽은 갤러리로, 그리고 계단의 입구인 중심부에 있는 둥근 벽에 ‘화성 축성도’가 그려지고 있다. 이 그림은 벌써 1년 가까운 작업을 하고 있는, 지동 벽화 길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유순혜 작가에 의해서 그려지고 있다.

 

유순혜 작가는 지동의 음습하던 골목길을 바꾸어 놓은 장본인이다. 골목길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까지 열어놓았다. 골목에 사는 사람들은 끄떡하면 골목에 자리를 편다. 그림이 있는 벽화골목에서 삼겹살을 굽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까맣게 잊고 있었던 우리네의 모습을 다시 만들어 낸 것이다.

 

공동체, 우리에게는 공동체라는 것이 존재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외래의 문물에 찌든 삶을 시작하면서 공동체는 사라지고, 그곳에는 나만이 존재했다. 그런 아집과 편견이 가득한 사람들을 다시 한자리로 불러 모은 것이다.

 

 

그런 공동체의 창출의 정점은 바로 제일교회 종탑에 자리 잡은 노을빛 갤러리와 전망대라는 생각이다. 종탑 8층 갤러리에 그려지고 있는 거대한 ‘화성 축성도’는 밑그림 작업을 마무리하고 색을 입히고 있다. 그런데 이 그림들을 보면 유순혜 작가의 역량을 한 눈에 알아볼 수가 있다. 축성도에 그려진 그 많은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다르다는 것이다.

 

생태교통 기간 중 명품 전망대로 관광객 유치한다.

 

“8월 25일 경이면 이 화성 축성도가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9월 4일 오후 5시에 개막식을 할 예정입니다. 테이프 커팅은 초대를 해서 여러 분이 함께 생태교통의 한 행사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생태교통을 관람하시러 오시는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화성이 어떻게 축성이 되었는가를 한 눈에 알아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순혜 작가는 자신이 그동안 그린 그림도 생태교통 기간 중에 노을빛 갤러리에서 전시를 갖는다고 한다. 제일교회 사무장인 박종각 장로는 화성축성도를 개막하는 날은 작은 음악회도 열어, 생태교통을 관람하러 오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희 주민과 교회 분들 20여명을 선발 해 지동 벽화 길과 화성(창룡문부터 남수문까지)의 안내와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 그리고 우리 지동에 소재한 3개 전통시장(지동시장, 못골시장, 미나리광시장)을 돌아보는 팸투어 안내를 할 수 있는 도우미를 교육시켜 투입을 할 것입니다. 생태교통과 벽화길, 노을빛 전망대, 전통시장을 묶는다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런 준비를 하는 것은 ‘생태교통 수원2013’이라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거대 프로젝트를 극대화 시키고자 하는 것이죠.”

 

지동 기노헌 총괄팀장은 그 모든 것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화성축성도’. 그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화성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9월 4일, 생태교통 수원2013에 ‘화성 축성도’라는 또 하나의 명물이 생겨나는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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