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 얼마나 즐거워요. 이런 날 우리가 음악에 맞춰 춤이라도 추어야죠. 앞으로 우리 남문패션1번가 시장이 예전처럼 성시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6일 오후, 비가 내리는데도 남문패션1번가 아케이드 거리에는 비가 오는 것과 관계없이 상인들이 박수를 치며 색소폰 연주에 맞춰 즐겁게 춤을 춘다. 상인 한 사람은 남문패션1번가가 앞으로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며, 날마다 변화하고 있는 시장을 축하하기 위해 나왔다고 한다. 춤을 추고 있던 상인 장아무개씨는 수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장이 바로 남문패션1번가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이날 남문패션1번가 시장은 아케이드를 조성한 시장거리에서 남문패션1번가 경관조명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점등식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남문패션1번가상인회가 이름다운 거리조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많은 상인들이 나와 패션1번가 상인회원이 연주하는 색소폰 연주에 맞추어 박수를 치며 흥겹게 춤을 추는 식전행사로 시작했다.

 

점등식에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임진 원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지역경제과 심언형 과장, 수원전통시장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을 비롯하여, 남문시장 상인회장단 등 50여명이 모였다. 특별한 의식절차 없이 진행한 점등식은 남문패션1번가 아케이드거리 천장에 마련한 수많은 전구에 불을 켜는 것으로 시작됐다.

 

 

과거의 영광 되찾도록 최선 다할 것

 

정지원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나서 점등식을 가져야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아름답게 시장을 꾸며놓고 점등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해서 간소하게 점등식을 마련한 것입니다라면서 앞으로 남문패션1번가 시장을 더 아름답게 꾸며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시 지역경제과 심언형 과장은 남문패션1번가는 우리나라 패션을 주름잡던 시장입니다. 한국의 패션은 수원남문패션1번가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던 시장이 애경백화점과 롯데쇼핑몰 등이 들어오면서 메이커 의류점포를 모두 철수시키는 바람에 패션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죠. 하지만 정지원 회장이 상인회를 맡고나서 점차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문패션1번가시장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저희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남문패션1번가 시장은 올해 팔달문시장과 영동시장을 접한 시장통에 아케이드 공사를 한다. 그곳에 아케이드 공사를 마치고나면 수원남문시장 중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시민상가시장, 패션1번가시장을 잇는 아케이드 거리가 생긴다. 비가오는 날에도 이곳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비를 맞지 않고 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문패션1번가 야시장 개설을 위해 고민중입니다

 

저희 남문패션1번가 시장에 야시장을 도입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곳을 다니면서 보았습니다. 서울 광장시장과 명동야시장, 전주한옥마을 앞에 서부시장 야시장 등을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이죠. 그런데 선뜻 결정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재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정지원 회장은 앞으로 시장이 변화를 하지 못하면 활성화가 될 수 없다면서 점차 먹거리 위주로 바뀌어가고 있는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인회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 상인들에게 야시장 개설을 놓고 의논을 하기도 했지만 반대를 하는 상인들이 있기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곳을 돌아보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매대를 시작한 수원의 전통시장들이 성공을 한 예가 없기 때문에 더 망설여집니다. 저는 시장이 활성화가 되고 예전처럼 많은 고객들이 시장을 찾아올 수 있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에 시장 점등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것이고요. 불이 들어오면서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상인들도 달라진 시장 환경에 박수를 보내고요

 

전통시장의 발전은 상인회를 맡고 있는 회장의 몫이 절반이라고 흔히 말한다. 그만큼 상인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 점을 감안하다면 수원남문패션1번가 시장은 절반의 성공을 한 셈이다. 정지원 회장이 상인회를 맡으면서 날마다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1번가에 야시장이 문을 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2014 경기도 성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행궁광장에 마련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점등 행사가 거행되었다. 경기도 기독교 총 연합회가 주관하는 성탄문화축제가 9일 오후 5시 행궁광장에서 열린 것. 이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자사를 비롯하여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승철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1부 식전공연과 2부 점등식으로 구분하여 진행된 이날 축제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경기도 기독교 총 연합회 사무총장인 정찬수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순서는 먼저 식전공연으로 전자 현악 퍼포먼스로 시작을 했다. 이어서 축하예배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일행이 다 함께 부르고 난 뒤, 상임회장의 기도와 증경회장인 서정달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을미년은 사고 없는 해가 되길

 

점등식을 하기 전 축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염태영 수원시장은, 날이 상당히 추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해 준 시민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올해 갑오년은 세월호 침몰 사건과 같은 대형 사고가 많아 모든 국민들이 침울하게 한 해를 보냈다. 그런데 해가 다 지나는 때에 또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어 안타깝다. 오늘 이 점등식을 계기로 내년에는 이런 아픔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뒤 늦게 점등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어린 아이들이 추운데 고생이 많다면서

아저씨가 얼른 하고 내려갈게.”라면서 을미년은 모두가 다 행복하고 고통스런 사고가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짧게 인사말을 해 모인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서 사회자가 자리에 함께 한 경기도 총 연합회 장로회 장로들과 목사들을 소개하고 난 후, 어린이와 점등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무대 위로 올랐다. 사회자의 구령에 맞추어 모두가 점등 버튼을 눌러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혔다.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서울 시청 앞에 세운 것을 제외하고는, 경기도에서 가장 높게 제작을 한 것이다.” 사회자는 화성 행궁 앞에 세운 크리스마스트리가 경기도에서는 가장 높게 제작을 한 것이라고 자랑을 하기도.

 

어린이들이 함께 한 성탄문화축제

 

점등을 하기 전에 수원중앙침례교회 어린이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해주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새에덴교회 소년소녀합창단도 고요한밤 거룩한 밤등 성탄축하노래로 축제장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어린이들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몸을 떨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올해는 정말 큰 대형사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올해가 거의 다 가고 있는데, 이번에 또 팔달산에서 살인사건이 터져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제발 내년에는 이렇게 고귀한 생명을 죽이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점등식으로 인해 모든 세상이 밝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성탄문화축제장에 참석한 한 시민은 내년 을미년에는 좋은 소식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해 말까지 행궁광장에서 지나는 사람들에게 빛을 안겨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모든 사람들의 염원대로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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