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소식을 갖게 되어 개소식을 엽니다. 저희 정자시장 고객센터는 1층에 장애인용 화장실과 고객들이 시용할 수 있는 공용화장실을 마련하고 한편에 상인회 사무실이 있습니다. 2층에는 상인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28일 오전, 정자시장 상인회사무실을 새롭게 마련한 자리에서 이재범 정자시장 상인회장은 새로 마련한 건물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정자시장 고객센터는 올해 5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4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수원시 경제정책국 원영덕 국장을 비롯하여 이찬열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 위원장 등이 들렸다. 또한 수원시의회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 박명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병숙 의원과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연합회장,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해 새롭게 보금자리를 마련한 정자시장 상인회를 축하해 주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정자시장이 되길 바란다

 

원영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자시장이 새롭게 상인회사무실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갖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시장님도 정자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저도 공사를 하는 도중 몇 차례인가 현장에 나와 공사를 하는 것을 지켜보고는 했는데, 오늘 이렇게 작은 사고도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개소식을 마련한 정자시장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수원시의회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자시장이 상인들의 숙원이던 상인회사무실을 개소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나날이 발전해가는 정자시장이 앞으로 지역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극렬 수원시 상인연합회장은 수원시 상인회들이 먼저 상인회사무실을 마련한 곳은 이미 사무실이 오래되었는데 이렇게 새롭게 조성한 사무실을 보니 상인회사무실을 먼저 할 것이 아닌 듯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정자시장 고객센터 개소식은 특별한 의전행사 없이 참석인사들의 간단한 인사말로 대신했으며, 축하 케이크를 절단한 후에는 정자시장 상인회가 준비한 음식을 들며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자시장은 앞으로 시장거리를 덮는 아케이드 공사를 마치면 전통시장으로서의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지역주민들의 쉼터 되어야 해

 

이재범 정자시장 상인회장은 아케이드 공사 설계를 들어갔기 때문에, 아케이드 공사를 마치면 정자시장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정자시장 아케이드는 폭 2m에 양편에 날개를 달아 접이식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자시장이 환경개선을 하는데 어려움도 따르지만 시장 환경개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상인들과 건물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정자시장 개소식에 참석한 수원시상인연합회 상인회장들은 정자시장 고객센터가 짧은 기간 중애 건물을 아름답게 지었다면서 앞으로 수원시 전통시장들이 낚고 오래된 사무실을 새롭게 건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존의 상인회 사무실들은 구조변경을 하더라도 새로운 기분으로 근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정자시장 상인 한 사람은 정자시장이 주차장에 이어 고객센터까지 새롭게 마련했으니 이젠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인회원들이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 시장 발전에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3일 처서가 지나면서 날씨가 달라졌다. 한 낮의 기온도 30도를 넘지 않는다. 이런 날씨는 사람들이 나들이를 하기에 가장 좋다. 길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와는 달리 사람들로 넘쳐난다. 수원의 전통시장 장거리에도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가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가히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답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장안문 거북시장(상인회장 차한규)9회 장안문 거북시장 가요제를 열었다. 장안문 거북시장은 수원의 전통시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행사를 하는 시장 중 한 곳이다. 거북시장 축제로는 음식축제, 막걸리축제, 차 없는 거리, 어린이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년 중 이어지면서 열린다.

 

장안문 거북시장 가요제가 벌써 9회를 맞이했어요. 그동안 무덥던 날씨도 처서가 지나고나니 선선해서 행사를 하기에도 좋은 날이고요. 아이들은 물놀이장을 마련했는데 물에서 놀기에는 날이 좀 쌀쌀한 듯하지만, 그래도 낮 시간이라 춥지는 않을 거예요. 아이들이야 물놀이라고 하면 다 좋아하니까요

 

 

어린이들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라

 

장안문 거북시장 차한규 상인회장은 12시경 찾아간 기자에게 올해 가요제가 9회를 맞이했다면서 그동안 꾸준히 행사를 이어왔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매년 계속한 행사를 중단할 수 없어 지원금을 받아 마련했다고 한다. 지난해는 어린이를 상대로 물고기잡기 축제를 벌였는데 올해는 예산문제로 물놀이장만 개장했다면서 아쉬워한다.

 

지난해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물고기잡기로 실시했어요. 민물 메기를 사다가 수조에 넣어두고 어린이들이 수조에 들어가 잡는 놀이였는데, 아이들이 상당히 즐거워했죠. 많이 잡아간 어린이는 아마 10여 마리 잡아갔을 거예요. 어린이들도 즐거워했지만 오히려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이 더 즐거워했으니까요

 

올해도 예산만 충분했자면 어린이 물고기잡기를 시행하려고 했다면서, 올해는 아이들이 물놀이만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한다. 12시경이지만 날씨가 무덥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마냥 물장난에 신이 나 있다. “춥지 않아요. 물놀이 재미있어요.”라고 고함을 치며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 아직 여름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듯하다.

 

 

가요제에 참가한 경연자들, 저마다 최선 다해

 

오후 6시에 거북시장 특설무대에서 시작한 9회 장안문 거북시장 가요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1등 상금을 그동안은 컬러 TV로 시상했지만 올해는 30만원의 상금을 상품권으로 수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수원의 전통시장들은 경연의 상금을 모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오늘 제9회 장안문 거북시장 가요제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가요제에 참석하신 모든 출연자들도 최선을 다해 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차한규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북시장 가요제에 참석한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1, 2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가요제라는 축제에 참가한 것을 더 즐겁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차한규 회장은 2020년 가요제는 10회째를 맞이하게 되므로 성대하게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가지말자, 먹지말자, 사지말자, 팔지말자’ - 수원시 상인들 일본제품 불매운동

 

저희 수원시 상인연합회 회원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합니다. 한마디로 일본제품은 판매하는 곳은 가지않고, 일본음식을 먹지도 않습니다. 또한 사지도 말며 팔지도 않습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일시적으로 벌이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스스로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칠 때까지 계속합니다.“

 

수원역매산로테마거리 상인회 한성철 회장의 말이다. 테마거리상인회는 상인회 거리 내에 현수막 4장을 걸어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6일 기온이 36도를 가르치고 있는 무더운 날이다. 전통시장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하고 각 시장마다 현수막을 내걸었다. 무더운 날이지만 수원시내 전통시장을 돌아보았다. 지동시장, 못골종합시장, 영동시장, 수원역매산로테마거리, 연무시장 등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리시장은 일본제품 취급하지 않습니다 -가지말자, 먹지말자, 사지말자, 팔지말자라고 쓴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아직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전통시장들도 곧 현수막을 내걸고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 수원시상인연합회에는 현재 22개 시장에 2,200개소의 점포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타격받는 상인들도 있어

 

저희 영동시장은 일본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중국산을 판매하는 곳은 몇 곳 있지만요. 일부 시장에는 일본의류나 일본산 술, 일본이름을 달고 있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런 일본제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인연합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동시장 이정관 회장은 시장에 따라 각기 판매하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메이커 의류를 판매하는 상점이나 일본산 공구를 판매하는 곳, 또는 일본산 주류 등을 판매하는 곳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상인연합회가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6일 돌아본 전통시장 중에서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지동시장은 순대타운 등 일본과는 무관한 식품위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영동시장 역시 한복특화시장으로 일부 상점이 1차 상품을 판매하지만 일본제품과는 무관하다. 못골종합시장이나 연무시장 등도 대개 1차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여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일본제품 판매하는 상인들, 피해보지 않도록 방법 강구해야

 

문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발이기 전부터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본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상인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감수하야 하는데 그런 곳은 누가 보상을 해주냐는 것이죠. 일부에서는 손해를 감내하고라도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해애 한다는 것이고요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정지원 회장은 다행히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에는 일본상표를 달고 영업을 하던 의류상점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얼굴 붉힐 일이 없어졌다고 하면서 그래도 무작정 불매운동으로 인해 자영업자에게 손해를 감수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문제를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오후 2, 한창 더위가 기승을 떠는 시간이다. 매산로테마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젊은이들에게 물었다. “일본을 다녀온 적이 있나요?”라고. 그 중 상당수가 일본을 다녀왔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일본이 반성하고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으면 일본을 가지도 않고 일본제품을 구입하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질문에 대답을 한 이 아무개(, 27)씨는 이번에 젊은이들이 앞장서서 불매운동을 적극 동참하고 무엇인가 그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제대로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한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여행을 주선하는 여행사들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80% 이상이 줄었다고 한다. 더구나 예약취소도 2배가 늘었다는 것이다.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자영업자와 영세업자들이다. 이들에게 무조건 손해를 감내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무조건적인 불매운동은 많은 영세상인들이 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도 우리 국민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몰이 자난 달 27일 문을 열었다. 그동안 수원시상인연합회(회장 최극렬)와 갈등을 빚었으나 타협점을 찾고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롯데쇼핑몰이 문을 열고 난후, 팔달문 앞 시장들로 주말과 휴일이면 몰려들던 손님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물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도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주말과 휴일 장을 찾아오던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눈에 띠게 표시가 나는 것 같아요. 물론 날씨가 추워진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롯데쇼핑몰이 개점을 하면서 그곳으로 발길을 돌린 듯합니다.”

 

팔달문시장상인회 조정호 회장은 주말과 휴일 팔달문시장을 찾아오던 사람들이 표가 나게 줄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 점점 심화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제는 전통시장이 경쟁력 있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문화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어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손님들 중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이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아무래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물건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죠. 이제는 그들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고요.”

 

다문화가정이나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발길을 붙잡는 것도 전통시장이 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다문화 가정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를 열어, 그들이 전통시장을 더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시장 내의 일부 점포를 외국인들이 점포를 운영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시장을 찾아오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손님들의 발길이 한 곳에서 구매하기가 수월한 백화점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그런 발길을 붙들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죠. 문화센터의 활용 등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떠나지 않도록 하고, 시장을 특화시장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전통시장의 기억할 수 있는 특화된 상품도 개벌해야 하고요.”

 

 

전통시장의 공격적인 홍보체계 갖추어야

 

수원시의 22개 전통시장 중에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시장도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많지가 않다. 실질적으로 홈페이지 자체가 제대로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즈음은 SNS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그런 SNS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요즈음은 SNS시대라고 합니다. 홈페이지를 비롯해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22개 전통시장의 모든 소식을 한 곳에서 알아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발 빠른 소식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각 전통시장이 따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주어야죠.”

 

페이퍼 신문을 발행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신문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어 인터넷을 통한 홍보매체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 22개 전통시장의 모든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종합적인 인터넷 매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페이스북등을 운영해 빠르게 소식을 전해 전통시장이 늘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그 외에도 주차장이 없는 전통시장이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은 주차장의 확보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주차장의 확보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동 창룡문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집들이 헐리는 곳을 공용주차장으로 이용을 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성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으로 찾아들어올 수 있도록, 그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고.

 

롯데쇼핑몰이 개점을 한 후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을, 이제는 전통시장이 각자 알아서 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해 해쳐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시장이 변화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한다. 200년 역사를 갖고 있는 수원의 전통시장들. 정조대왕의 뜻이 배인 전통시장이 경쟁력 있는 모습을 갖추기를 응원한다.

 

흥이 나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 경제학교흥정학교가 열렸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영동시장 2층 대강당에는 부모님들과 함께 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21조로 전통시장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전통시장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이날 흥정학교의 학생들이 돌아 볼 시장은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시민상가시장 등이다.

 

흥정학교 이정관 교장(사단법인 영동시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영동시장은 정조대왕께서 200년 전에 이곳에 장을 여신 곳이다. 나라에서 65천량이나 되는 내탕금을 내주어 이곳에 장을 개설했다. 팔달문 밖에 이 시장은 현재 9곳의 시장이 자리를 하고 있다.”면서

 

이곳에 장이서고 많은 사람들이 장사를 시작하면서 수원에 가게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수원가게쟁이라는 말을 빨리하다가 보니 수원깍쟁이가 되었다. 그 말은 수원사람들이 깍쟁이가 아니라, 수원에 그만큼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많았다는 뜻이다라고 설명을 해주기도.

 

 

가방, 유니폼, 상품권 등 받아

 

신청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 선착순으로 50(부모와 자녀) 100명이 흥정학교 체험을 한다고 한다. 처음에 흥정학교를 시작하면서 소문이 나자 수원 전 지역에서 신청을 해 이번 흥정학교는 이미 7월 말에 신청을 마감했다고. 아이들에게는 가방과 유니폼, 그리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금액 10,000) 2장씩을 나누어 주었다.

 

이 중 한 장은 두 사람이 자신이 금액을 더 보태 점심을 먹을 수 있고, 남은 10,000원으로는 저녁에 전통시장에서 찬거리를 구입해 집에 가서 반찬을 만들면 된다고.

그 장을 본 찬거리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시장 홈페이지에 올리면, 나중에 그것으로 심사를 해 상을 주려고 합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죠.”

 

 

시장 관계자는 이 흥정학교가 생각 외로 시장을 홍보하는데 좋은 점이 많다고 한다. 우선을 부모님들과 함께 온 아이들이 장을 보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고, 전통시장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가도 배울 수 있다고.

 

벼룩시장도 열어 직접 판매하는 방법도 배워

 

흥정학교 이정관 교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한다.

우리들이 물건을 사기에 편하다고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을 이용하면 그 이익금은 서울로 올라가거나 외국으로 나갑니다. 지역경제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그 이익금은 고스란히 지역발전에 쓰이게 됩니다.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되어야 지역경제가 탄탄해지는 것이죠.”

 

흥정학교에 참가한 아이들은 오후 1시부터 지동교에서 직접 벼룩시장을 연다. 자신이 집에서 준비해 온 물건을 팔면서 상도덕을 배울 수 있다고. 흥정학교에 아이를 데리고 참가를 한 한 학부형은 흥정학교가 좋다고 하면서 아이에게 글을 써보라고 해야겠단다.

 

 

아이들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 우리가 흔히 장을 보러간다고 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지를 않는데, 앞으로는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아이와 함께 나와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정을 알려주어야겠다. 오늘 흥정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아이에게 소감을 한 번 써 보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우리전통시장이 지역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있는가를 시장을 돌면서 배워갈 수 있는 흥정학교. 오늘 흥정학교는 오후 5시까지 세 곳의 시장을 돌면서 직접 많은 체험을 하고, 직접 물건을 골라 장을 볼 수 있다. 흥이 나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흥정학교‘.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 해 지역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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