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오후 3시 광교공원.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시의회 한규흠, 김명욱의원과 홍성관 장안구청장, 김지완 환경국장 등 50여명이 모였다. 이 모임은 내달 3일까지 수원천을 비롯하여, 서호천과 원천리천, 황구지천 등 수원의 4대 하천을 도보 탐사할 예정으로 그 첫발을 내딛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번 하천탐사의 주요 일정으로는 513일에는 수원천 약 14유역(광교저수지~남수문~군부대앞), 20일에는 서호천 약 12유역(이목2~SKC~평고교)을 돌아본다. 28일에는 원천리천 약 11km 유역(원천저수지방류구간~삼성교~대황교동)을 걷게 되며, 63일에는 황구지천 13km 유역(왕송저수지~금곡교~서호천합류지점)을 돌아보게 된다

 

 

하천생태계 들 꼼꼼히 살펴볼 예정

 

수원시는 이번 탐사에서 하천 유역주변의 오염원과 수질상태, 하천생태계 등을 육안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퇴적구간, 주변토지이용 상황 등 유지관리 실태를 세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또한 하천정비 사항과 장마철 대비 하천관련 안전관리 여부, 산책로 안전 등 안전문제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대대적인 도보탐사를 통해 강제적 하천 관리보다 자연상태의 하천을 유지하고, 생태계를 보전할 효율적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4개 하천에 대한 도보 현장탐사가 마무리되는 6월초에는, 염태영 시장 주재로 대규모 토론회를 개최해 하천살리기 사업의 바람직한 방향과 하천의 사전관리 기능 강화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천 일일이 살펴 본 탐사

 

광교공원에서 수원천을 탐사하기 전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함께 수원천을 걷기 위해 모인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한 후

 

수원천은 단순히 하천이 아니다. 수원천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하천이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함께 갖고 있는 곳은 우리 수원천 밖에 없다.”면서 수원천도 한 때는 자연에 역행을 한 곳이다. 많은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복개구간을 열고 복원을 해서 오늘에 모습을 갖춘 것이다. 하기에 우리는 수원천에 남다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서 서울 청계천과 우리 수원천은 다르다. 청계천은 대리석으로 만든 커다란 어항에 불과하지만, 우리 수원천은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하천이다. 생태계를 그대로 살린 하천이기 때문에 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이어서 일행들과 함께 하천 길을 걷기 시작한 염태영 수원시장 일행은 꼼꼼히 하천을 살펴가면서 걷기 시작했다. 지나는 길에 시민들을 만나면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걷는 바람에 당초 예정시간보다 많이 지체되기도.

 

꼼꼼히 살피고 의견을 나누고

 

염태영 수원천을 따라 탐사일행과 함께 걸으면서 중간 중간 하천의 생태, 수질 등을 곰꼼히 살펴보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정취하기도 했다. 북수문인 화홍문에서 한참을 수원천의 이모저모를 살핀 일행은 지동교에 와서 잠시 다리를 쉬었다. 기온이 25도를 넘는 5월의 날씨치고는 무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걸어왔기 때문이다. 화홍문에서는 윤건모 팔달구청장이 기다리고 있다가 함께 걷기 시작했다.

 

 

지동교 인근에서 잠시 쉰 일행은 다시 걸음을 재촉하기 위해 일어섰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시장은, 지난 해 장마 때 유실되어 다시 공사를 한 천변을 둘러보면서

 

올 해 다시 보아야 알겠지만, 재공사를 한 부분이 많이 허술해 보인다. 좀 더 단단하게 조성을 해 다시는 유실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을 하기도. 4대 하천의 탐사가 다 끝나는 6월 초 대규모 토론회에서는 수원의 4대 하천에 대한 어떠한 방안 등이 세워질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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