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8월 한가위. 결실의 계절이라는 한가위에 ‘생태교통 수원2013’의 모습은 어떠할까? 아침 차례를 마치고 생태교통 현장을 둘러보았다. 오후가 되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행궁동. 이색자전거를 타고 가족끼리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아침 일찍 차례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나왔어요. 이번 연휴는 길어서 이 기회에 생태교통을 한 번 돌아보려고요. 아이들이 너무 신나합니다.”

 

성남에서 왔다는 신아무개(남, 39세)씨는 자전거의 페달을 힘주어 밟으면서도 연신 즐거워한다. 자전거 뒤쪽에 탄 아이는 “우리 아버지가 제일 자전거를 잘 타요”라면서 함께 즐거워한다. 풍족한 8월 한가위에 생태교통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표정이 딴 때보다 더 밝아진 듯하다.

 

 

아버지들 생태고통이 좋은 이유는?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이색자전거를 타고 있던 한 가장은

“생태교통이 아버지들에게는 가장 좋은 곳입니다.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가졌는데, 이렇게 생태교통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점수 많이 땄습니다.”라고 한다.

 

생태교통은 가족끼리 친구끼리 많이 오는 곳이라서인가? 추석 당일에도 가장 줄이 긴 곳은 역시 이색자전거 체험을 하는 곳이다. 30분 동안 기다리고 있다는 한 시민은

“저희는 매교동에서 차례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자전거 타기가 힘들어요. 벌써 30분이나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들이 한 번 타고 다시 줄을 서자고 하네요. 몇 가지를 타보고 싶다고요.”라고 한다.

 

 

생태교통은 아버지와 아이들 간의 끈끈한 가족의 정을 이어지는 곳이 되어버렸다. 아버지들이 생태교통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이 기회에 아이들과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아버지들은 생태교통에 오셔서 가족들 간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이색자전거 체험장에서 볼사를 하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의 말이다.

 

외국인들도 생태교통에 몰려

 

한가위를 맞아 연휴에 들어간 많은 노동자들도 생태교통을 찾았다. 이란에서 왔다는 한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모하메드라고 밝히면서 “저는 한국에 온지 3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추석을 맞아 회사가 쉬기 때문에 친구들과 놀러왔어요. 생태교통 정말 좋아요. 마치 한국아 아니라 외국에 온 것 같아요.”라고 한다.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 일원에 상당히 많은 외국인들이 보인다. 아마도 그들도 이렇게 아름답게 잘 꾸며진 행궁동의 변화가 놀라운가 보다. 추석연휴 이틀째이자, 민족의 대명절이라는 한가위. 생태교통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즐겁다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에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생태교통에 찾아와 재미있게 탈 것들도 타고, 민속놀이도 즐기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수원총회장에서 국악공연이 있다고 하네요. 그것까지 보고 가려고요.”

가족들과 함께 파빌리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한 가장의 말이다. 그만큼 생태교통이 추석날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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