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오후 밖을 내다본다.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무실 앞 도로에 많은 차들이 밀린다. 산업도로인 이곳은 가끔 이렇게 줄지어 선 차량 행렬을 보게되는 곳이다. 그런데 그 많은 차 중에 이상한 차 한대를 발견했다. 바로 음식물을 나르는 차량이다.

'잔반'이라는 용어를 써야하는지, 아니면 '음식물쓰레기 운반차량'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가득 음식물을 담은 드럼통들이 짐칸에 실려있다. 그런데 그 통에 하나같이 뚜껑이 없다. 그것을 보다가 괜한 상상을 한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일 저 차가 접촉사고라도 난다고 하면, 도댗체 그 일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은 다행히 날이 추워 냄새가 그리 심하지는 않겠지만, 날 더운 여름철에 저렇게 뚜껑도 없이 시내를 질주한다면, 그 심한 악취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것 하나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기 위한 운반이라고 하지만, 이런 것은 보기가 그리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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