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생태교통 수원2013’이 우리 수원뿐만 아니라 전 지구상의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수원이 생태교통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앞으로 우리 수원이 세계의 어느 도시보다도 경쟁력을 높이고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임을 강조한다.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대담 중에서 생태교통 부분만을 정리하여 보았다.

 

-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월이죠. ‘생태교통 수원2013’이 행궁동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세계적인 행사인데요.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던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돼야 할 텐데요. 어떤 의미를 가진 행사인지, 어떻게 준비가 되어 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생태교통 수원 2013’ 사업은 올 9월 한 달 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에서 수원시, 이클레이(ICLEI),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사업으로 30년 뒤 화석연료가 고갈된 상황의 미래생태교통 도시를 재현하여 교통부분의 새로운 대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시범지역 주민들이 한 달간 차 없이 친환경, 무동력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으로 생활을 해 보는 세계 최초의 미래 생태 교통도시 체험 프로젝트죠. 먼저 사업을 위하여 차량위주로 되어있던 도로를 사람중심의 보행하기 좋은 도로를 만들기 위하여 화서문로와 신풍로를 특화 거리로 조성하고, 골목길 및 옛길을 정비하였습니다. 또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쌈지 공원도 조성 중에 있는데 모든 공정은 3월에 착공을 하여 8월 중순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정상 공정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전체 공정은 95% 정도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사업 구역 인근인 영화지구에 600면, 연무지구에 350면의 임시 주차장도 정비가 완료 되어, 우선적으로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지역 내 자가용의 이동 주차를 이미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개막식 및 ICLEI 생태교통 세계총회 등 공식 행사 준비와 외국인 초청 등 본행사 준비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 환경을 소중히 여기시는 시장님께서 생태교통을 수원으로 유치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쾌적성(amenity)을 어떻게 확보해나가느냐가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행궁동은 과거 수원의 얼굴이었고, 자존심이었던 곳이죠. 그러나 지금까지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를 겪고 있어 상대적으로 발전에서 소외되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행궁동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사람중심으로, 보행권이 완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면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변신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행궁동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라는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수원천을 비롯한 환경적인 친수공간, 그리고 전통시장이 주변에 즐비해 문화와 환경, 골목경제가 어우러진 곳으로 쾌적성이 확보된다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기에 발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 생태교통수원 2013 행사를 개최함으로서 수원시가 얻게 되는 이익은 무엇인지요?

 

첫째,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의 세계최초 사례를 구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세계 최초로 도시에서 생태교통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생태교통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는 미래일상을 미리 예측하고,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의 수송분담을 증대하여 자동차 등 동력을 이용한 교통수단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절감형 교통물류체계로 전환함으로써, 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죠

 

둘째, 수원화성과 연계한 역사, 문화, 환경 도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대상지인 수원시 행궁동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위치한 곳으로 보행환경 개선과 생태교통 시범사업을 통하여, 역사, 문화, 환경이 한데 어우러진 상징적인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될 것 입니다. 행궁동 거리를 보행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하여 수원화성과 연계한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세계 명소로 발 돋음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원을 방문하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 생태교통수원 2013 행사로 인해 수원시민의 삶의 질이 어떻게 달라진다고 보시는지요?

 

예, 이번 생태교통 수원2013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중심의 도심을 만들어간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삶의 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한 번도 시작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수원시민들은 세계 어느 도시들보다 환경적인 마인드가 높고 지역공동체 정신이 높은 곳입니다.

 

행궁동의 사례를 통해 우리시의 보행환경 개선에 따른 보행자 안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입니다. 또한, 가로환경 정비를 통해 쾌적하고 활력있는 매력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구도심권 내의 균형개발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부각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 평소 일자리 창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계시는 시장님께서 더 많은 일자리 창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 수원시는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만 분양해 주는 일반창업지원센터 기능과는 다르게, 입주한 기업에게 성공적인 창업이 되도록 조력자 역할은 물론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중소기업청의 인증을 받은 전국 최초의 특화형 창업지원센터 입니다.

 

현재 IT, 벤처, 지식서비스 기업 등 8개 직종 47개 기업이 입주하여 불과 14개월 만에 39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수원시 관내 9개 창업지원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협력을 위한 수원시 창업센터 협의회를 구성 ․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성기업 CEO을 대상으로 경영, 기술 등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수원시 사통팔달 여성친화 창업자문단 등을 구성 ․ 운영하여 다양한 맞춤형 창업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 관광자원이 많은 수원입니다. 그 중에서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멋진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디를 말씀하시는지?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이 있다면, 우리 수원에는 팔색길이 있습니다. 팔색길은 수원의 대표명소인 ‘수원팔경’과 수원의 주산인 ‘팔달산,’ 교통중심지를 뜻하는 ‘사통팔달’의 ‘팔’의 긍정적 의미를 담아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체험 할 수 있도록 연결한 8개의 걷기 전용 도로입니다.

 

팔색길은 물길을 따라 걷는 모수길, 신대저수지지에서 출발해 칠보산을 거쳐 신대지로 되돌아오는 수원둘레길, 그리고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부왕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현릉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효행길,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한 바퀴 도는 화성 성곽길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지게길, 자연하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실길, 광교저수지와 원천호수공원 을 연결한 여우길, 영통신시가지 메타세쿼이아 길을 연결한 도란길을 말합니다. 팔색길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체험 할 수 있는 거리로 수원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명소라고 생각이듭니다. 수원의 팔색길은 제주 올레길처럼 지역의 대표적인 걷기도로로 조성 해 나갈 것 입니다.

 

- 앞으로 남은 1년 시장님께서 가장 이루고 싶은 수원사의 정책은 무엇입니까?

 

지난 3년은 수원의 미래준비와 거버넌스 행정의 이념을 실천한 시기였다고 봅니다. 남은 1년 임기동안은 광교컨벤션시티 사업 추진과 수원비행장 이전, 경기고등법원 유치, 100만이상 대도시(특례도시) 추진, 수인선 지하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 등 수원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120만 수원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은?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전폭적인 협력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을 섬기고 시민과 함께 함으로서 언제나 시민과 소통하는 거버넌스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수원시가 문화, 교통,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당부 드립니다.

 

- 긴 시간 고맙습니다. 모쪼록 이번 생태교통 수원2013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어서, 120만 수원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올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간 수원의 장안문(북문) 일대인 행궁동 일원에서 펼쳐지는 ‘차 없는 거리’를 시험운영해 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생태교통은 화석연료가 고갈되어 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진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을 막아내기 위한 시범운영입니다.

 

한 달간 수원 행궁동 일원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2013에는 이클레이와 유엔, 수원시 등이 합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기록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생태교통을 사전에 미리 홍보를 하여주실 파워소셔러들을 초청합니다.

 

 

생태, 환경, 교육 등 블로거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초대를 하려고 합니다. 환경이나 생태 교육 등에 기고를 하시는 블로거님 들이 함께 참여하시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정말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을 남겨놓을 수 있도록 힘을 더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팸투어는 8월 15일 경 1박 2일로 진행이 됩니다. 평일이기 때문에 참여방법을 미리 사전 통보하고, 신청을 하신 분들 중에서 10명 정도로 참가토록 하겠습니다.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란에 블로그 주소와 성함 등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선정되신 분들에게는 따로 연락을 하여 필요한 내용을 추가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일시 : 2013년 8월 15일 전후 1박 2일

숙박 : 초청기관 숙박 제공 외 교통비 등 지급(300,000원 정도)

인원 : 10명 선정

답사내역

1. 생태교통 지역 답사 : 쌈지공원, 전선 지중화거리 등

2. 탈거리 시승 :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탈거리 시승

3. 그 외 : 광교저수지 수변 길 걷기, 재래시장 탐방, 박물관 견학 등

 

※ 팸투어를 마치고 돌아가신 블로거들은 10일 안에 3편 이상의 생태교통 및 답사지에 대한 글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의 신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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