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이 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 김진표, 남경필 의원 등이 참석을 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협약식을 가진 자리에서 “수원시를 연고지로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창단하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야구 붐 조성 및 야구저변확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협약식(좌로부터 국회의원 김진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채 KT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국회의원 남경필 / 사진 수원시)

 

이에 따라 수원시는 한국시리즈 및 올스타전 개최가 가능한 25,000석 이상 규모의 전용야구장을 25년간 무상 임대키로 했으며, 경기장 명칭사용권 부여 등 호혜적인 시설사용과 운영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는 KT야구단의 연습구장과 숙소 건립부지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 및 협조를 한다고 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또한 지난해 8월 각계 인사로 구성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 이어 한 달 뒤에는 수원시 야구연합회 등 33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수원유치시민연대)가 발족, 유치 활동에 뛰어들었다.

 

제10구단 유치에 최적인 수원

 

한편 수원시는 인구분포에 따른 높은 야구 인프라와 함께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지역과 1시간 내외의 대중교통 망을 갖추고 있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보다 진전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준비된 수원을 보여주기 위해 25,000석 규모의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를 곧 착공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지속적인 학생야구부 창단, 각종 사회인 야구대회 등을 통해 야구인구 저변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을 발표한 수원·KT를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빨리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체제를 확정지을 것을 촉구했다.

 

선수협회 보도자료 전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박재홍 이하 “선수협”)은 삼성라이온즈의 201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며, 준우승을 한 SK와이번스를 비롯해서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롯데, 두산, 기아, 넥센, 엘지, 한화, 그리고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엔씨의 구단관계자들과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2년 프로야구는 역사상 최고의 시즌이었습니다. 최초 7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 김병현 선수 등이 프로야구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 가장 중요한 프로야구의 과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10구단 창단입니다. 모든 야구인들과 팬들도 10구단 창단을 염원하고 있고, KBO와 기존 구단들도 9구단체제의 문제점과 야구의 흥행, 시장확대를 생각한다면 10구단 창단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입니다.

 

이제는 일부 구단에서 반대하던 이유를 무색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10구단 운영을 보장할 수 있는 거대시장을 가진 연고지와 다른 어떤 구단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기업이 공식 창단을 발표하였습니다. 선수협은 10구단 창단을 발표한 수원과 KT를 열렬히 환영하며, 다른 연고지와 기업도 빠른 시일 내에 10구단 창단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만 올해를 넘겨서는 안 됩니다.

 

10구단 창단을 위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상황에서 KBO 이사회가 더 이상 10구단 창단을 미룰 수 없습니다. 10구단 창단은 시대적 소명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선수협은 지난 7월 올스타전 파행을 막고 KBO총재의 10구단 창단의지를 신뢰하여 KBO총재의 창단결정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한 바 있습니다.

 

이제 확실한 연고지와 운영기업까지 나왔기 때문에 KBO는 11월 이사회에서 10구단창단을 결정하고, 이후 신속하게 10구단 연고지와 기업을 선정하여 늦어도 2015년부터는 10구단체제로 프로야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0구단을 반대할 명분이나 실리도 전혀 없는데도 시대착오적으로 10구단을 반대하는 KBO구단이 아직도 있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올해 안에 KBO이사회가 일부 구단의 반대로 또다시 10구단 창단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선수협은 팬들과 연대하여 반대구단에 대한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이미 선수협은 지난 11월 5일 이사회를 열고 전 선수들이 일치단결하여 10구단 창단에 모든 힘을 쏟기로 결의했으며, 국민들과 팬들의 지지를 믿고 10구단 창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KBO와 구단들은 프로야구가 다시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를 원한다면 즉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10구단창단을 결정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야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름 하여 ‘수원시 권팔구’라는 새로운 구가

정개특위인가? 먼 특위인가는 모르겠다. 그냥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라고 한다면, 앞 글자 하나 제하고 싶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생각은 하고 사는 것인지 궁금하다. 도대체가 이런 꼼수나 야합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이 나라에서 법 운운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민초들의 입에서는 날마다 죽겠다는 소리만 나오는 것일 테지.

그제부터 수원사람들이 열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8일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정개특위는 행정구역상 권선구청 소재지인 권선구 서둔동을 팔달구 선거구로 편입시켰다"며 "이는 지역적 생활권을 무시하고 상식과 원칙을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했다.

빨간 선 안이 4월 11일에 수원시에 새로 생기는 '권팔구'이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획정기준의 위헌성을 피하고자 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 정개특위가 밀실 야합으로 현대판 게리매더링을 시도한 정치적 개악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기야 그 사람들이 머 수원을 무서워할라고. 하지만 말이다 이 분들 멀 몰라도 한참 몰랐다. 이번에는 아마 쉽게 넘어가기 어려울 것만 같다.

'야합'과 '꼼수'의 극치인가?  

이번 수원시의 선거구획 조정은 한 마디로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행위이다. 그동안 수원시는 인구가 많은 권선구를 분구해 줄 것을 수도 없이 주장해 왔다. 그런데도 정작 분구를 해야 할 권선구에서 인구 4만이나 되는 서둔동을 “뚝”하고 떼어내 팔달구로 붙여버렸다. 그리고 ‘구(區)’라는 명칭 대신 갑을병정 선거구로 조정을 한단다.

아마도 이번에 이렇게 꼼수를 피워 수원시민들을 열 받게 한 정개특위와 선관위는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세상에 인구가 부족한 자치단체를 합하여 한 개의 선거구로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한 개 선거구에서 동을 하나 떼어내, 딴 구에 갖다 붙인다는 소리는 듣다듣다 처음이다. 이게 어디 말 같기나 한 것일까?

서둔동이 그리 만만해 보였나?

권선구 서둔동은 그냥 동이 아니다. 권선구청의 소재지인 동이다. 그런 동을 지역에 일면목도 없는 정개특위원들께서 뚝 떼어나 팔달구에 부쳤단다. 서둔동 주민들이 화를 낼 것은 자명한 일이다. 국회의원이란 지역의 현안을 살피라고 뽑는 선량이다. 그런 지역의 국회의원들조차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얼굴을 붉힌다.

그런데 이 특위에 계신 분들이 얼마나 꼼수를 잘 부리느냐하면 말이다. 남의 선거구를 마음대로 이리저리 조몰락거리고 있더니, 어느새 동을 하나 떼어내 마음대로 딴 곳에 붙여버렸다. 세상에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다.

서둔동에 사시는 분들은 4월 11일에 총선불참은 물론, 헌법 소원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신다. 서둔동 주민 한아무개는 “도대체 이런 정개특위는 보다보다 처음입니다. 아니 남의 구에 있는 동을, 자신들 마음대로 잘라다가 딴 구에 붙이다니요. 이 사람들 도대체 우리를 ‘물’로 보는 모양인데,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분통을 터트린다.

나도 이참에 한 마디만 하자. 이젠 좀 ‘꼼수와 편법’좀 그만 즐기고, 제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 좀 하시라. 역사의 평가는 당신들 자손들을 낯도 못 들고 다니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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