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수원시 이목동에 소재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바로 해우재를 소문내기 위한 어린이 명예기자단 3기 발대식이 열린 것이다. 이 행사에는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선정선 회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김지완 환경국장, 윤건모 팔달구청장, 심영찬 부회장 등이 참석을 했다.

 

효천초등학교 6년인 이유진(명예기자단장)양을 비롯하여, 모두 11명의 어린이 기자단들과 부모님들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1330부터 해우재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기념사업회 임작원들과 수원시 청소행정과, 이목동 동장과 자치위원장 등도 함게 자리를 해 어린이 명예기자들을 축하해 주었다.

 

 

자긍심을 갖는 어린이 기자가 되어라

 

이 날 선정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명예기자들에게

어린이 명예기자단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린다. 인류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어린이 기자 여러분이 해우재를 널리 알리고, 해우재의 명예 어린이 기자가 된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 바란다.”고 했다.

 

수원시 김지완 환경국장은

한 해 동안 해우재를 널리 알릴 어린이기자단을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 20여 년 전만해도 우리나라의 화장실은 더럽고 냄새가 나 불쾌감을 주었다. 그러나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님의 노력으로 우리 수원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화장실을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여러분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더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를 했다.

 

 

기자증과 기자수첩도 전달 받아

 

인사말이 끝난 다음 어린이명예기자들은 위촉장과 기자증, 그리고 수첩과 선물 등을 전달받았다. 전달식에는 선정선 회장이 위촉장을, 김지완 환경국장이 기자증을, 윤건모 팔달구청장이 기자수첩과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전달식이 끝난 다음에는 어린이 기자들과 함께 참여한 학부보, 사업회 임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갖기도.

 

아이를 데리고 온 한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세계 최초의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의 어린이 기자가 된 것이 한 없이 자랑스럽다. 이렇게 기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도 많이 변한 듯하다. 이제는 우리아이가 해우재의 명예어린이 기자로 당당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주어야겠다.”며 기뻐하기도.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

 

수원시 이목동 186-3에 소재한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 원래 해우재란 명칭은 사찰에서 변소를 이야기 하는 근심을 풀어내는 곳이란 해우소에서 따온 명칭이다. 우리나라의 변소를 지칭하는 용어는 다양했다. ‘뒷간은 배설을 하는 공간을 의미하며, ‘측간은 뒷간의 한자표기로 측() 이라는 글자만으로도 뒷간을 뜻한다. ‘정낭은 깨끗하다는 뜻으로 풀이하며, 이것은 배설을 해 몸 안을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그 외에는 제주도 방언으로 변소를 뜻하는 통시’, 편안한 상태로 되돌린다는 변소’, 왕실의 이동식 변기를 말하는 매우(梅雨)’ 등이 있다. 매우에서 매는 대변을 우는 소변을 뜻한다. 이러한 왕실에서 왕이나 왕비가 사용하는 변기통을 매화틀이라고도 불렀다.

 

 

해우재를 가면 이러한 화장실에 대한 많은 것을 볼 수가 있다. 화장실 문화운동은 1990년대 후반 수원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 화장실문화운동은 그 후 국내와 국외로 널리 퍼져나간 인류의 문화개선 운동이다. 해우재의 1층 전시관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 문화와 관련한 국내외 화장실 자료와, 세계화장실협회 등 기타 관련 단체에서 제공한 각종 자료들을 볼 수가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각종 변기의 모형과 지역별 변소의 모형, 변을 보는 사람들의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어, 화장실에 대한 각종 형태를 한 곳에서 모두 볼 수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해우재를 찾아 우리의 화장실 문화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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