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자원봉사센터 지동 찾아와 따듯한 점심봉사

 

오늘 모인 어르신이 150명이 넘을 것 같아요. 오늘 날이 따듯해서 어르신들이 많이 바깥출입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는 이렇게 많이 모이시지 않은 것 같은데 홍보가 잘 되었나봅니다

지동행정복지센터 김민수 동장이 점심을 드시기 위해 지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마련한 착한공터에서 어르신들께 한 달에 한번 수원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숙자) 밥차가 팔달구에서 유일하게 지동을 찾아와 점심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웃으며 말한다.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지동을 방문하여 점심봉사를 하기로 약속한 수원시자원봉시센터 밥차는 이른 시간 지동주차장에 밥차를 대고 조리를 시작했다. 밥차 앞에서는 이날 봉사를 하는 봉사자들이 모여 호박전을 부치고 있다. 이른 시간에 다들 봉사를 하기 위해 모여 호박을 썰고 각종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바쁘게 준비한다.

 

수원시에는 자원봉사센터 외에도 각 단체에서 운영하는 밥차가 여러 대 있다. 이들이 각 지역을 돌면서 점심봉사를 한다. 지동을 찾아와 지역 어르신들께 봉사를 할 때는 공군전우회와 지동봉사단체인 지리봉사단, 그리고 코레일봉사단 등이 함께 조리를 하고 배식봉사까지 담당한다. 이 외에도 지역의 일꾼들이 함께 모여 어르신들께 봉사를 하고 있다.

 

 

정성 가득한 음식, 영양도 고려해

 

이날 지동을 찾아와 점심봉사를 하는 봉사자들은 보기 위해 오전 9시에 착한공터를 찾아갔을 때 벌써 준비가 한창이다. 호박전을 준비하기 위해 호박을 썰고, 한편에서 도토리묵무침을 부치느라 부산하다. 그런가하면 밥차에서는 밥과 들깨미역국을 끓이느라 준비가 한창이다. 이렇게 많은 봉사자들이 모여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봉사를 준비한다.

 

이날 삼성나눔워킹과 함께하는 따듯한 점심 사랑의 밥차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삼성이 후원하고 있다. 점심은 밥과 미역국, 버섯소불고기, 호박전, 도토리묵무침, 배추김치 등의 반찬과 후식으로 두유 한 팩을 식판에 담아 어르신들이 드시기 좋게 자리까지 날라다주었다.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이라 자리를 뜨시면 위험할 수도 있어 앉아계신 자리로 저희가 일일이 가져다 드립니다. 이렇게 한 달에 한번이지만 바깥출입을 하셔서 따듯한 점심식사를 하시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자원봉사자들까지 합치면 200인 정도가 점심을 드실 것으로 보입니다. 따듯하고 정성이 담긴 점심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건강하시면 더 바랄 것이 없죠.”

 

 

식판에 담아 놓은 점심 드시면서 집밥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김민수 동장은 일일이 다니면서 어르신들께 인사를 하면서 이것저것을 챙긴다. 이날 지동을 찾아와 점심봉사를 하기 위해 팔달구 김영진 국회의원과 수원시의회 한원찬, 최찬민 의원 등도 일찍 지동을 찾았다. 봉사자들이 입는 자원봉사센터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쓴 후에 전을 부치는 것부터 도움을 준 의원들은, 배식이 시작되자 식판을 직접 어르신들께 날라다 드리면서 정성이 가득한 점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지난달에 처음으로 시작할 때는 연락을 받지 못해 나오지 못했는데 오늘 나와서 이렇게 정성들여 차려 준 점심을 먹으니 행복하다. 집밥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 앞으로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점심을 먹는 날은 기억해두었다가 꼭 먹으러 와야겠다.”

 

점심을 드시던 이아무개 할머니는 집빕보다 더 맛있다고 하시면서 날짜를 기억해 놓아야겠다고 하신다. 한 달에 한 번 지동을 찾아와 점심봉사를 하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노인인구가 많은 지동은 어르신들을 섬기는 것이 남다르다. 이날 점심대접을 받은 어르신들도 만족한 듯 연신 밥맛이 정말 좋다고 하신다.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수원시는 각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봉사를 하는 밥차로 인해 더 깊은 정이 쌓이는 듯하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이 11월 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 김진표, 남경필 의원 등이 참석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SNS를 통한 근거 없는 마녀사냥식 불확실한 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 소문은, 프로 야구 10구단 협약식을 가진 수원시가 프로축구를 홀대한다는 내용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나돌고 있는 사인을 보면 대충 몇 가지로 구분이 된다. 첫째는 ‘축구의 메카도시인 수원이 프로야구에 투자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 수원이 프로축구만을 끼고 살아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협약식 / 사진 : 수원시

 

경기도와 수원은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벌써 2년여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 지금 프로 스포츠의 '지역주의'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생하는 관계’이다. 일부 축구팬들이 축구와 야구를 이분법적 논리로 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스포츠 정신에도 어긋날뿐더러, 90%이상의 시민들이 찬성하며 희망한 프로야구단의 유치를 저해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수원은 앞으로도 축구의 메카도시로서 축구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시정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생활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프로야구유치를 위해 야구장 리모델링까지 추진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주장들을 한다. 이런 주장에는 참으로 어이가 없다. 이번 협약식에서 발표된 야구장의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경비는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시행하는 것이다. 1989년 4월 개장된 야구장은 2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열악한 상태이다.

 

 

수원야구장의 리모델링시 소요되는 사업비는 수원시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아니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전문체육시설(실내시설은 500석, 실외시설은 1천석 이상 관람석을 갖춘 시설만 해당)로서, 준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한 시설은, 개수와 보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국민체육진흥법’ 제29조(수익금의 사용)에 의거하여, 1990년 이전 준공된 20년 이상지나 노후가 된 공공체육시설의 개, 보수사업을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30%를 근거로 하여, 도비 35%와 시비 30% 등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계획은 법률에 근거해 수년전부터 논의되고 추진된 사항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리모델링을 하는 것처럼 호도를 하고 있다.

 

세 번째는 ‘KT프로야구에게는 파격제안, K-리거 삼성축구단에게는 상대적 홀대’를 한다고 주장한다. 수원야구장 25년 무상임대, 광고 및 식음료 사업 등 야구장 내 수익사업권 보장 및 경기장 네이밍 사용권까지 부여하기로 했다는 것에 대해, K-리그 수원 삼성과의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냐? 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밍 사용권 등의 제안은 9구단 창단 시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의 기본적 제안사항들이었으며, 수원시만의 특별하고 파격적인 제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더불어 K-리거 삼성축구단의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료 문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지분은 경기도가 60%, 수원시가 40%를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하기에 월드컵경기장의 사용료 문제는 수원시의 결정권이 아니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소관사항이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이미 삼성축구단과도 조정하기로 협의된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프로축구냐, 프로야구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를 하고 있다. 내가 좋은 것은 무조건 되고, 내가 싫은 것은 무조건 안 된다는 이런 사고는, 결국 두 마리의 토끼를 다 놓칠 수도 있다.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이미 2년여 전부터 시민들의 염원으로 추진을 해온 사안이고, 더구나 그 10구단 유치로 인해 수원시의 재정적 이익까지 창출해 낼 수 있는 방안이다.

 

그러한 것을 무조건 마녀사냥 식으로 SNS 등을 이용해, 검증되지도 않은 무분별한 공략을 한다는 것은 난감할 따름이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를 떠나 우리지역의 체육발전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은 삼가 해 주기를 바란다. 근거 없는 낭설로 인한 지역의 편 가르기는 이제는 그만두자. 지금은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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