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음악회. 수원시와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에서 주최를 한 ‘호국보훈의 달 나라사랑 음악회’가, 6월 18일(화) 오후 7시 비가내리는 가운데도 1,000여명이 모인가운데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이 음악회에는 제3군야전군사령부와 제51보병사단의 장병들도 함께 참여를 해 음악회가 더욱 알차게 진행이 되었다.

 

“2013년은 동족 간의 이념대립으로 인하여 서로 총구를 겨누었던 6.25 전쟁의 총성이 멎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늘 나라사랑 음악회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평소 보훈가족의 생활안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오늘 나라사랑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신 염태영 수원시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테이 등 장병가수들도 참여한 음악회

 

인사말에서 이상준 수원보훈지청장은 염태영 시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 날 음악회에는 제3군야전군사령부와 제51보병사단 군악대가 음악을 맡았으며, 현역장병인 우정훈, 김호경(테이), 민경훈 등이 출연을 했다. 이 외에도 가수 린과 박상민이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수원은 보훈지청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잊으며 안됩니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을 호국의 제단에 바치고, 어려웠던 세월을 의연하게 헤쳐오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비가 오는 가운데도 이렇게 많이 참석을 해주신 수원시민 여러분들과 학생들, 군 장병들과 함께 자리를 지켜주신 미군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사랑 음악회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호국영령 및 유가족 여러분을 위로하기 위한 음악회입니다. 또한 115만 수원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음악회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오늘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도.

 

 

줄타기 등 다양한 무대 선보여

 

수원시 정책홍보담당관실 유미지와 일병 우정훈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음악회는 제1부는 월남전 수원지회 민요예술단의 태평가, 뱃노래 등을 불렀으며, 이어서 객석 뒤편에 줄을 매고 현역인 김인주의 줄타기로 이어졌다. 비에 젖은 줄을 탄다는 것은 상당히 미끄럽고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담꾼들과 말을 주고받으며 묘기를 보여주었다.

 

제2부에서는 이희경 소령과 김은지 대위의 지휘로 군악대와 의장대의 연주와 의장대 시범으로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가수 김호경(테이)와 민경훈, 외에도 가수 린, 박상민, 빅스 등이 출연을 해 관람석을 채운 청중으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매탄동에서 가족과 함께 음악회 관람을 하기 위해 찾아왔다는 성아무개(남, 45세)씨는

“오늘 이렇게 좋은 음악회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거기다가 군에 가 있어 소식이 궁금하던 가수들까지 보게 되니 아이들도 즐거워하고요. 줄타기 등은 정말 보기 어려운 기예인데 이렇게 좋은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한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무대와 청중이 하나가 된 나라사랑음악회.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성황리에 진행이 된 음악회에 참가를 한 여학생의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우리들은 6,25전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저 남과 북이 서로 죽여야만 했던 슬프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역사의 아픔이라는 것 밖에는요. 앞으로는 유가족 여러분께 정말 갚은 감사를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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