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두, 세줄의 색색의 끈만 있다면 아름다운 매듭으로 거듭난다. 우리나라는 매듭에 관한 많은 작품들이 있다. 하기에 매듭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매듭장이란 끈목(=多繒)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끈목은 여러 가닥의 실을 합해서 3가닥 이상의 끈을 짜는 것을 말하는데, 그 종류에는 둘레가 둥근 끈으로 노리개나 주머니끈에 주로 쓰이는 동다회와, 넓고 납작한 끈으로 허리띠에 자주 사용되는 광다회가 있다. 복식이나 의식도구 장식으로 사용되는 매듭은 격답, 혹은 결자라고 한다.

 

 

원시시대부터 전해진 매듭

 

매듭의 기원은 원시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 전승되어 오는 장식과 실용으로 삼았던 고유의 매듭 기법이나 염색법은 삼국시대에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 소속된 매듭장이 있었을 정도였다. 매듭의 재료로는 명주실, 모시실, 닥나무실, 삼베실, 털실 등이 쓰인다. 끈의 색감, 굵기, 맺는 방법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며 지방에 따라 그 이름도 다르다.

 

매듭의 이름은 생쪽, 나비, 잠자리, 국화 등 우리가 쉽게 보고 사용하는 온갖 물건과 꽃, 곤충에서 따왔다. 끈이나 매듭의 하단에 다는 것을 술이라 하는데 각종 악기, 교통용구, 불교 도구 등의 장식에도 사용하였다. 술 또한 쓰임새에 따라 딸기술, 봉술, 호패술, 선추 등 다양하다. 같은 종류일지라도 궁중과 지방에 따라 그 품격이 달랐다.

 

요즈음은 매듭이 실용에서 많이 사용한다. 가방은 물론이려니와 우리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많은 양의 형태로 매듭을 사용한다. 매듭과 규방공예를 운영하고 있는 매듭공예사 이미영(, 50, 정자동 거주)씨를 만나보았다.

 

 

고등학생 때 매듭에 빠져

 

이미영씨는 고등학생 때 우연히 동네 수예점에서 매듭과 인연을 맺은 후 30년 이상을 매듭과 함께 살아왔다고 한다. 어릴 때는 그저 취미생활로 시작하였으나, 그 아름다움에 빠져 6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예기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원래 한국사를 지도했어요. 화성박물관 전시 해설사로 봉사도 했고요. 그런데 아이들의 체험실에서 봉사를 하다보니 무엇인가 아이들과 함께 할 것이 필요했던 것이죠.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것을 만들다가 보니, 아이들이 집중력도 생기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아이들에게 매듭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동안 화성박물관 평생학습축제 등에서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아이들에게 예절교육을 가르치다가도 매듭을 함게 만들어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매듭은 두 줄의 색끈을 갖고 다양한 것들을 표현할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더라는 것.

 

매듭은 단 두 줄의 끈을 갖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것이죠. 매듭은 앞뒤는 똑 같고 상하좌우는 대칭이 됩니다. 두 줄 끈을 갖고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품 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가 있죠.”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매듭공예

 

매듭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요즈음의 추세라고 한다. 벽걸이는 물론이려니와 가방, 벨트, 귀걸이, 목걸이, 심지어는 핸드백 등 모든 것에 매듭을 인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

 

요즈음의 매듭은 실생활에 이용을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요. 심지어는 벽걸이만이 아니라 팔찌, 휴지걸이, 노리개 등 무한한 상품이 가능해 실생활에 인용을 할 수 있죠. 저는 주로 주부들에게 강의를 하는데, 주부들의 경제력이나 시간을 감안해 강의를 들으로 오실 때 강의료와 재료비를 그때마다 받고 있어요.”

 

이야기를 하면서도 연신 손놀림을 계속하고 있는 매듭공예사 이미영씨, 8월 정도에는 작은 개인전을 열고 싶다고 조심스레 욕심을 낸다. 화성박물관과 화서동 청소년문화원, 정자3동 청솔마을 공예교실 등에서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매듭공예사 이미영씨. 8월 전시장에거 만날 작품들을 미리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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