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0원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기꺼이 그 행복에 동참을 하시겠습니까? 하루에 100원씩 한 달에 3,000원이면, 굶주림과 추위, 병마와 싸우는 불우한 어린이들이 꿈과 행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100원이면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아이들에게 비타민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달에 3,000원씩 100명이 도움을 주시면 6명의 어린이들이, 걱정을 하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가 있습니다.

굿월드 자선은행의 홈피 메인화면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 제작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도 아끼고 있습니다.

힘든 어린이들이 많은 나라

예전에는 그런지 몰랐습니다. 우리 주변에 그렇게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사단법인 굿월드 자선은행의 일을 맡아한지 이제 7개월째입니다. 그동안 두세 차례 아이들의 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그렇게 우울한 날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부모가 없이 아이들끼리만 있는 집, 시설이라는 곳에 살면서 사람들의 정을 그리워하는 아이들. 방학이 되면 점심을 굶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 김치 몇 포기에도 그저 고마워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분들. 그리고 신을 신발이 없어 물이 새는 것을 신고 발이 얼어오는 아이. 정말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하루 100원씩만 도와주세요.

1월 1일에 글을 올리고, 15일간이나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답방을 하고 댓글을 쓰고, 방명록이라도 볼작시면 하루에 서너 시간을 소비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 시간에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제 자리입니다.

그래서 글을 마음 편하게 쓸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올려도 댓글을 볼 시간도,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할 시간도 마음 편하지가 않습니다. 그저 추천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기에는 블로그라는 특성상 마음편하게 살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올 해는 다만 몇 명이라도 힘들고 고통 받는 어린이를 더 도울 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이웃 불로거님들에게 감히 부탁을 드립니다. 하루에 100원씩만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하여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한 달이면 3,000원이라는 카페의 커피 한 잔 값도 안되는 돈이, 결식아동들에게는 따듯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공부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위에 떠는 어린이들이게는 따듯한 겨울을 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해 준 운동화입니다. 운동화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많은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듯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저희 자선은행은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루에 100원씩만 자녀들의 이름으로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 자녀들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을 키워나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따듯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100원을 저희는 소중히 사용을 합니다.

저희 자선은행은 CMS를 통해서 후원하시는 후원금은 일체 딴 곳에는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 어린이들을 위하여 사용을 합니다. 여러분들께 감히 부탁을 드리는 것도, 그만큼 우리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100원, 한 달에 3,000원이면 그 작은 사랑의 마음이 더 큰 행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블로거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네요. 그 추위를 녹여줄 따듯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도움주러가기 ==> 굿월드 자선은행 정기후원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예전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었다. 울 밖이나 밭두렁, 산기슭 등에 가득 난 돼지감자의 다른 이름은 국우, 뚱딴지, 미국감자, 당뇨고구마, 캐나다감자, 예루살렘아티초크 등 다양한 명칭을 갖고 있다. 국화과에 속하는 돼지감자는 덩이진 뿌리의 성분에는 이눌린(inulin)을 함유하고 있다.

돼지감자는 사람이 일부러 재배하지 않아도, 한번 심어놓으면 번식이 강한 식물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국우(菊宇)’라는 약재로도 사용하는데, 해열 작용이 있고 대량 출혈을 그치게 한다. 유럽에서는 요리에 넣는 야채로 덩이줄기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돼지감자에 들어있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은 제당이나 알코올 원료로도 사용한다. 이 이눌린 성분은 민들레, 우엉, 엉겅퀴 등 국화과 식물에 많으며 그 중 가장 많은 성분은 돼지감자에 있다.

지리산 자락인 운봉에서 신도들과 함께 야생 돼지감자를 캐고 있는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

지리산 자락에서 돼지감자를 캐는 스님

남원시 도통동에 있는 선원사. 이 선원사의 주지인 운천스님이 지리산 자락인 운봉에서 야생 돼지감자를 캐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스님이 야생 돼지감자를 캐다니,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일요일 오후 모처럼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다하고 운봉으로 달려갔다. 몇 사람과 함께 말라버린 돼지감자 줄기를 따라, 감자를 캐고 있는 스님이 보인다.

오전에 몇 포대를 캐고, 또 다시 캐고 있다고 한다. 시간은 벌써 오후 5시가 가까이 되어서 해가 산마루에 걸려있다. 아침 6시부터 캐기 시작한 돼지감자는 열 두 포대 정도라고 한다. 절에서 가축을 키우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돼지감자를 캐고 있을까?

땅속에 덩이식물로 자라는 돼지감자.

“스님, 그 돼지감자로 무엇을 하시려고요?”
“아, 이것이 다 돈입니다”
“그것 갖다가 어디다가 파세요?”
“팔기는요. 이것을 이용해 돈을 만들어 복지사업을 하려고요”

얼굴 가득 미소를 띤 스님은 피곤한기도 보이지를 않는다. 자신을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늘 즐거운 것인가 보다.

포대 안에는 하루 종일 캔 감자가 가득하다.

돼지감자로 차를 만들어 파신다고

“스님 그 돼지감자로 어떻게 돈을 버세요?”
“이 감자를 가공해 차를 만들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아요. 더구나 이렇게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돼지감자를 채취하여 만들면, 바로 최상의 식품이 되죠.”
“그것을 이용해 차를 만들어 파시나요?”
“예 저희 선원사에서 가공을 하여 ‘국우차’라는 차를 만들어 팔고 있는데, 맛이 기가 막힙니다. 우선은 여성들의 미용에도 효과가 있고요. 다이어트에는 최고의 식품이죠. 특히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당뇨환자에게는 최고의 식품이죠.”
“차로 가공하시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텐데요?”
“예, 캐서 씻고, 자르고, 말리고, 제품을 완성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비가 되죠. 저희들은 그동안 이 차를 만들기 위해 많이 실험도 하고, 투자도 많이 했습니다.”

캔 돼지감자를 절로 옮겨와서도 조금도 쉬지를 않는다. 몇 번을 물로 반복해서 씻어 흙을 털어내고, 그것을 다시 건조시키고. 저녁시간이 지났지만 손이 바쁘다.


 
“이 돼지감자차를 팔아서 어디에 사용하세요?”
“우리 선원사는 신라 때 처음으로 창건한 고찰입니다. 절에는 약사여래철불 등 보물도 있는 절이지만, 많은 신도가 있는 절이 아닙니다. 절은 불자들이 내는 시주금으로 운영을 하는데, 신도가 많지를 않으니 재정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죠.”

그래서 주지로 부임을 해 고민을 한 것이 바로 ‘나눔’을 어떻게 할 것이냐 였단다. 그동안 받는 곳이란 이미지를 쇄신시키기 위해서는,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이다. 그러던 중 야생에 지천으로 깔린 돼지감자를 이용해 차를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

“이 돼지감자를 이용해 차를 만들어 그것을 팔아서 복지사업을 하려고요. 아직은 큰돈은 아니지만, 이것을 팔아서 군부대를 찾아가 자장면도 만들어 주고, 여기저기 위문을 하기도 합니다. 또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성금도 낼 수 있고요”



씻어서 말린 돼지감자.(위) 선원사 최인술 봉사단장이 분쇄기를 이용해 돼지감자를 잘게 썰고 있다.
   
지난해는 남원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기도 했단다. 그렇게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불교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야생에서 나는 돼지감자차를 이용해 많은 선행을 하고, 나누어 줄 수만 있다면 몸이 피곤한 것쯤은 오히려 행복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야생 돼지감자를 이용해 차를 만들어 팔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운천스님, 그 모습에서 진정한 부처님을 만난 듯하다. 새해에는 더 많이 차를 만들어 팔아서, 더 많이 나누고 싶다고 하신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연신 일에서 손을 떼지 않으신다. 잠시 허리를 펴면서

“이 돼지감자를 보면 웃는 것 같지 않나요? 저는 이 돼지감자가 정말 복돼지를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 많이 나눌 수 있어 행복을 주는 것이니까요.”


잘 건조가 된 돼지감자와 국우차 완성제품. 이 차를 팔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단돈 100원이 우리 생활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행복을 갖다 줄 수가 있을까요? 아마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까짓 100원, 아이들도 땅에 떨어진 것을 줍지 않는다고. 그러나 이 100원을 갖고 정말 많은 행복을 나누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0원의 행복’ 정말 아주 소중한 행복이란 생각입니다.

(사)굿월드 자선은행. 어린이 구호단체 NGO입니다. 아직은 남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이 자선은행이 바로 제가 몸담고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큰일은 하지 않지만, 이제 법인 추인을 받은 지가 일 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한분 두분 아름다운 뜻에 동참을 하시는 분들이 천여 명이 넘습니다. 정말로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이죠.

아이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추석선물로 보냈습니다. 필요한 것을 구하라고요.

정말 가슴 뿌듯한 날입니다.

어제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날인 듯합니다. 저희가 매달 도움을 주는 31명의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은 소년소녀 가장도 있고, 할머니나 할아버지만을 모시고 사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은 이번 추석에 작은 가슴에 또 어떤 쓸쓸함이나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그 어린이들에게 조금의 행복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을 하다가, 문화상품권을 보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생각을 했으면 무슨 뜸을 들일 일이 있겠습니까? 상의를 해서 바로 상품권을 구입하고, 아이들에게 편지도 썼습니다. 내용은 같지만 이름을 일일이 넣어서 본인만이 받는 기쁨을 맛보라고요.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 10장. 한 어린이에게 저희들이 이번 추석선물로 마련한 것입니다. 큰돈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어린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클 수가 있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어린이들은 자신을 가질 수가 있으니까요. 상품권을 봉투에 넣고 편지도 접어서 함께 동봉을 합니다. 그리고 준비가 된 것을 우체국으로 달려가 발송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하루종일 작업을 하면서도 밀려드는 행복을...
 
하루 종일 그 일을 하면서 글까지 쓰려니,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적느라 팔은 아프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행복이 밀려옵니다. 문화상품권을 받아들고 좋아라 할 아이들의 표정을 생각하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백원으로 만든 행복, 이것이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저희는 부자들이 가입되어 있는 단체가 아닙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분들이 하루에 100원씩, 한 달 동안 3,000원을 모아주십니다. 그 작은 돈에는 대기업의 엄청난 금액보다 더 따듯한 마음이 있습니다. 억지로 내는 것이 아닙니다. 강요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작은 정성을 모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늦을세라 챙겨주는 고마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루에 단돈 100원. 그 돈이 한 달이 모이면 3,000원이 됩니다. 그 돈이면 점심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몇 끼의 따듯한 밥을 대접할 수가 있습니다. 하루에 100원이면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영양제를 보내줄 수도 있습니다. 적고 쓰임새 없는 100원이지만, 저희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가장 큰 돈이기도 합니다. 그 100원으로 올 추석에는 아이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보냈습니다.

민족의 대명절이라는 한가위.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로 많은 분들이 외국으로, 관광지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얼마나 멋질까요. 아마 그런 여행 계획을 세우면, 제일먼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눈을 조금만 돌려보시면, 쓸쓸하게 이 들뜬 명절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혹 그 아이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한 번이라도 베풀어 보셨는지요?
편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무지 좋아한다고 벌써 연락이...

올해는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과다한 예산의 낭비로 모두가 다 어렵다고만 합니다. 이럴 때는 주변에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분들과 조금의 행복을 나누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나눔은 행복입니다. 그 중 100원의 나눔은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하는 사회. 함께 하는 이웃. 멋지지 않습니까? 올 추석은 행복을 나누는 그런 추석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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