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작은 음악회열어

 

정말 최고의 음악회였어요. 마을에서 이런 음악회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좋았지만, 가까이서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음악을 감상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아요? 최고의 작음 음악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동 통장협의회 유지현 회장은 작은 음악회를 마친 후 소감을 묻자 최고의 선물이라면서 이런 음악회를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26일 오후 2시 지동 소재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회의실에 지동주민 30여명이 모였다. 이날 한 시간 정도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하여 음악감상을 하기 위해서이다.

 

창룡마을 창작센터 근무자인 우경주가 주관한 작은 음악회는, 한 낮에 지동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로 마련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모인 이날 작은 음악회는 남녀 두 명의 듀엣이 기타를 치며 노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등 세곡을 들려주었다. 함께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는 주민들은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들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들려준 육중주

 

작은 음악회 두 번째 출연자는 6명으로 구성된 팀이었다. 클라리넷 김동숙, 첼로 정숙형, 바이올린 신경옥, 이연희, 정순기, 이숙화 등 여성들로 구성된 멤버였다. 이들은 리베르 탱고서부터 시작해 아름다운 음악을 주민들에게 들려주었다.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는 이렇게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점차 창작센터를 찾아오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창작센터 근무자 우경주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작은 음악회6명의 연주자가 들려준 음악은 리베르 탱고를 비롯하여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 쇼스타비치 재즈모음 2번 중 왈츠, 시크릿 가든, 여인의 향기,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 인생은 아름다워 OST, 캐리비안의 해적 OST, 하얀거탑 OST 등이다.

 

한 곡을 마칠 때마다 환호하면 박수를 치는 지동 주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사람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음악에 푹 빠져들었다. 연주를 하는 연주자들과 감상을 하는 주민들이 지척에 앉아 호흡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음 음악회, 그동안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가진 많은 프로그램 중 최고였다는 생각이다.

 

 

10월에는 북 카페에서 작은 음악회 연다

 

“10월에는 창작센터 1층 북 카페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 생각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고, 카페를 찾아온 분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창작센터 근무자 우경주는 10월에도 작은 음악회를 열겠다고 하면서, 그 때는 1층 북 카페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1시간 동안 진행 된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작은 음악회. 주민들의 힐링을 위해 마련했다고 하는 작음 음악회는 참가한 주민들의 앙코르 요청에 연주자 중 한 사람이 일어나 이렇게 대단히 환영을 해줄 것을 생각지 않고 앙코르 곡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연주한 곡 중 한 곡을 다시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주민 중 한 사람이 손을 번쩍 들고 리베르 탱고라고 소리치자, 연주자들은 다시 한 번 리베르 탱고를 연주해 주었다. 한 낮 창작센터서 열린 작은 음악회. 지동 주민들은 창작센타가 주민들을 위해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즐겁다면서, 앞으로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동장 박찬복)의 제일교회의 새로 마련한 주차장인 팔달구 지동 288-6번지에서 첫 반째 행사로 열린 노을빛 음악회. 6월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화성을 배경으로 열린 이 음악회에는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과 윤건모 팔달구청장, 표영섭 지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300여 명의 주민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지동 창룡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주최, 주관, 지동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르네상스센터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노을빛 음악회는 ‘사람향기 진한 화성(華城) 동쪽마을’이라는 부제를 붙여 열렸다. 일몰 후 화성의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시작한 노을빛 음악회는, 시간이 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제일교회에서 음료와 빵도 준비해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자 제일교회(담임목사 이규왕)에서 준비한 음료와 빵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거기다가 장미 한 송이와 경품권까지 받아 든 주민들의 즐거움은 배가 되고.

 

“우리 지동은 정말 사람이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어느 동네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화성의 조망을 바라보며 음악회를 열겠어요. 지동이니까 이런 행사도 가능한 것이죠.”

 

 

음악회가 시작할 무렵 주차장에는 300여 명의 주민들이 자리를 하고 앉았다. 어린 꼬마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저마다 음악회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의 축하 인사와 함께 시작한 노을빛 음악회의 첫 연주는 박현미의 오카리나 독주였다. 오카리나 독주에 이어 6명이 무대에 오른 오카리나 앙상블은 아름다운 선율 속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지동이란 곳, 참 매력 있네요.'

 

소프라노 성악가인 안유민이 들려준 노래는 가히 압권이었다. 현재 로마 솔리스트 앙상블 단원이면서, 드림필 합창단 발성코치, 전문연주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안유민과 테너 박현민의 이중창은 그야말로 노을빛 음악회의 정점이었다. 두 사람의 성악가가 들려준 노래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조차 숨을 죽이고 들었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오카리나와 기타의 조화를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사람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앙코르를 외쳐댔다. 색소폰 독주에 이어 마지막은 통기타 가수인 조은미가 열창을 했다. 기사를 보고 매탄동에서 친구와 함께 찾아왔다는 김아무개(여, 39세)씨는

 

“지동이란 마을 참 매력 있네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노을빛 음악회란 제목도 아름답지만, 화성의 조명을 배경으로 음악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지동이기 때문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회가 가능한 것이고요. 가을에는 집안 식구들과 함께 와야겠어요.”라고 한다.

 

아이들도 춤을 추게 만든 노을빛 음악회

 

음악회에 모인 사람들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 것은 역시 경품이었다. 출연자들이 뽑아준 번호표를 호명할 때마다, 한편에서 부러운 말들이 흘러나오기도. 한우교환권, 주유권, 엔진오일교환권에 참기름까지 많은 종류의 상품들이, 음악회에 참가한 주민들에게 나누어졌다. 사회자의 재량으로 문제를 내고 맞히면서 상품을 타가기도.

 

 

음악회가 계속되는 동안 한편에서 아이들 한 무리가 음악에 맞추어 열심히 춤을 추는 추도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한 주민은

 

“참, 지동은 정말 못 말리는 동네인 것이 확실합니다. 아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만 하는 그런 곳과는 확연히 다르죠. 저렇게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동입니다. 저렇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아이들이야말로, 이다음에 제대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죠. 이것이 바로 산교육이 아니겠습니까?”란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이 된 지동의 노을빛 음악회.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보낸다. 벌써부터 가을의 옥상음악회가 기다려진다는 어느 관람객의 말처럼, 올 가을엔 또 어떤 즐거움을 줄 것인지 기대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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