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를 참 많이 보았다고 생각했다. 요즈음 전국적으로 유명한 벽화가 어디 한 두 곳이던가? 수 없이 많은 벽화가 전국적으로 조성이 되었다. 그리고 그 벽화를 많은 블로거 등 SNS를 하는 사람들이 찾아다니면서 소개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벽화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 그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한다.

 

그런 조건을 모두 갖춘 마을이 있다. 아마 이곳보다 더 좋은 마을은 그리 흔치 않을 것 같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1. ‘대추동이마을이라고 한다, 조원동은 과거와 현대가 함께하는 곳이다. 이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면 참 알지 못할 마을이란 생각이 든다.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그저 언젠가 몇 생애 전에 어디서 본 듯한 생각이 든다.

 

 

그 많던 대추나무는 다 어디로 갔소?

 

광교산은 수원의 진산이다. 조원동은 이 광교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옛 명칭이 조원말이나 대추원혹은 주안말이라고 했다. 조원말은 조선조에 이 마을에 살던 한 사람이 벼슬이 이조참의에 올랐는데 그 사람의 호가 <조포>였단다. 호를 조포라고 쓰던 분의 함자는 이동일이다.

 

조원동은 대추나무가 많다고 하여 대추원, 조원말, 또는 조원, 주원말, 주안골, 주원, 주안말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한편 조원동은 백제 때 <우성위>라는 인색한 부자의 이야기도 전한다. 이 우성위라는 백제시대의 인물을 이야기 하면서 갑자기 지금의 조원동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아마도 조원공원의 땅 부자들 때문은 아닐까?

 

 

백제 때 임금의 부마인 우성위라는 사람이 조원동 갓모봉 아래 살았다. 현재 조원동이 모두 우성위의 땅이었단다. 하지만 그는 인색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다. 나라에 흉년이 들었다.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우성위의 집을 찾았다. 시주를 부탁했으나 거절을 당하고 물이라도 한 모금 달라고 했으니 그도 거절당했다

 

전설은 늘 재미있다.

 

그 해는 유난히 가뭄이 들었다. 논밭이 다 타들어가고 있었던 터에 스님은 우성위에게 쫓겨나면서 마장산 너머 광교산에서 흐르는 물줄기를 끌어오면 가뭄이 해결될 텐데...”라고 했다. 우성위는 그 말에 귀가 솔깃해 스님을 잡고 물었다. 스님은 마장산 중간을 파면 절로 광교산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이곳으로 모일 것이라고 대답하고 길을 떠났다.

 

 

우성위는 당장 물을 끌어올 수로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원동은 광교산에서 흐르는 수원천보다 지대가 높았다. 그리고 조원동의 마장산 일대는 거문고 혈이라고 하는 명당 중의 한 곳인 탄금혈(歎琴穴)이었다. 스님이 복수를 하고 떠난 것이다. 우성위는 명당의 혈을 끊어 가산이 탕진되고 망하고 말았다. 우성위가 팠다는 수로의 흔적이 30여 년 전만 해도 영화동에서 조원동으로 넘어가는 작은 길가에 남아 있었다고 전한다.

 

기와와 벽돌로 이렇게 벽화를 그리다니

 

조원시장에서 장안구청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좌측에 숲이 우거진 곳이 있다. 바로 맹꽁이 서식지라는 조원공원이다. 그 공원 산자락 밑에 도로를 따라 축대가 있다. 높이는 1m 안팎이다. 그런데 그 축대가 바로 요즈음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벽화길이다. 2014 마을르네상스 사업으로 완성한 대추동이 문화마을의 사업으로 완성을 했단다.

 

3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는 벽화길. 그저 바라다보면 그 멋을 느끼기에 조금은 부족하다. 천천히 벽화를 둘러본다. 세상에, 붉은 적벽돌과 기와조각을 갖고 이런 벽화를 조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 안에는 별별 것이 다 있다. 화성도 있고 수원도 있다. 당연히 조원동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마돈나도 있다.

 

이 벽화조성은 조원초등학교, 영화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체험학습으로 참여를 했다고 한다. 이런 벽화를 조성하다가 보면 지역이나 세대 간의 갈등은 소통과 나눔으로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를 창출하게 된다. 그야말로 우리민족의 정서가 깊이 뿌리내린 이름다운 벽화길이 조성된 것이다.

 

한참이나 벽화길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데 지나던 한 분이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이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어머니들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그 기와와 벽돌을 깨고 붙이면서 정말 재미있어 했어요. 우리 조원동 좋은 마을예요. 많이 자랑 좀 해주세요.”

  1. 라이너스™ 2014.07.24 07:54 신고

    찍혀진 사진에서 따스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잘보고갑니다.

  2. The 노라 2014.07.24 08:35 신고

    여기 벽화는 모자이크형태라서 특이하고 더 멋있어 보여요.
    벽화와 함께 선배님께서 전해주시는 전설도 재밌구요.
    그런데 선배님 마돈나 좋아하세요? 열정적이시네요. ^^*

  3. 포장지기 2014.07.24 10:26 신고

    특허를...ㅎㅎ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따라할듯 합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4. 자칼타 2014.07.24 10:38 신고

    뭔가 투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질 것 같은 곳입니다.

  5. 루비 2014.07.24 15:01

    기와로 조성한 벽화라서
    페인트로 그린 그림보다는 훨씬 더 오래갈 것 같네요...좋아보여요.

  6. 참교육 2014.07.25 08:01 신고

    모든 예술이 다 그렇지만 대단하신분입니다.
    자랑 많이 해야겠습니다.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7.25 11:13

    교육 잘 받고 왔습니다..
    쓸모가 다한 벽돌과 기와가 저렇게 아름다운 벽화로 재탄생하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 같네요..
    오늘도 들러서 좋은 글 접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8. Zoom-in 2014.07.25 22:40 신고

    조원동 사람들의 손길이 묻어있으니 만든 사람들은 뿌듯하고 저처럼 지나다 보는 사람들은 흐믓하고 그러네요.^^

  9. *저녁노을* 2014.07.26 06:30 신고

    영구적일 것 같네요^^

 

봄철이 되면 문화유적이 한번쯤은 몸살을 앓는다. 그것은 바로 겨우내 얼었던 담장이나 지붕이, 봄이 되어 해동이 되면서 갈라지고 무너지기 때문이다.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많은 구조물부터, 많은 문화유적을 갖고 있는 곳이다. 하기에 봄철이 되면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문화재들이 긴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면 여기저기 금이 가기도 하고 기와 등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 고택 등이나 많은 문화재 전각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과연 우리 수원의 문화재들은 봄철에 제대로 관리는 되고 있는지 돌아보았다. 25일 화령전과 26일 서장대를 거쳐 성신사까지이다.

 

 

정조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

 

사적 제478호로 지정이 되어있는 화성 행궁 옆에는, 화령전이라는 또 하나의 사적이 있다. 화령전 역시 일제에 의해 일부 훼파가 되었지만, 화령전의 정전인 운한각과 풍화당이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있었다. 화령전은 정조가 살아생전 지어진 것이 아니고, 정조가 승하하고 난 뒤에 정조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서 지어진 어진봉안각이다.

 

사적 제115호로 지정이 되어있는 화령전 안에 있는 운한각은, 1801년에 건립된 조선 후기의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기도 하다. 조선조 순조 1년인 1801년에 축조된 화령전은, 순조가 아버지인 조선 제22대 임금이었던 정조(재위 17761800)의 어진을 모셔놓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던 건물이다. 23대 임금인 순조는 이곳에서 노인들을 모아놓고 잔치를 베풀기도 하였으며, 직접 정조가 태어난 탄신일과 돌아가신 납향일에 제향을 지내기도 하였다

 

원래 화령전에는 어진을 모신 운한각을 비롯하여, 일이 있을 때 어진을 피난시켰던 이안청과 풍화당, 그리고 제정과 전사청을 비롯하여 제기고와 향대청 등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원래 건물 그대로 남아있던 운한각과 풍화당, 그리고 2005년도에 복원이 된 제정과 전사청만이 있다.

 

 

어정 뒤편 담장 흙 무너져 내려

 

전사청이란 제사를 관리하는 관청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에서는 제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고는 했다. 제기고는 제사에 사용하는 그릇 등을 보관하는 전각으로, 외삼문과 내삼문 사이에 있었다고 한다. 향대청은 전사청 부근에 있었으며, 제사에 사용하는 향과 초 등을 보관하던 곳이다.

 

전사청 안에는 어정(御井)이라고 하는 제정(祭井)이 있다. 이 제정은 화령전에서 이루어지는 제의식에 사용할 정화수를 뜨는 곳이다. 현재의 제정은 정방형의 형태로 각 방향에 14개씩 56개의 장대석을 치밀하게 쌓아올렸다. 제정의 높이는 5.5m이며, 물의 깊이는 4m정도이다. 지금도 음용수의 기준인 46개 항목을 모두 통과한다는 어정수이다.

 

 

그런데 이 제정 뒤편의 흙담이 흉물스럽게 무너져 내렸다. 봄철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화령전을 찾아오고 있다. ‘사적의 담장이 일부 흙이 떨어져 볼품이 없는데 저렇게 방치를 하네요. 담당부서가 없는 것인지 원.’. 관람객 한 사람이 혀를 찬다.

 

성신각 담장 틈이 벌어지고 지붕에 흙 흘러내려

 

정조대왕은 화성 성역이 완료되는 시기에 맞추어 특별지시를 내렸다. 바로 성신사를 지으라는 것이었다. 성신사는 화성을 지키는 신이기는 하지만, 당시로 보면 수원전역을 보호하는 신이기도 하다. 팔달산 중턱 서장대 아래 성신사를 축조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성신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는 것이다.

 

정조대왕은 우리고장을 바다처럼 평안하고, 강물처럼 맑게 하소서라며 화성과 화성 백성들을 사랑하는 축문을 직접 지어 하사를 하기도 했다. 성신사는 정조 20년인 1796711일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약 한달 만에 완공이 되었다. 사당이 완성된 후에는 화성 성신의 위패를 만들고 길일을 기려, 1796919일에 사당 안 정면에 봉안하였다.

 

 

화성의 신을 모시는 성신사는 팔달산 기슭의 병풍바위 아래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당은 53가인데 벽돌을 쌓아 벽을 만들었다. 앞 기둥 안쪽에는 네모난 벽돌을 깔았고, 당 아래에는 층이지게 기단을 놓았다. 정당 앞으로는 3문을 세웠으며, 좌우로는 5간 행각을 붙였다. 남쪽으로 2간은 안쪽으로 행하게 하여 전사청을 삼았고, 북으로 3간은 밖으로 향하게 하여 재실 1, 마루 1, 나머지 1간은 공랑을 삼았다.

 

정조대왕 당시의 성신사는 일제에 의해 훼파가 되었으며, ()화성연구회의 무단한 노력으로 200910월에 다시 복원을 하였다. 이 때의 복원에 들어가는 비용은 중소기업은행에서 수원시에 12억 원을 기탁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성신사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26일 오후 서장대를 거쳐 계단을 통해 성신사로 내려왔다. 그런데 성신사를 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담장은 여기저기 금이 갔는데, 어느 곳은 보수를 하지 않으면 위험할 정도이다. 거기다가 성신을 모신 전각 뒤편에 있는 제정은 물이 하나도 없다. 물론 가물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지저분한 우물의 바닥이 들여다보이는 것이 볼썽사납다.

 

문제는 성신사의 지붕이다. 기와 위로 붉은 흙깉은 것이 잔득 흘러내렸다. 기와를 놓을 때 밑에 깔았던 흙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 저렇게 흙이 말라 흘러내린다면, 기와가 미끄러져 내릴 수도 있다. 위험한 모습이다. 한 마디로 성신사의 복원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닐까? 두 곳 다 속히 시급한 보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칫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다.

  1. The 노라 2014.04.27 14:18 신고

    왜 이 아름다운 곳을 이렇게 관리하는 지 이해불가예요.
    흙담장은 꽤 많이 무너져 내렸네요. 에공~
    담당부서에서 조속히 복구해주셨으면 합니다. 보는 제가 더 안쓰러워요. ㅠㅠ

  2. 朱雀 2014.04.27 17:07 신고

    서두부터 예상은 했지만...정말 걱정되는 부분이네요.
    빨리 복구공사가 이러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ㅠㅠ

  3. 할말은 한다 2014.04.27 19:04 신고

    정말 문화제는 잘 보존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정조하니 역린 영화 한번 보러 가고 싶어 집니다 ~

  4. Hansik's Drink 2014.04.27 23:14 신고

    다녀간답니다 ^^ 좋은밤이 되세요~

  5. 청춘다감 2014.04.28 01:05 신고

    균영이 심각하네요 ㅜ
    빨리 정비를 해서 유실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될것 같네요!

  6. 포장지기 2014.04.28 04:14 신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듯 하네요..
    바쁜 일정에 제대로 쉬시기나 하셨는지...
    늘 건강 유의하시며 소식 전해 주시기를..

  7. 공룡우표매니아 2014.04.28 04:50

    문화재관리는 철저히 잘 해야하는데...
    보이는 곳보다 안보이는곳 관리가 안되는건 왠지
    남한산성 뒤도 보면 깨지고 무너지고.....
    우리나라 공무원들 근성 세월호 구조 연계가 되네요

  8. 워크뷰 2014.04.28 06:12 신고

    관리가 제대로 되어야 합니다!

예전에, 아마 10여년은 되었을 것이다. 현재 수원 행궁 앞에서 매교동으로 내려가는 현재의 행궁 길에 대한 기억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날만 저물면 술이 취해 비틀거리는 취객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저 몸을 흔들면서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 행궁 길에 대한 기억이 영 가시지를 않았다.

12월 첫 날, 오후에 들려본 행궁 길. 예전에 모습은 단 한 곳도 찾을 수가 없다. 깨끗한 거리에는 커다란 화분위에 사철나무가 심겨져, 날이 추워졌는데도 불구하고 푸른색을 자랑하고 있다. 몇몇 집은 공사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행궁 길, 이름에 걸맞아

행궁 길이라는 어둡고 우중충한 뒷골목이 변화를 한 것은 몇몇 사람에 의해서였다. 하루 종일 기다려보아도 몇 사람 지나다니지 않는 뒷골목으로 들어 온 예술가들에 의해, 어둡고 침침하던 행궁 길이 세상으로 나온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20여명의 예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이 거리를 살리기 위해 자비를 들여, 거리축제로 시작을 했다. 그리고 아는 예인들을 끌어들여 함께 축제에 동참을 했고, 서서히 그 축제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와를 이용해 담장을 아름답게 꾸몄다

행궁 길 테마거리 예술인회 박영환 회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하루 종일 기다려보아도 사람을 볼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날이 저물면 술 한 잔으로 시름을 달래기도 했고요.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거리축제를 시작하게 되었죠. 이 거리가 이렇게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서부터 였나 봐요. 2~3년 전부터 도로를 파헤치는데 하나가 끝나면 또 파기 시작하고, 참 대책이 없었죠.”




그렇게 아름답게 변한 도로에 걸 맞는 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행궁 길에 입점한 예술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끝에,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거리축제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입점을 하기도 힘들어

“현재 이곳에는 공방이 15군데 정도 들어와 있어요. 이곳에 입점을 하려고 도자, 공예작가 등 5~6명이 대기를 하고 계신데 점포가 비질 않아요. 이렇게 길이 아름답게 변했으니 누가 이곳을 떠나려고 하겠어요?”

‘나녕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행궁 길 테마거리 예술인회 김난영 사무국장은, 이제는 들어오려는 예술인들이 있어도 자리가 없다고 귀띔을 한다.




행궁 길을 걷다보면 재미가 있다.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집들이 있고, 가끔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것들도 보인다. 걷는 재미만으로도 쏠쏠한 행궁 길에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행궁 길에서 ‘소담 국시방’이라는 잔치국수전문점이 보인다. 겉모양으로만 보아도 예사 국수집이 아니다. 알고 보니 주인 김영수씨는 칠보공예작가라고 한다. 이렇게 나름대로의 예술인들이 모여 자비를 들여 축제를 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거리를 조성하는데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바로 간판과 기와로 만든 외벽의 장식, 그리고 집 앞에 놓인 커다란 화분입니다. 이 화분에는 각자 이름이 적혀 있어요. 관리를 맡은 점주들이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바로 딴 것으로 옮겨다 놓습니다. 그래서 각자 명패를 달고 있는 것이죠.”

행궁 길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예술인회 박영환 회장(우)과 사무국장 김난영

염태영 수원시장의 그린정책에 동반하여, 수원을 더 알릴 수 있는 공예품을 생산하겠다는 아름다운 행궁 길 예술가들. 2011년 3월부터 시작한 거리축제는 이제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들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지금은 팔달구청과 행궁동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어 더 좋은 거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수원의 아름다운 행궁 길. 앞으로 이런 아름다운 길이 수원의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 빈배 2011.12.02 14:00

    예술인들이 주도하여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었군요.
    국가주도 기관 주도가 아니라서 더 자연스럽고 정겨운 일입니다^^
    화성을 건설한 정조대왕이 지하에서 웃고 있을거라 상상해봅니다.

  2. 올매거진 2011.12.02 14:27 신고

    아름다운 행궁 길 거리축제 한 번 가보고 싶어요.

  3. 모피우스 2011.12.02 14:37 신고

    수원의 아름다운 행궁 길... 멋진 기획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4. 여강여호 2011.12.02 14:56 신고

    높은 건물이 주는 위압감이 없어 좋네요.
    게다가 문명에 반보쯤 뒤에서 걷는 풍경이
    알수없는 추억을 되뇌이게 할 듯 합니다.

  5. 대한모 황효순 2011.12.02 15:22

    가보고 싶은걸요~
    예쁘게 잘도 꾸며 놨네요.^^

  6. 주리니 2011.12.02 15:45

    걷고 싶고
    떠나기 싫도록 만든 이 길을 봄날에 걸어야겠어요^^

  7. Zoom-in 2011.12.02 16:14 신고

    아름다운 행궁 길 꼭 가봐야 겠네요.
    수원의 대표적인 명물이 되겠군요.

  8. 심평원 2011.12.02 16:53

    인사동을 보는 것도 같구요~
    구경하고 싶은 가게들이 눈에 띄네요. ^^

  9. 워크뷰 2011.12.02 21:32 신고

    걸어보고 싶게 만드는 길입니다^^

  10. 참교육 2011.12.03 06:57 신고

    아름다운길로 변신했군요.
    잘 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90-4번지에는 사지가 전한다. 강원도 기념물 제50호로 지정이 되어있는 이 사지를 ‘한계사지’라고 한다. 11월 14일 오후에 찾아간 한계사지.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곳이라, 안으로 들어가려면 관리사무소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미리 공문을 보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한계사지를 둘러보았다.

한계사에 대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통일신라시대 때 세워진 이 절은, 조선시대 때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계사가 있던 자리라고 본다. 1984년의 발굴 결과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금당터와 부속 건물터 등을 확인하였다.


강원도 인제군 한계령을 오르는 고갯길에서 만나는 한계사지. 그러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한계사

이 사지의 발굴 당시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인 석탑과 석등, 석불 등의 재료와, 고려와 조선시대의 명문기와가 많이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점으로 유추해 볼 때 한계사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차례 중건을 거듭하며 이어져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한계사가 누구에 의해서 창건이 되었는지, 정확히 언제 적에 사찰이 사라진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인제에서 원통을 지나 미시령과 한계령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한계령 방향으로 길을 잡아 올라간다. 좌측 길 아래 장수대라는 정자가 보이는 도로 우측에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자리한다.



한계사가 서 있던 곳 뒤로는 기암괴석으로 된 봉우리들이 서 있어, 한계사가 얼마나 아름다운 절이었는지 가늠이 간다.(위)  한계사에서 발굴된 각종 석조물들과(가운데) 전각터(아래)  


어렵게 허락을 얻어 들어간 한계사지, 놀라워

관리사무소에서 한계사지 뒤편을 보면 기암괴석이 솟아있다. 앞으로도 마치 뾰족한 원뿔모양의 산봉우리들이 첩첩히 놓여있다. 한계사지로 오르는 길에는 굳게 철문이 막히고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덜려있다. 사전에 관리사무소의 허락을 받은지라, 철문을 열고 낙엽이 가득 쌓인 길을 걸어 오른다.

조금 올라가니 밑에서 보이던 기암괴석이 조금 더 자세하게 보인다. 오악(五嶽) 중 한 곳인 설악이 아니던가. 바라다만 보아도 그 장엄함에 눈을 땔 수가 없다. 폐가가 서 있는 뒤로 한계사지가 펼쳐진다. 한계사지 안에는 보물인 삼층석탑 두 기가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석탑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한다)




눈앞에는 많은 석물들이 철책 안에 자리한다. 각종 주추들이며 문 자귀틀, 그리고 석조로 조형한 짐승(사자인 듯하다)과 여러 조각으로 난 석물들이 즐비하다. 그 한편에는 삼층석탑 한 기가 서 있고, 그 주변으로는 옛 전각 터들이 보인다.

석물로만 보아도 옛 한계사를 그려볼 수 있어

석물 중에는 딴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도 보인다. 이것저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많은 석물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아마도 이 석조물들로만 보아도 한계사라는 옛 절이 그리 조그마한 절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에는 안상을 새긴 네모난 돌이 보이는데, 아마도 배례석인 듯하다. 그러나 위에 문양을 돋을새김으로 새겨 넣은 것이 특이하다.

금당터 등은 석축이 남아있어 알 수 있지만, 여기저기 돌 축대 흔적으로 보아 많은 전각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석좌나 다양한 문양으로 새겨진 주춧돌만 보아도, 이 한계사가 여러 번에 걸쳐 중창이 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런 한계사가 언제 적에 누가 창건을 하였는지, 그리고 언제 사라졌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다만 석조물과 기와 등 명문으로 살펴볼 때,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로 조선조에 와서 폐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발길도 멈춘 인제 한계령 고갯길 한편에 남아있는 한계사지.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다음을 기약할 수가 없어, 더욱 찬찬히 살펴본다. 그러나 말없는 석조물들은 그런 나그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세월만 보내고 있다. 기암괴석 위에 걸린 늦가을의 푸른 하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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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익명 2011.11.16 08:25

    비밀댓글입니다

  3. 익명 2011.11.16 08:51

    비밀댓글입니다

  4. 朱雀 2011.11.16 09:23 신고

    문화유적을 볼때마다 마음이 을씨년 스럽네요...ㅠ_ㅠ
    언제쯤 우리는 우리의 것을 진정으로 아낄 수 있을지...참...답답합니다...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16 09:25

    남은 석물로 추측만 가능하군요.
    너무 안타까운 모습이네요. ^^;;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16 09:35

    남은 석조물도 연꽃 문양도 귀할것 같은데 왠지 소홀해지는 관리도 문제인듯 싶네요
    아마도 어머어마한 한계사가 아녔을까 해요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16 10:00

    이런곳은 왜.. 석조물만 남게했는지;;

  8. pennpenn 2011.11.16 10:03 신고

    한계사 석조물을 처음보네요
    수요일을 보람 있게 보내세요

  9. *저녁노을* 2011.11.16 10:03 신고

    에공.씁쓸해집니다.

    잘 보고가요

  10. 꽃보다미선 2011.11.16 10:07 신고

    흔적만으로도 이정도 감흥인데 .
    아쉽네요.
    오늘도 좋은하루요 ^ㅡ^/

  11. 비바리 2011.11.16 10:17 신고

    돌 축대로 보아 범상치 않은 규모의 사찰이었을듯합니다.
    흔적만으로도 이렇게 추측이 가능하다니
    늘 놀라워요..
    휴가는 잘 다녀왔구요
    다녀와서 몸살 났습니다.

  12. 웅크린 감자 2011.11.16 10:37 신고

    흔적만 남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군요. ^^

  13. J.mom 2011.11.16 10:39 신고

    오.... 흔적만 있다는게 아쉬우면서도 감사할뿐이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by. 아내

  14. 바닐라로맨스 2011.11.16 10:43 신고

    복원도 할수가 없을정도의 흔적이네요... 안타깝습니다...

  15. 왕비 2011.11.16 10:49

    잘 보고 갑니다~~
    석조물이 댕그라니 남겨져있으니 허전할따름입니다~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16. 아빠소 2011.11.16 10:51 신고

    그래도 절터는 남아있네요.. 어제 식당에서 식사하며 우연히 다큐프로를 봤는데 인공위성을 이용해
    사막에서 피라미드와 옛 도시터를 찾고 실제로 발굴하면서 윤곽이 드러나는걸 봤습니다.
    대단하더군요. 아무것도 없이 모래로 뒤덮힌 사막인데 발굴하니 거대한 도시윤곽이 또렷이 나타나더라구요.

  17. 어신려울 2011.11.16 11:03

    터만 남아 있을 뿐인데 왜 개방을 하지 않을까요.
    개인소유의 터라 그런가요
    아니면 터에 매장된 유실물 때문에 그럴까요.
    이거 무척 궁금해집니다.

  18. 당당한삶 2011.11.16 11:27

    저는 그냥 스쳐 지나갔을 터를 보고 온누리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시네요.
    이 세상에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은 없나 봅니다.

  19. Zoom-in 2011.11.16 11:34 신고

    온누리님 덕분에 귀한 장면을 봤지만, 역사에 흔적이 사라진 절터라 안타깝네요.
    신라시대 절터라 그 기록을 확인하기가 어려울거라 생각되는데, 이러한 역사의 흔적이 한둘이 아닐거라 생각하니 씁쓸하네요.

  20. 돈재미 2011.11.16 11:41 신고

    아마도 전란통에 소실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멀쩡하던 절이 스스로 저리 되지는 않았을테니 말이죠.
    전문가들이 한번쯤 현장 발굴을 통해 자세한 내막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21. 유머조아 2011.11.16 19:37 신고

    안타까워요. 산천은 의구한데..

사람들은 저마다 찾는 것이 있다. 같은 곳에 같이 가서 사진을 찍어도, 저마다 나름대로의 마음에 맞는 것을 선택한다. 물론 좋은 것을 찍으려는 마음은 동일하다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보면 내가 유별난 것인지도 모른다. 난 어디를 가나 꼭 열심히 찍는 것이 있다. 바로 담벼락이다. 그리고 집안을 기웃거리며 장독대를 찍다가 가끔 경을 치기도 한다.

날이 아침부터 꾸무럭하다. 바람도 선선한 것이 엉덩이가 들썩거려 못 견디겠다. 팔이 아프다는 핑계로 한 사흘 가만히 있었더니, 병이 도졌는가보다. 얼른 카메라를 둘러메고 한옥마을로 향했다, 초입서부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역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오늘(2010, 9, 9) 전주 한옥마을에서 내가 만난 담벼락들이다. 담벼락을 만나는 전주 한옥마을의 길, 가을철에 어슬렁거리며 걷기 딱 좋은 길이다.


담벼락이 늘어선 길을 어슬렁거리다.

담벼락이 늘어선 길을 어슬렁거리며 걷고 있노라면, 마음이 텅 비어버리는 것만 같다. 주욱~ 늘어선 담벼락이 마치 시간을 초월해버린 것만 같기 때문이다. 집집마다 변하는 담벼락을 만나면서 이것은 누구네 집, 저것은 누구네 집을 꼽아본다. 손가락이 열개인데 그 손가락을 몇번이고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담장은 끝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이길이 좋다.



  
난 늘 이 담장을 좋아하면서 살았다. 그것은 이 담장 하나가 그리도 포근하게 어린 나를 감싸고 있던 기억 때문이다. 어릴 적 말썽을 피우다가 정말 눈물이 날만큼 혼이나고, 방에서 강제로 추방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었는데, 속옷 바람으로 밖으로 나왔으니 얼마나 추울 것인가? 아마 그 때는 지금보다 훨씬 추웠던 것만 같다.

그렇다고 우리 가족이 어린이를 학대하는 사람들로 오해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 당시에는 누구나 그런 경험이 다 있을 테니까. 그때 담벼락 위에 삐죽 얼굴을 내민 기왓장이 눈을 막아주고, 담장은 한 겨울의 거센 바람을 막아주었다. 그 담장 밑이 왜 그리도 포근하든지.

황토와 기와의 만남, 그 자체가 예술이네




황토와 기와, 그리고 돌이 만나면 찰떡궁합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그것이 담장이 아니었어도 이렇게 궁합이 들어맞았을까? 천천히 걷는 한옥마을 길에는 이런 찰떡궁합이 늘어서 있다. 그래서 연인들이 전주 한옥마을 길을 걸으면, 잘 헤어지지 않는다는 믿지 못할 소문도 있다고 한다. 이런 소문이 헛소문이라도 좋고, 지금 내가 지어낸 소문이라도 좋다. 그저 좋다면 좋은 것이겠지 하는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니까.


돌담 또한 운치가 있다. 돌을 그대로 척척 쌓아올리고 그 위를 기와를 얹어놓았다. 참 담벼락이란 것이 묘하기는 하다. 어떻게 만들어 놓던지, 그 모습이 그곳과 어울리기 때문이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담벼락이 거기에 있어야 하기 때문은 아닐까? 사람이 언제나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하듯 말이다.



사람들도 그렇다.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격이 있다고도 한다. 누구는 부자고, 누구는 가난하다. 누구는 잘났고, 누구는 못났다. 누구는 똑똑하고, 누구는 멍청하다. 누구는 착하고, 누구는 나쁘다. 이렇게 누구는 타령을 하다가 보면 석 삼일을 밤낮으로 해보아도 다 못할 것만 같다.

그런데 담벼락은 그런 것이 없다. 그저 담벼락일 뿐이다. 그 담벼락이 돈을 많이 들여서 조성을 했건, 아니면 그저 집에 있는 진흙덩이 조금에 이웃집에 있는 버린 기와 몇 장을 얻어다가 했건 그냥 담벼락일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사람보다도 훨씬 좋단 생각이다.



담벼락 길을 따라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두 곳의 담벼락. 하나는 돌담 위에 수세미가 열려 나뭇가지로 기어오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하나는 언제나 거기 붙어 있었다는 듯 그렇게 담벼락에 붙어있는 도판담장이다. 이렇게 볼 것이 많은 길을 걸으면서, 왜 우리는 이런 것에 인색하게 굴까? 그것은 바로 소통을 할 수 있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늘 전주 한옥마을을 어슬렁거리며 글 소재 하나는 괜찮은 것으로 얻었다.
  1. 비바리 2010.09.09 18:39 신고

    담벼락이 예술이로군요`~`
    아름답습니다..

    가보지 않은 전주한옥마을의
    숨은 비경들을 덕분에 잘 봅니다..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9.09 19:19

    한번쯤 가고싶은 곳이에요..
    담벼락 너무 이쁘네요~!!
    수세미가 걸려있는 모습도 이쁘구요~
    저녁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행복한밤 되세요^^

  3. 가을 2010.09.09 19:32

    저도 저런 담벼락길 걷는 것 좋아해요...아, 온누리 님이 부럽습니다^^

  4. 또웃음 2010.09.09 19:35 신고

    다음에 전주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한옥마을에 꼭 가보고 싶어요. ^^

  5. 라오니스 2010.09.09 19:50 신고

    한옥마을을 가보긴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대충 보고 왔어요..
    온누리님 글을 보니.. 또 가보고 싶네요... 좋습니다... ^^

  6. pennpenn 2010.09.09 20:01 신고

    담벼락도 예술이로군요~
    사진도 멋집니다.

  7. @파란연필@ 2010.09.09 20:28 신고

    참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풍경입니다. 저도 한번 걷고싶어지는 길이네요...

  8. 신기한별 2010.09.10 00:07 신고

    전주 한옥 마을에 이런 길이 있었군요 ㅎㅎ;;
    두번이나 방문했음에도 지나쳤네요.

  9. 파리아줌마 2010.09.10 00:14

    추운 겨울날 해볕 비치는 담벼락에 몸을 기대고 있으면
    따스하고 포근했던 어린시절이 떠오릅니다.
    이곳에는 그런 담벼락이 없네요.
    덕분에 한국의 정취에 잠시 빠졌습니다.^^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9.10 00:56

    제가 요즘 똑딱이 디카에 맛붙여서 사진을 찍어보려는데
    사진찍기 정말 어렵더라구요..
    온누리님은 어쩜 이렇게 사진도 예술인지 비법이 궁금하네요..ㅋ
    이런것도 연륜이겠죠?
    잘보구 갑니다.. 편한밤되세여

  11. Yujin 2010.09.10 04:06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수 없는 수수한고 품격있는 예술...관광지로 발전했으면 해요^^

  12. 눈부신명상 2010.09.10 06:01

    온누리님... 안녕하세요.
    운치 있고 느낌이 있는 사진과
    어린시절의 추억까지...
    잘 보고 갑니다.
    서울은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행복하고 유쾌한 하루 되시길
    바라옵니다...^^

  13. 워크뷰 2010.09.10 10:41 신고

    담벼락!
    마치 3D로 도안된길을 거니는것 같습니다^^

  14. 뻘쭘곰 2010.09.10 12:07 신고

    기쁜 나쁜일 있어도 걷다보면 기분이 풀어지겠는데요..
    무늬들이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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