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나이가 먹는 것도 억울한데, 거기다가 주름까지 생기게 되면 괜히 서러움이 더 한다. 이렇게 주름이 지는 것은 다 콜라겐 부족이라고 한다. 콜라겐이란 동물의 뼈나 힘줄, 인대, 연골, 진피, 상아질 따위에 들어 있는 경단백질을 말한다. 콜라겐은 장력이 크고 탄력이 적은 흰색 섬유 성분으로, 끓는 물에서 젤라틴으로 변하여 용해된다. 우리 몸의 피부 안에도 콜라겐이 함유되어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이 콜라겐 함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그러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게 된다.

 

한 마디로 콜라겐은 피부 이외에도 관절, 머리카락 등에도 콜라겐이 있다. 콜라겐 함량이 떨어지게 되면, 피부와 마찬가지로 관절 등도 노화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콜라겐의 섭취를 꾸준히 해야만 한다.

 

 

콜라겐의 효을

 

1, 노화방지에 탁월하다

콜라겐의 함량이 미달할 경우 얼굴에 주름이 생기거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며 노화가 찾아온다. 하기에 꾸준한 콜라겐의 섭취는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2, 관절염 예방에도 좋다

콜라겐은 관절로 고생하시는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다.

3, 탈모예방도 할 수 있다

우리의 머리카락에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콜라겐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콜라겐이 부족하게 되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콜라겐 섭취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를 예방할 수 있으며,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얼굴에 나는 기미와 주근깨도 없애준다.

 

콜라겐의 함유가 높은 음식으로는 돼지껍데기나 닭 날개, 또는 닭발에 아주 많이 들어있다. 또한 소꼬리와 감잎차, 곶감, 도가니탕, 두충차, 가자미의 지느러미 등도 콜라겐의 함유량이 많은 식품이다.

 

 

이집, 돼지껍데기가 일품이라는데

  

9월 12일(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대에 소재한 거북시장을 취재하다가, 우연히 돼지껍데기 집을 보게 되었다. 마침 시간도 ‘술시(?)’가 되었는지라, 술이나 한 잔하려고 들어갔다. 쉽게 이야기를 하면 포장마차 비슷한 시설을 갖고 있는 집이다. 돼지껍데기 2인분과 소주를 시켰는데, 부순 김으로 싼 조그마한 주먹밥까지 만들어 준다.

 

"저희집은 음식준비를 모두 저희 자매들이 직접합니다. 대개 큰언니가 조리를 담당하고 계시죠. 저희집 음식은 직접 손질하고 조리하기 때문에 밍고 드셔도 됩니다."

 

반가운 말이다. 나와 같이 음식점을 들어가는 사람들은 가끔 이런 질문을 나에게 한다. ‘도대체 식당을 들어갈 때, 음식 맛을 보세요? 아님 분위기를 보세요?’라고 묻는다. 물론 음식을 먹으러 들어갔으면, 당연히 음식 맛을 먼저 본다. 하지만 이왕이면 분위기도 좋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가끔은 아주 편한 분위기가 있는 집을 택하기도 한다. 마음이 편해야 술맛도, 음식맛도 더하기 때문이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294-9 거북시장 내에 소재한 ‘북문돼지껍데기’ 집은 한 마디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들어간 집이다. 아직 이 집의 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집 일을 하시는 분들이 여간 친절하지가 않다. 내가 잘 생기기라도 했다면 그래서라고 하겠지만, 생긴 것이 꼭 산 도적 같은데 잘해주니 기분이 두 배로 좋아진다.

 

네 자매가 하는 ‘북문 돼지껍데기집’

 

이 집은 종업원이 없다. 한 마디로 모두가 다 사장이다. 친 자매들이 함께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 집의 허가증에는 박숙원(여, 53세)이 대표로 되어있다. 하지만 6남매 중에서 아들을 제외한 5자매 중, 용인시 남사면에 사는 셋째 딸은 멀어서 함께하지 못한단다. 네 자매가 돌아가면서 하루에 2명씩 교대로 일을 한다고 한다.

 

돼지껍데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가 있다. 그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한 마디로 콜라겐 덩어리인 돼지껍데기를 시켰는데, 밥을 먹을 시간이 아직 안되었으니 속을 달래라고 주먹밥을 해준다. 그 또한 맛이 일품이다. 원래는 재료만 갖다 주고 셀프로 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좀 남아서 직접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호사를 누린 셈이다. 피부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거기다가 기분까지 좋았으니, 내일 아침에는 내 피부가 탱탱하게 변해 있을 것만 같다.

 

진시황도 먹었다는 돼지껍데기

 

답사를 다니다가 보면 수많은 먹거리를 만난다. 물론 밥 때를 놓쳤다가 시간을 늦춰 음식을 먹으면 무엇인들 맛이 없으랴. 하지만 음식이란 것이 어디 꼭 맛 뿐이랴? 인심 좋은 주인을 만나면 맛보다 더 좋은 무엇인가를 덤으로 받았다는 생각이다.

 

 

“저희 집은 대개 단골들이 서로서로 소개를 해서 오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요. 아마 친 자매가 장사를 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편안하다고 해요. 손님이 손님을 모시고 오기 때문에 누구 한 분 소홀히 대할 수가 없죠.”

 

그것이 이 네 자매들의 마음이다. 그도 장삿속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장삿속이야 얼마든지 환영한다. 하긴 진시황도 수많은 후궁들을 거느리고 살면서도, 그래도 꿋꿋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돼지껍데기를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등소평도 즐겼다는 돼지껍데기. 내일 아침엔 제발, 주름 가득한 내 얼굴이 탱탱해졌으면 좋겠다.

 

상호 : 북문돼지껍데기(구이 8,000원 / 볶음 9,000원)

주소 :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294-9

전화 : (031) 255-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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