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다. 태장동(동장 장동훈) 주민센터로 들어가는 길목 4차선 도로는 이곳 한 편을 막고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이런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가을꽃인 국화축제를 열었다면 그 운치를 감상하는 것만 하여도 행복이다.

 

이런 가을꽃이라는 국화축제가 열리는 날인데 전날부터 가을비가 내린다. 여름 장마철 빗줄기같은 비가 내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영통구 태장동에서는 주민센터 앞에 도로를 차 없는 도로로 운영하면서 3회 국화축제를 연 것이다. 비는 오지만 이날 계획된 행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차질 없이 운영된다고 한다.

 

우중에도 주민센터 찾는 발길 이어져

 

오늘 단풍도 곱게 물들고 국화도 아름답게 피어 비만 오지 않았다면 최상의 축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행사 일부가 제외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모든 예정된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태장동 김광수 총괄팀장은 그치지 않는 가을비에 애를 태우고 다닌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가훈써주기 등 빗속에서도 준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센터 한편에 마련한 2부 행사인 마을음악회는 무대 위에 천막을 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후 5시부터 진도 북놀이를 비롯해, 색소폰 연주, 난타, 탈춤 등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고.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그래도 주민센터를 찾아와 주시네요.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 질 것 같아요. 이왕 날을 잡아놓은 것이니 기분 좋게 행사를 치러야죠.”

 

주민센터 1층 광장 앞에 부스를 치고 먹거리를 팔던 한 주민은, 비가 오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런 날 행사를 한다는 것이 기억에 더 남지 않겠느냐며 웃는다. 오후 350분부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개막식에는, 수원시 이재준 제2부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박광온 국회의원과 안혜영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렁각시 파수꾼떡메치기 행사 아쉬워

 

이날 비가 오는 관계로 주민센터 앞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인 태장 우렁각시 파수꾼의 떡메차기 행사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못내 아쉽다고 한다.

 

저희 태장 우렁각시 파수꾼은 도, 농 갬프단으로 초등학교 5~6힉년과 중학생, 학부모, 그리고 태장동 주민자치위원(위원장 고성재) 등이 5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벼농사 체험을 했습니다. 전문 농사꾼들의 지도를 받아 모내기서부터 시작해 가을에 탈곡까지 손수 체험을 한 것이죠.”

 

이렇게 수확을 한 쌀을 이용해 떡메치기 시범을 보이기로 해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었다고. 하지만 비가 연 이틀이나 오는 바람에 행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김광수 총괄팀장은 안타깝다고 한다.

 

 

이들은 510일 도, 농 캠프단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517일 직접 논에 들어가 손모내기를 했다. 524일에는 논에 우렁이들을 풀었으며, 726일에는 논생물을 채집과 관찰을 했다. 823일에는 현장을 방문해 국화재배를 견학했으며, 920일에는 벼베기 및 탈곡을 했다.

 

이렇게 5월부터 9월까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체험해 얻은 수확으로 떡을 만들어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비로 인해 자칫 취소할 수도 있다는 것.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모여 즐기는 태장동 국화축제의 생태자전거체험과 그림그리기는 날짜를 옮겨 태장마루 도서관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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