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녹색어머니연합회 일일찻집 성황리에 마쳐
어린이들에게 장학금 전달을 위한 희망나눔 찻집
“오늘 한 장에 1만원을 하는 티켓이 천 장 넘게 팔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일찻집을 찾아오신 분들도 수원시 도태호 제2부시장을 비롯해 팔달구 김영진 국회의원, 팔달구 배민한 청장과 도의원과 시의원, 중부경찰서 서장님을 비롯한 여러분과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 많은 분들이 찾아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희망, 나눔의 일일찻집’ 행사를 마친 수원중부녹색어머니연합회 김송숙 회장은 지친 몸을 지탱하면서 질문에 충실한 답을 해준다. 수원중부녹색어머니연합회는 중부지역 34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모인 연합회이다. 현재 회원은 모두 11672명이나 되는 거대한 어머니들의 조직이다.
“저희가 이렇게 일 년에 한 번 일일찻집을 열어 모은 기금은 저희 관내 34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23일 11시경, 팔달구 화서동 436-3번지에 소재한 농민회관 별관 1층을 찾았다. 1층 웨딩팰리스에는 많은 어머니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300석 가까운 자리는 빈틈이 없이 들어차 있고 상마다 음식이 차려져 있다. 한편에서는 분주하게 연이어 들어오는 어머니들을 맞이하기에 바쁘고 조리실에는 많은 어머니들이 갖가지 음식을 담아내고 있다.
“티켓은 1천장 정도 마련하지만 모이는 기금은 그보다 더 많다”고 이야기를 하는 한 어머니는 취재차 오셨으니 과일과 떡이라도 좀 들고 가라고 권한다. 하지만 밀려드는 손님들보다 자리가 턱 없이 부족한 것을 알면서 어떻게 그 자리에 앉아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가 있을까? 손 사례를 치고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수원의 각종 행사장에서 봉사하는 어머니들 만날 수 있어
그동안 몇 차례 수원시의 행사장에서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이 봉사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어머니연합회의 명함을 보면 그 뒷면에 “누가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면 지금 하자. 이왕 하는 일이라면 더 잘하자. 녹색어머니회는 실천의 상징이며 사랑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항상 보고 느끼는 것이지만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봉사를 하는 것만 같다. 김송숙 회장은 어머니연합회 회원들이 봉사를 하는 것을 보고 “그분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아름다워요. 마치 천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빛이 나죠”라고 표현을 한다. 그만큼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이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건널목을 건널 때 신호를 보고 있다가 안전하게 잘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고는 하죠. 아이들을 만나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넬 때 흐뭇합니다. 그리고 봉사를 하다가도 도로에서 문제가 생긴 차들이나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나면 정말 봉사를 하는 재미에 빠져들게 되죠. 그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합니다.”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은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등, 하교 길을 지켜야 하고, 사회단체들의 행사장에 나가 안내를 보기도 한다. 그 밖에 장애인들을 위한 도움도 주고 있으며 행사장도 찾아가 안내를 맡기도 한다. 녹색어머니연합회가 찾아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 봉사를 하면서도 일일찻집을 열어 장학기금까지 마련한다.
“저희 녹색어머니연합회는 아이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예요. 언제나 저희들이 도울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세요. 저희들은 저희 아이들을 보살피듯 무슨 일이던지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일일찻집을 빠져나오다가 제목을 입고 안내를 하는 한 어머니에게 봉사를 자주 다니느냐고 묻자 하는 말이다. 늘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까지 돌보고 있는 녹색어머니연합회. 그녀들이 정성을 다해 마련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잘못될 일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이웃을 위해 사랑을 펼치고 있는 녹색어머니연합회에 큰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