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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2018년 한해를 평가한다

온누리49 2018. 12. 21. 14:00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대표 전통시장 선정

 

지난 11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전통시장 외국인 유치 활성화 설명회에서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대표 전통시장’ 22곳을 선정 발표했다.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이 선정되었으며, 그 외에 서울 3(흥인시장, 남대문시장, 망원시장), 인천 1(인천 선기시장), 충남 2(서천특화시장, 공주산성시장), 충북 2(청주육거리종합시장, 단양구경시장), 전북 2(전주남부시장, 남원공설시장), 전남 1(1923송정역시장), 강원 4(정선아리랑시장, 춘천낭만시장, 원주중앙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경북 2(안동구시장, 대구서문시장), 경남 3(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그리고 제주 1(서귀포매일올래시장) 등이다.

 

수원남문시장은 평가에서 콘텐츠 상, 하드인프라 상, 소프트인프라 상, 관광연계 상을 받았으며, 안내와 홍보에서 하를 받았다. 수원남문시장이 안내와 홍보에서 하를 받은 것은 화장실 및 휴게시설부족과 주차 공간 부족, 시장 전역에 안내판 부족, 9개 시장별 상인회 조직으로 인한 업무 일관성 및 전문성이 제고된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평가를 담당한 기관이 수원남문시장의 특성을 잘 모르고 평가를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수원남문시장은 수원에서도 가장 많은 차량이 모이는 곳으로 당연히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남문시장 내에 팔달문주차타워와 지동시장 주차장, 영동시장 주차장 등이 소재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차량을 수용하기란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9개시장별 상인회를 조직하여 일관성 및 전문성이 제고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남문시장은 애초에 수원 팔달문 밖 인근 9개시장을 묶어 수원남문시장이란 명칭을 사용했으며, 각 시장마다 특징이 있어 그 9곳의 시장을 일관되게 정책을 펼치기가 어렵다. 그럼 점으로 볼 때 수원남문시장의 평가 중에 안내 및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평가인 듯하다.

 

 

많은 변화를 가져 온 수원남문시장

 

남문시장이 올해 변화한 것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예를 다 들 수 없을 정도죠, 우선 가장 큰 사업은 10월에 화성문화제와 함께 열린 팔달문시장 거리 축제입니다. 3일간이나 벌어지는 이 행사는 벌써 20년이 지났어요. 수원시에서 예산지원을 하기 전부터 상인들이 경비를 걷어 시작을 했으니까요. 그동안 규모도 커지고 사람들도 더 많이 모여, 전국의 전통시장 축제 중에는 가장 큰 축제로 보아야 해요

 

20일 오전 지동시장 상인회장실에서 만난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올해처럼 남문시장이 변화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올 한해 많은 사업으로 인해 남문시장이 몰라보게 변화를 했다고 한다. 최 회장은 그중에서도 수원남문시장 글로벌사업단이 수원천에 설치한 배다리와 정조대왕 능행차, 남문통보를 걸어놓은 소원나무, 벌써 100회의 생방송을 맞이한 남문방송센터와 상인들의 소식을 전하는 수원남문시장 신문의 발간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남문시장 푸드트레일러와 영동시장 청년몰, 지동시장 아트포라 등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죠, 더구나 남문시장으로 화성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남문시장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오고 있어요.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층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었고요

 

수원남문시장이 이렇게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은 지역경제과 전통시장지원팀이 남문시장 안에 들어와 행정을 펼치고 있고, 상인회와 글로벌사업단이 힘을 합쳐 전통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한다. 어느 한 곳이라도 서로 협력이 되지 않았다고 하면 이룰 수 없는 성과라는 것이다.

 

 

다양한 각종 공연 등이 준 즐거움

 

2018년 한 해 동안 수원남문시장은 주말이면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은 각종 공연이 지동교를 비롯해 남문시장 일원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3일간 열리는 축제 외에도 팔달문시장의 다문화가요제, 패션1번가시장이 주관한 아줌마 가요제, 그리고 남문로데오거리 청소년공연장에서 열린 글로벌가요제 등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열린 음악이 흐르는 밤 공연과 팔달구청이 주관한 지동교, 남문고객센터, 남문로데오거리 등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 등 수많은 공연이 수원남문시장 일대에서 벌어져 수원남문시장이 수원공연의 메카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그렇게 많은 공연을 유치하면서 수원남문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졌다. 주말이 되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보다 오히려 젊은 연인들이나 가족단위로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층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렇게 점차 고객층이 젊어지면서 남문시장 전체 고객의 40% 정도가 젊은이들로 채워졌다.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도 한몫 거들어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이 2018년 한 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든 요인 중에 하나는 역시 체험행사였다. 올해 글로벌사업단 김춘홍 전문위원은 남문시장 체험 3종 세트를 마련해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지동시장의 순대체험학교, 남문시장 고객센터 2층에서 계속된 금박체험, 그리고 구천동 공구시장의 대장간 및 목공체험을 관광체험으로 마련했다.

 

이중 꾸준히 가족단위와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리에 실시된 금박체험 행사는 주말이면 하루에 80여명 정도가 체험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리에 진행되었다. 지동시장 순대학교 역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여 직접 순대를 만들어보며 즐거워했다. 순대학교는 자신이 만든 순대를 직접 시식해볼 수 있어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부모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

 

구천동 공구시장의 대장간 및 목공체험 역시 인기리에 진행된 체험행사였다. 구천동 공구시장은 사라져가는 대장간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대장간 체험 당시 명장을 초청해 대장간에 대한 각종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렇게 한 해 동안 수원남문시장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환경개선,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중점 육성하면서 지난해 대비 30% 정도의 고객이 늘어났으며 이런 고객을 위한 사업은 2019년에도 계속할 예정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KBS 1TV 6시 내고향이 수원남문시장에서 김장특집으로 전국에 생방송을 한 것을 비롯해 많은 방송매체들이 저희 남문시장의 이모저모를 방송하면서 남문시장을 전국에 알리는데 일조를 했고, 그 결과 더 많은 관광객들이 남문시장을 찾아온 것 같습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힙회장은 전통시장은 고객들이 찾아와서 기억에 남을만한 무엇인가를 남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면서, 올 한 해 정말 많은 변화를 이룬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이 이제는 전국 전통시장 중 가정 선호하는 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2019년에도 남문시장의 변화는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