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과 볼거리와 먹거리 등 풍성

 

54회 수원화성문화제가 21일 전야제 행사로 타종식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22일 오후 수원화성 동장대인 연무대와 창룡문 일원을 돌아보았다. 수원화성 행궁 일원이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복잡할 것만 같아 개막행사를 취재하기로 마음먹고 그 이전에 화성문화제의 다양한 모습을 취재하기 위헤서이다.

 

9월의 날씨치고는 핸 낮의 햇볕이 따갑다. 저녁 일몰 후를 생각해 긴 윗옷을 걸친 것이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만큼 날씨가 쾌청하고 좋은 날이기에 돌아보는 내내 손수건을 꺼내들고 땀을 닦기에 바빴으니 말이다. 연무대 일원도 사람들이 여기저기 몰려다닌다. 외국인들까지 출연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외국인도 적잖이 눈에 띤다.

 

연무대 국궁터 앞에서는 축성체험이 이루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 부모님들까지 거중기에 매달려 무거운 돌을 들어올리는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창룡문 앞쪽에서는 24일 밤에 연희될 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야조연습을 하느라 검을 이용하는 출연자들과 장창을 손에 쥔 출연자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보고, 먹고, 즐길 수 있어야 좋은 축제

 

오늘 직장을 일찍 마치고 아이들을 데리고 화성문화제 구경을 하기위해 수원을 찾아왔어요. 오전에는 행궁 광장에서 각종 공연 등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화성어차를 타고 이곳에 와서 즐기고 있습니다. 화성 축성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보니 과거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뛰어난 분들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왕시에 거주한다는 정아무개(, 41)씨는 아들, 딸과 아내와 함께 한 가족 모두가 화성문화제를 즐기기 위해 수원을 찾아왔다고 한다. 축제는 많은 체험과 즐기고 먹고. 볼것이 많아야 된다면서 수원화성문화제는 그런 다양한 관광의 기능을 다 갖고 있는 것 같아 좋다는 것이다.

 

정아무개씨는 오후에는 연무대 일원에서 열리는 성 쌓기인 축성체험과 깃발체험을 즐긴 후에 해가 떨어지면 지동교 푸드트레일러를 방문하고 난 후 통닭거리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통닭을 먹겠다면서 일정까지 자세하게 소개를 한다. 화성문화제를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화성문화재의 꽃 야조연습도 볼 수 있어

 

연무대 앞 국궁터와 창룡문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일요일(24) 폐막공연으로 실연될 야조를 연습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연출자의 목소리는 연신 스피커를 통해 지시를 하고 있고 출연자들은 지시에 따라 병기를 들고 이리저리 무리를 지어 움직이고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장관이다.

 

기합소리와 함께 쌍검을 휘두르고 장창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야조 출연진들. 얼굴은 더위로 인해 벌겋게 상기되어 있지만 그런 것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연습에만 열중하고 있는 모습에서 화성문화제 출연진들이 전국 최고의 문화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애를 쓰고 있는지 가늠이 된다.

 

 

"수원 화성 일대가 모두 문화제 때문에 볼거리가 넘쳐나요. 먹을 것과 즐기고 볼 것들이 많아 화성문화제가 전국적으로 따져보아도 그 어디에도 뒤쳐지지 않는 축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화성을 한 바퀴 돌고 있다는 이 아무개(, 38)씨는 수원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수원을 찾아 온 친구들도 야조를 연습하는 출연자들이 멋있다고 하면서 시간이 허락하면 야조까지 보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수원화성문화제 첫날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점점 그 흥이 고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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