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 광장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5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이하여 자원순환 나눔 축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순환의 날이란 자원의 절약과 자원순환에 대한 의식 확대를 통해, 녹색생활 실천운동 및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날이다.

 

매년 96일로 지정된 자원순환의 날은 2009년도에 제정이 되었으며, 국민, 산업계, 지자체, 정부 등이 공동으로 자원순환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날로 정한 것이다. 이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행궁 광장에 기념식장을 설치하고, 그 주변에는 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는 순환 장터 등도 마련하였다.

 

 

각 구청별, 주민센터 별로 장터 마련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장 곁에 마련한 자원순환 나눔 장터에는 많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침 시간인데도 알뜰한 주부들은 이곳에 나와 이것저것을 흥정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윤건모 팔달구청장도 각 동을 돌며 격려를 하고 있다. 집에서 사용하던 헌 옷가지며, 신발, , 세제 등도 보인다.

 

많이 파셨어요?”

아직은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물어만 보고 가세요.”

오늘 얼마나 파실 것 같아요?”

이것 다 팔아야죠. 각 집집마다 들고 나온 것을 정리한 것인데, 다 못 팔면 미안하잖아요.”

 

열심히 물건 소개를 하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헌 옷가지 등도 들쳐보면서 흥정을 하고 있다. 이곳 장터에 나온 물건들은 모두 헌 것들이 아니다. 재고품들을 싸게 구입해 진열을 하였다고도 한다.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진열이 되고 보니, 우리가 그동안 자원순환에 대해 너무 무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풍족하지 못한 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조금만 싫증이 나면 내다버리는 습관을 고쳐야할 것 같아요.”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 가져야

 

우만동에서 나왔다는 한 주부의 말이다. 함께 나왔다는 또 한 주부는

정말이지 우리는 너무나 사용하던 것을 쉽게 버리는 것 같아요. 아파트 같은 곳을 들어가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이 버려져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들이 언재부터 이렇게 많은 것을 버리면서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우리는 더 아껴야만 할 때인데도 말이죠.”

 

 

열심히 헌 옷 가지를 팔고 있는 한 봉사자는

우리나라 사람들 참 무엇이나 잘 내다 버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물건들을 마구 내다버리는 나쁜 습관은 고쳐야하는데 말이죠. 저도 이곳에 봉사를 하러 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도 이렇게 자원순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저도 오후에는 여기서 필요한 것을 좀 구입하려고 해요.”라고 한다.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그것을 순환시켜 녹색실천 운동을 확산하고자 하는 자원순환 나눔 장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자원의 소중함과 나눔의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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