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시장부터 창룡마을 창작센터까지 대규모 임시무료주차장 조성

 

얼마 전부터 지동 문화재보호구역 건물철거를 마친 곳을 정비한 후 중장비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집 앞으로 중장비들이 지나면서 시끄러운 소음으로 인해 하루 종일 소리를 듣고 있으면 오후가 되면 골이 흔들릴 지경이다. 그렇게 며칠인가 중장비들이 가득 싣고 온 흙을 건물을 철거한 문화재보호구역 안으로 부리곤 했다.

 

이곳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물을 철거한 지역은 지동주민들이 밭을 만들어 채소 등을 재배하고는 했는데, 흙을 쌓아놓아 경작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6일부터 그동안 임시무료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의 차를 옮기더니 이곳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7일 오후에는 이곳에 안내를 하는 입간판이 걸렸다.

 

임시무료주차장 이용안내문에는 본 구역은 사업시행 전까지 임시무료주차장으로 개방한 부지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주차질서는 나 먼저 실천합시다. 1톤 화물차 이상의 차량 및 중장비의 출입을 금합니다. 장기주차나 차량 무단방치를 하지 맙시다. 주차장에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위험 요소 발견시 즉시 신고합시다 등의 안내문구가 적혀있다.

 

 

두 배나 더 넓어진 무료주차장

 

그동안 지동시장 위편 창룡문로 안쪽에 자리하고 있던 무료주차장은 많은 차들이 이용했으며, 오래도록 방치한 차량 등도 있어 무료주차장으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더욱 대형 화물차 등도 주차시켜놓거나 장시간 무단방치한 차량 등도 있어 더 많은 치들이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7일 임시무료주차장으로 말끔하게 정비한 주차장은 예전보다 두 배는 더 넓게 조성해 더 많은 차량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임시무료주차장이 끝나는 구간에는 많은 흙을 쌓아놓고 경사가 지게 만들어 이곳을 이용해 밭작물을 심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곳곳에 경작금지안내문이 적힌 푯말을 세워놓았다.

 

임시무료주차장의 공간이 예전의 두 배 이상으로 넓어졌으니 이제 창룡문로 차도 양편에 무단으로 주차해 놓은 차량들을 단속했으면 좋겠어요. 이곳은 차들이 줄지어 다니는 곳인데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차도 양편에 차를 세워놓아 차량소통을 방해하고 있어요. 주차장이 넓어졌으니 그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해야죠

창룡문로에서 영업을 하는 상인 박아무개씨는 도로변에 세워놓은 차들을 단속해야 한다면서, 주차장이 있어도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다고 한다.

 

 

관광버스를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 필요해

 

이곳이 문화재보호구역이긴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동시장 표영섭씨는 현재 화성 안에 주차하는 대형버스 주차장을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안에 주차하지 않고 지동시장 가까운 현재 무료주차장에 버스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하면 남문시장의 상권이 살아난다고 몇 차례나 강조한 바 있다.

 

외국에 나가보면 문화재 안에 대형버스 주차장이 없어요. 수원화성도 성 안에 주차장을 폐쇄하고 이곳 임시무료주차장을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해요. 이곳에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으면 수원화성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남문시장을 거쳐 성을 돌아보아야 하기 때문에 저절로 많은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입하게 만들죠

 

수원화성 성곽 밖 문화재보호구역에 수원시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무료주차장을 마련했다. 예전보다 배나 더 넓어진 무료주차장. 주차장 인근에 상인들은 주차장을 마련해놓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대형 중장비나, 주차를 시켜놓고 오래도록 방치하는 차량을 엄하게 단속해야 한다. 주차장 인근 차도 양편에 불법주차한 차량도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거 입을 모은다. 편의를 위해 마련한 주차장이 불편을 가중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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