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들 일일찻집 및 작품발표회 열어

 

연말이 되면 수원시의 각 주민센터들이 바빠진다. 주민센터들이 일일찻집작품발표회를 열기 때문이다. 일일찻집은 날짜를 정하고 주민들에게 찻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한다. 정해진 날짜에 일일찻집이 열리는 장소를 찾아간 주민들은 그 티켓을 이용해 판매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주민센터마다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다. 각종 과일이며 국수, 떡국, 빈대떡. 묵무침, 불고기, 떡 등 푸짐하게 준비를 한다. 이렇게 음식을 판매하는 주최는 주민자치위원회나 단체협의회 등이 맡아 감당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은 5천원이나 일만원권을 판매하는데 많이 파는 곳은 2천장 정도의 티켓을 판매한다.

 

일일찻집이라고 해서 차를 파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일일찻집은 음식과 주류종류를 판매한다. 그렇게 일일찻집을 열어 모인 기금은 2018년 주민자치위원회나 부녀회 등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한다. 주민단체연합회 회원들에게 일일이 기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주민센터들은 연말이나 연초에 여는 일일찻집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다.

 

 

저희 동은 매년 12월에 일일찻집을 열고 있습니다. 사전에 티켓을 주민들에게 팔아 기금조성을 하는 것이죠. 당일에는 각종 음식들을 마련하고 정가를 정해 티켓과 교환해 줍니다. 그렇게 마련한 기금을 김장을 담아주기나 소년소녀가장,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정 등을 도와주는데 시용하죠

 

일일찻집에서 만난 주민주치위원회 임원이라고 하는 한 사람은 일일찻집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기금을 마련하지 않으면 마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도울 때마다 기금을 걷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웃을 돕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또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일일찻집을 즐겨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일찻집이 열리는 날은 대개 주민센터 발표회를 겸하고 있다. 수원시의 모든 동()이 모두 일일찻집을 여는 것은 아니다. 몇몇 곳은 일일찻집을 열지 않고 주민센터 작품발표회만 갖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주민센터 작품발표회는 각 동마다 주민센터에서 행하고 있는 문화강좌의 작품발표회이다.

 

 

수원시는 각 돔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강좌를 열고 있는데 매년 연말이 되면 이들이 일 년 동안 배운 것을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작품발표회를 열고 있다. 작품발표회가 열리는 날은 그야말로 마을축제나 다름없다. 일 년 동안 열심히 학습한 당사자는 물론, 출연자의 기족과 친지들까지 모여 발표회를 하는 당사자들을 축하해 준다.

 

저희 주민센터에는 모두 20여 가지의 문화강좌가 있습니다. 강습종목은 각종 춤과 노래, 악기, 그림그리기와 붓글씨 등 다양합니다. 이들이 인 년 동안 열심히 배운 것을 연말이 되면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죠. 주민센터 작품발표회는 단지 발표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축제죠

 

한 마을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은 주민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일일찻집과 작품발표회는 수원이 자랑할 만한 행사라고 하면서 이런 축제를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다지는 시간을 만든다고 한다. 지역의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일일찻집과 작품발표회는 수원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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