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매실장애인복지관 앞에도 어린이 물놀이장 열어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곳은 당연히 물놀이장인 워터랜드이다. 수원의 곳곳에는 어린이물놀이장이 개장되어 있어 집 인근에 마련된 물놀이장을 찾아가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이런 물놀이장이 서수원권인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앞에도 마련되었다. 10일과 112일간 열리는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물놀이장을 10일 오전에 찾아가보았다.

 

그동안 이곳은 물놀이 시설이 가까이 있지 않아 멀리까지 나갈 수도 없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싶어 하면 커다란 용기에 집에서 마련해주곤 했어요. 오늘 이렇게 호매실장애인복지관에서 물놀이장을 개장했다는 소릴 듣고 일찍 찾아왔죠. 개장시간은 11시부터라고 하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먼저 들어가도 된다고 하네요

 

복지관 길 건너 벨섬시티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신아무개(, 37)씨는 아이들 성화에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집안 욕실에 물을 받아주었다고 하면서 웃는다. 이렇게 야외에 물놀이장을 마련해 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2일 동안 원 없이 아이가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고 한다.

 

 

 

호매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후원

 

오늘 이 물놀이장은 호매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지역커뮤니티 카페가 있어요. 그 분들이 모든 경비를 마련해서 개장한 것이죠. 올해 3회째인데 매년 이렇게 여름이 되면 지역아동들을 위한 물놀이장을 마련해줍니다. 저희들은 그분들의 뜻에 따라 운영을 할 뿐이고요

 

호매실장앤인종합복지관 담당자 한 사람은 굳이 자신들에게 감사를 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 '호매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모든 경비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른 시간부터 어머니의 손을 잡고 도로를 건너온 어린이들은 편한 수영복 등으로 갈아입고 물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며 즐거워한다.

 

물놀이장에는 각종 놀이기구가 놓여있다. 초등학생들이 놀만한 물놀이장부터 유아들이 들어가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시설까지 다양하다. 유아들이 낚시를 할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고 한편에는 대형 에어바운스 워터랜드까지 설치되어 있다. 어린이 물놀이시설 위에는 차광막을 설치해놓아 안전에 최선을 다한 모습이다.

 

 

18일에는 호매실도서관 물놀이 축제도 마련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물놀이가 최고죠. 이곳은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많은데 마땅한 물놀이 시설이 없어 불편했어요. 오늘 이렇게 장애인복지관 앞에 물놀이장인 워터랜드를 설치해놓아 아이들이 가자고 조르는 통에 끌려왔어요. 여름철에 아이들에게 물놀이만한 것이 어디 잇겠어요?”

 

두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김아무개(, 35)씨는 호매실13단지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면 물놀이시설이 보인다고 하면서 아이들이 하도 졸라 성화를 못 이겨 나왔다면 웃는다. 개장 시간이 가까워지자 여기저기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성질이 급한 아이하나가 오자마자 물속으로 뛰어든다.

 

시간이 일러 아이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지만 복지관 관계자는 예전의 분위기를 보아도 토요일에 많은 아이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복지관 길 건너편 펜스에는 18() ‘수원 차 없는 거리행사로 물 축제를 연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입추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호매실동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물놀이장을 찾아 이 더위를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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