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주변 흐드러진 벚꽃을 즐긴다.

 

봄이 되면 수원은 여러 곳에 흐드러지게 벚꽃이 만개한다. 수원 곳곳은 4월 초 벚꽃이 필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꽃이 만개한 길을 걸으며 행복해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곳 중 한 곳이 바로 경기도청 일원이다. 이곳은 해묵은 벚꽃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때문에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었다고 말을 한다. 봄철 벚꽃이 만개했을 때 이곳을 찾아가면 마냥 행복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매년 그러하득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라는 곳이 바로 경기도청 주변 벚꽃 축제장이다.렸다. 가족끼리 나와 음식을 나누면서 즐기는 사람들, 연인인 듯한 사람들은 서로 카메라에 모습을 담아주느라 부산한 사람들. 친구끼리 사진을 서로 돌려 찍어주면서 웃는 모습들과, 웃음소리가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되는 곳이다.

 

경기도청 벚꽃놀이는 3일간 도청운동장 및 도로 내, 외곽 주변에서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경기도청 벚꽃놀이. 올해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각종 체험과 놀이, 먹거리 등으로 즐거울 듯하다. 경기도텅 벚꽃축제는 프로그램도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권선구 오목천교 일대 벚꽃 길 환상 그 자체

 

수원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난 망설임 없이 권선구 오목천교에서 황구지천을 따라 걷는 길이라고 대답한다. 이 길 외에도 많은 벚꽃 길들이 있지만 이 길은 딴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 우선 꽃길의 길이가 상당하다. 황구지천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의 잔치는 끝이 나질 않는다.

 

오목천교서 시작하는 이 길은 벚꽃 숲을 이르고 있다. 오목천교 위에 올라서 바라보면 그야말로 장관이다. 양편으로 늘어선 벚꽃도 아름답지만 황구지천 둑까지 늘어선 벚꽃가지들이 이곳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벚꽃의 굵기도 남다르다. 경기도청 뒤편과 이곳의 벚꽃을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오목천교 벚꽃은 벚나무 안으로 들어가면 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늘어진 가지들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것이 일품이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들이 이 계절이면 잊지 않고 찾아와 사진을 남긴다. 굳이 이곳을 찾아오는 이유는 이곳의 벚꽃길이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수원 원드컵경기장 주변 벚꽃 길

 

매년 광교저수지 목책산책로보다 하루 이틀 빨리 벚꽃이 개화되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 벚꽃이 궁금해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했다. 주변 가까이 가니 온통 하얗게 핀 벚꽃 아래 연분홍 진달래가 만개했다.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벚꽃과 진달래의 조화 때문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따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생님 정말 여기 꽃 색이 아름다워요

지난해 이곳을 찾았을 때 함께한 지인이 연신 감탄을 한다. 하얀 벚꽃 아래 연분홍 진달래의 조화. 자연이 아니면 어떻게 이런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수원의 봄꽃 산책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느 길을 가든지 그 길만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 계절에 이런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옛 선조들도 이 계절에 화전을 부치면서 꽃놀이를 즐긴 것이 아니었을까?

 

이곳 수원월드컵 경기장 주변은 벚꽃과 진달래가 함께 어우러져 색의 잔치를 만든다. 꽃이 필 때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봄꽃을 즐긴다. 올해는 또 어떤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까? 비록 딴 곳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는다고 해도 난 이곳을 찾아 꽃놀이를 즐긴다. 호젓하게 마음껏 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광교저수지 마루길의 아름다운 봄

  

광교저수지 마루길에 길게 늘어선 벚꽃나무 길은 벚꽃이 필 무렵이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 중 한 곳이다. 이곳은 주말이 되면 광교산을 산행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과 더불어 상춘객들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는 한다. 그만큼 수원의 벚꽃 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수원의 벚꽃 만개일이 지난해보다 빠를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겨우내 날이 푹하고 눈도 많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곳 마루길의 목책위로 난 벚꽃들은 사람의 키보다 크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와 나뭇가지를 손으로 잡고 벚꽃을 얼굴 앞으로 내려 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이곳은 시내보다 한 5일 정도 늦게 꽃이 핍니다. 아무래도 물이 있고 산자락이기 때문에 기온이 그만큼 차갑기 때문이죠. 대개 420일을 전후로 해서 꽃이 만개를 하는데 날짜를 조금 이르게 잡은 듯하네요

지난해 마루길을 찾았을 때 인근 상인이 하는 말이다. 팔달산보다 조금 늦게 핀다는 광교 마루길 벚꽃 길, 올해도 이곳을 찾아 많은 인파에 묻혀보고 싶다.

 

 

팔달산 회주도로의 늘어진 능수벚꽃

 

지난 해 팔달산 회주도로를 찾았을 때,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면서 성을 걷는다. 성 안이고 성 밖이고 간에 모두가 꽃 천지다. 나뭇가지에도 푸른 잎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이런 계절에 꽃구경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라도 얼마나 후회가 될까? 지난해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꽃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더욱 늘어난 듯하다.

 

상춘객(賞春客)’이라고 한 말이 실감이 난다. 이곳 회주도로 일대는 팔달산 쪽으로만 화려한 꽃 옷을 입은 화성이지만, 조금 더 지나면 온통 연산홍으로 꽃 옷을 덧입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성이 아름다운 것은 그런 주변의 자연과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화서공원에서 성 밖으로 나와 공원길도 걸어보기를 권유한다.

 

한편에 군락을 이룬 진달래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젊은 연인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 줄 것을 부탁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남는 것은 사진 한 장 밖에 없다고 했던가? 가을이면 억새가 흐드러지게 바람이 날리는 곳인데, 이 계절엔 벚꽃이 벌써 꽃잎을 떨어트리기 시작했다.

 

회주도로로 진입하는 곳에는 성벽에 걸친 가지들이 가득 달린 꽃으로 인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처져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밑에서 사진을 찍느라 야단이다. 뒤편 푸른 소나무 가지와 어우러진 벚꽃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꽃소식을 어찌 그리들 잘 아는 것인지, 화성열차에도 빈자리가 없다. 성신사 앞에는 사람들과 비둘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봄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돌아본 수원의 벚꽃이 아름다운 길. 올해는 조금 일찍 꽃 소식이 전해진다고 한다. 모두 이 봄을 맞아 수원의 벚꽃길을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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