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트리, 푸드트레일러 열기 느낄 수 있어

 

수원남문시장은 전국에 단 10곳을 선정한 글로벌명품시장이다. 남문시장은 수원화성 팔달문 앞에 자리한 9개소의 시장을 합한 것으로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시민상가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그리고 도로 건너편에 자리한 남문로데오거리상가시장과 구천동 공구상가시장을 합한 시장들이다.

 

수원남문시장은 3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50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날마다 변화를 하고 있다. 20196월에 마감하는 사업을 마치고나면 그동안 수많은 변화를 거치며 새로운 시장의 형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오후 남문시장을 찾았다. 지동교와 수원화성 남수문, 푸드트레일러 등을 돌아보고, 수원천 위에 조성한 능행차도의 야경을 돌아보기 위해서였다.

 

남문시장 지동교 주변은 3월이 되면서 날이 풀리자 평일에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겨울철에는 볼 수 없는 그런 인파가 남문시장 특화거리인 팔달문부터 지동교를 지나 지동시장까지, 그리고 영동시장 시장거리와 팔달문시장 시장거리, 시민상가시장과 남문패션1번가 시장거리에도 넘쳐난다.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지정되고 난 후 글로벌 사업단과 남문시장 상인회가 노력한 결과 예전보다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30% 정도 늘었다는 것이 시장관계자들의 평이다.

 

 

 

낮보다 화려한 수원남문시장 지동교 일대

 

남문시장의 밤은 화려하다. 밤이 되면 수원화성의 조명과 시장들의 조명, 지동교 위에 설치한 작은 전구들이 빛을 발한다. 이 전구들은 지난해 겨울 크리스마스트리로 마련한 것이다. 푸드트레일러에서는 음식을 조리하느라 불길이 일고, 지동교 위에 설치한 능행차도에도 불이 들어와 수원천을 밝힌다.

 

낮에 그 많던 사람들은 이미 귀가를 한 후고, 시장의 물도 꺼졌다. 장은 철시를 하고 징거리는 어두워졌다. 하지만 지동교 인군의 조명은 밤늦도록 그렇게 불을 밝혀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날이 추워 지동교에 문을 열지 않고 있던 푸드트레일러도 날이 풀리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을 마치고 이곳을 찾아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이곳이 어두웠다면 아마 울적할 것도 같은데 이렇게 환하게 불이 들어오고 낮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퇴근을 하고나면 일주일에 두세 번은 이곳을 들려 친구들도 만나고 푸드트레일러에서 파는 맛있는 음식도 먹고요. 그러면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남문시장 매장들, 영업시간 늘리는 것이 관건

 

푸드트레일러에서 음식을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던 신아무개(, 28)씨는 집이 근처에 있어 퇴근하고 나면 이곳을 찾아와 음식도 먹고 친구들도 만난다고 하면서, 그렇게 남문시장 지동교 인근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신씨는 남문시장은 먹거리가 다양해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한 겨울에 푸드트레일러는 영업을 하는 청년상인들이 4~5명에 지나지 않았다. 아직도 트레일러를 몰고나와 영업을 하는 청년상인들은 5~6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날이 풀리고 나면 전체 18대의 푸드트레일러가 남문시장 특화거리와 지동교 위에서 영업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하나의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미나리광시장이 야간에 야시장을 개설하겠다고 한다. 미나리광 시장 시장골목에 야시장이 개설되고 나면 일몰 후에 어둡기만 하던 시장골목이 또 다른 야간조명을 밝힐 것이란 생각이다. 남문시장은 날마다 변화 중이다. 사업을 마치고나면 얼마나 변화를 할 것인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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