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지동, 수원, 경기, 전국 상인회장 등 거쳐

 

사람이 한 곳에 몰두하다보면 어느새 나와 일이 둘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흔히 뼈 속까지라는 말로 표현한다. 한 마디로 그 일이 아니면 그 사람은 할 일이 없을 정도라는 표현이다. 수원시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을 사람들은 흔히 ()과 하나가 된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최극렬 연합회장과 수원의 22개 전통시장을 때놓고는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그 정도로 최극렬 회장과 전통시장이 둘이 아니다. 최극렬 회장이 바로 전통시장이고 전통시장이 바로 최극렬 상인연합회 회장이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늘 이야기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님이나 부시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수원시의원이 나를 안 좋아한다라고 말이다.

 

그런 말을 상인들이 모일 때마다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이기 때문이다. 상인회의 크고 작은 일을 다 신경 써야하고 그 일에 매달려 고민을 해야 한다. 상인들의 득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마다할 수가 없다. 최극렬 회장이 전통시장을 닮아가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모든 상인회의 모임에 관계부처의 수장들이 나타나면 전통시장에 더 많은 것을 할애해 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상인들이 하나가 되어 어떤 난관이라도 해쳐나갈 수 있기를 권유한다. 만날 때마다 무시당하지 말고 존경받는 상인이 되자고 구호를 외친다. 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나 하고 함께 구만두자고 발을 붙들어 놓는다. 그것이 바로 최극렬 회장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상인회장을 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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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극렬 회장은 카리스마가 보통이 아니다. 연단에 올라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저런 분이 정치를 했으면 제대로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풍문으로는 본인은 정치하고는 담을 쌓았다고 하는데 수원시 상인연합회장을 하기 전에 전국상인연합회장과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을 거쳤다고 하니 그 동안 쌓인 내공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2004년부터 지동시장 상인회장을 맡아보고 있는 최극렬 회장은 팔달문 인근에서 태어나 지동시장 근처를 떠나지 않고 살았다. 지동시장에서 본인이 정육점을 운영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보고 자란 120년 전통의 지동시장이 그에게는 남달랐을 것이다. 하기에 시장 상인들과 웃고 울며 한 세상을 살았다. 시장 현대화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온몸을 불사른 것도 어릴 적부터의 인연 때문이다.

 

수원에는 22곳의 전통시장(인정시장)이 소재한다. 그 모든 시장의 연합회와 상인 5,000명을 이끌고 있는 최극렬 회장은 어떻게 해서든지 모든 시장의 상인들이 편히 장사를 하고 살기를 원한다. 하기에 대형 할인점들이 수원에 입점을 하면 그들과 전면전을 펼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힘쓴다. 지난해는 수염도 자르지 않은 체 거대공룡기업들과 투쟁을 벌였다.

 

 

전통시장을 위한 많은 규제를 이끌어 내

 

최극렬 회장은 전국상인회장을 맡아하면서 대형마트 규제법을 만들어냈다. 소상공인 상인들을 위해 상생협력법과 유통산업발전법을 이끌어 낸 것이다. 자신이 상인이지만 대형마트에 밀려 곤욕을 치루고 있는 상인들을 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늘 모든 상인을 가족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을 보아도 그의 마음 씀씀이를 알 수 있다. 지금까지도 최회장은 한 달에 한 번 수원시상인회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종 사안을 해결한다. 상인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상인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최극렬 회장은 불철주야 상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를 고민한다. 지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든다. 필요한 사항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함이다. 누가 찾아와도 그 사람이 필요한 것을 일일이 대화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 최극렬 상인회장. 그는 영원한 시장 사람이요. 뼈 속까지 장사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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