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주로 내려왔습니다. 답답한 일도 생기고 해서 바람도 쐴겸, 오늘은 산행을 좀 하려고 합니다. 오랫만에 아우님(도자기 공방을 하는 김원주)과 술도 한 잔 하려고 할인점에 들렸죠. 마침 화장실이 보이길래 그 안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개가 심하게 짖어대는 겁니다.

 

원래 개짖는 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사인지라, 무관심하게 볼일을 보고 나오다가 보니 무엇인가 꼬물랄거리는 것들이 있다는. 가만히 보니 이 녀석 무려 7마리나 되는 새끼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잠도 자고, 어미의 젖도 빨고. 그래서 그렇게 짖어댔나 봅니다.

 

 

젖을 먹는 녀석에 여기저기 널부러져 자고 있는 녀석들. 그 모양을 보니 하도 귀여워서 휴대폰을 꺼내들었죠. 그랬더니 이 어미 난리도 아닙니다. 아마 저 새끼라도 해치려는 줄 알았나 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마구마구 눌러댔죠. 그런데 사진을 보니 어두운데다가 녀석이 하도 난리를 치는 바람에 사진이 엉망이 되었다는, 그래도 알아 볼수는 있습니다. 구경들이나 하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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