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시장 상인회장단 업체선정 위해 꼼꼼히 따져봐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턱없이 줄었는데, 이 예산 갖고 3일간 치루는 행사를 제대로 할 수는 있겠어요?”

각 행사마다 초청하는 가수들을 줄이고, 수상자에게 지급하는 상금을 줄여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26일 영동시장 상인회 회의실에 모인 수원 남문시장 상인회장단이, 104일부터 6일까지 지동교 위에서 열리는 24회 수원남문시장 거리축제를 맡아 진행할 행사업체를 선정하는 자리에서 업체 관계자와 주고받은 내용이다. 지난해보다 3분지 1이 줄어든 행사비용을 갖고 예년과 같이 3일간 축제를 열수 있겠느냐는 질문이다.

 

수원시만이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예산문제로 심각해요. 경제가 워낙 어렵다보니 지자체마다 예산을 줄였는데, 저희 남문시장이라고 관계없겠어요? 10월에 지동교에서 열리는 시장거리축제도 예산이 대폭 삭감되어 행사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어요. 행사업체가 이 예산을 갖고 어떻게 행사를 할지도 걱정이고요

 

 

대폭 삭감된 행사비, 어떻게 행사 해야할까?

 

행사업체를 선정하는 자리에서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업체관계자에게 행사비가 줄었다고 해도 3일간 행사를 하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3일간 이루어지는 한복맵시대회, 시민가요제, 대학가요제 등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보라고 당부했다.

 

수원남문시장 거리축제는 3일간 지동교 위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찻 날은 영동시장(상인회장 이정관)이 주관하는 한복맵시대회, 둘째 날은 못골종합시장(상인회장 이충환)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 셋째 날은 팔달문시장(상인회장 조정호)이 주관하는 대학가요제가 열린다.

 

올해 24회째 맞이하는 남문시장 거리축제는 그동안 팔달문 시장거리축제라고 해서 수원화성 팔달문(남문) 9개소의 시장이 합동으로 열었던 축제였다. 2016년 팔달문 앞 시장이 수원남문시장이라고 명칭을 붙여 글로벌명품시장 사업을 하면서 수원남문시장이라고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올해 수원남문시장 거리축제를 3일간 열기 위해 남문시장 9개소의 상인회장들이 모여 공개적으로 업체선정을 한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 대폭 삭감된 예산을 들여 3일간 행사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 회장단도 예산문제로 행사를 주관하는 업체에게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줄어든 예산을 갖고 행사는 예년과 같이 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3일간 열리는 전통시장 최대축제

 

수원남문시장 거리축제는 수원 전통시장 중 가장 큰 축제다. 3일간 지동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남문시장 거리축제 중 첫날 한복맵시선발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16명 정도의 본선진출자를 가린다. 그리고 본선에서는 진선미와 인기상, 우정상 등의 수상자를 선정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상하고, 본선에 오른 후보자가 입었던 200만원 상당의 한복은 후보자들에게 주어진다.

 

둘째 날 시민가요제는 예선전을 거쳐 본선무대에 오를 후보를 선정한다. 예선전에는 100여명의 노래를 잘하는 시민들이 참가하며 본선무대에서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인기상 등을 선정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상한다. 셋째 날 열리는 대학가요제도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학가요제로, 매년 60팀 이상이 예선에 참가해 14팀 정도가 본선에 오른다.

 

본선에 오른 대학생들은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등을 선정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상하며, 행사 전 관공서와 전통시장, 각 대학에 온라인 및 이메일로 대학가요제 요강을 알려 많은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남문시장 거리축제는 각 축제마다 1,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 성황을 이룬다.

 

남문시장 거리축제는 지역 전통시장의 우수성을 알려 많은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문화관광지로 변한 전통시장이 먹거리와 즐길거리만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마련한 축제다. 올해 24회 째 열리는 수원남문시장 거리축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즐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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