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29일까지 휴교령, 노인인구 많은 전통시장 괜찮을까?

 

2, 15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수원시민이라고 전해지면서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수원시는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수원시 첫 번째, 국내 1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5번째 확진환자는 4번째 확진환자와 항공기내 접촉자이자 동시에, 중국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 방문시 바이러스 노출이 의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수원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늘 가장 빠른 소식을 전하면서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수원시에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모이는 것을 삼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바깥출입을 삼가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역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이다.

 

2, 수원에서 15번째 확진자가 발표된 후 수원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화성 달문 앞 남문시장을 나가보았다. 우려한대로 일요일 오후가 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남문시장이 텅 비었다. 거리에 사람들이 다녀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두고 다니는 모습이다.

 

 

거리의 사람들 80% 이상이 마스크 착용해

 

2일 남문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80% 이상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시장을 걷는 시민들 중 마스크 착용자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었는데, 이날은 거의 80% 이상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그만큼 우한폐렴에 대한 홍보도 잘되었지만 확진자가 수원에서 나왔다는 불안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남문시장을 찾아온 시민들 중 마스크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손수건이나 머플러 등으로 얼굴을 감싸고 입을 가린 시민들도 상당수 있다. 거리는 늘 많은 사람들로 넘쳐났지만 이날 남문시장은 썰렁한 것이 우한폐렴으로 인한 불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주말과 휴일이 되면 남문통닭거리에는 늘 사람들로 붐비고 줄이 늘어서 있었지만 통닭거리 역시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듯하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 같아요. 일요일 이 시간이면 늘 사람들로 넘쳐나던 남문시장이 이렇게 한가할 수가 없어요. 개인적인 위생만 잘 챙겨도 걱정 없다고 하지만 확진자가 나오기 전과는 전혀 다르네요. 마스크를 거의 다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보아도 지난주와는 상당히 달라요

 

남문시장 관계자는 늘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남문시장이 이렇게 한가한 적이 없었다고 하면서 우한폐렴 확산이 하루 빨리 진정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휴일 남문시장을 제외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상황이 어떤지 수원역 앞 매산로 테마거리, 매산시장, 화서시장, 행궁동 등을 돌아보았다. 매산로 테마거리에는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면역력 높은 젊은층, “우한폐렴 큰 걱정 안한다

 

매산로 테마거리에서 만난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들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아니고 면역력이 높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 관리만 잘하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매산로 테마거리를 걷는 젊은이들도 수원에서 확진자 1명 발생이라는 내용을 알고 있지만 중국을 갔다 온 적도 없고, 밀접접촉을 한 적도 없는데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걱정말라고 한다.

 

도로 건너편 매산시장도 매한가지다. 저녁 찬거리를 준비해야 하는데 시장을 찾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개인의생 관리만 철저히 해도 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장보기에 열중한다. 최근 아케이드 공사를 하고난 후 시장을 찾아오는 유입인구가 늘었다는 화서시장을 들렸다. 연세가 든 고객들이 주로 찾아오는 화서시장도 저녁시간인데 비해 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화서시장에서 택시를 이용해 팔달문 앞으로 이동하면서 택시기사에게 질문을 했다. “손님이 많이 줄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예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대답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행궁동 역시 사람들이 많이 걷는 모습이 보인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거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한폐렴여파. 시민 1명의 확진자 판정. 하지만 정작 젊은이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수원시의 빠른 소식전달과 대응책으로 인해 개인위생만 잘 점검해도 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다만 가짜뉴스나 유언비어 등만 차단하면 된다는 것이다. 우한폐렴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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